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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

하남 교산 문화재 발굴 조사. 아파트 건설 정책 갈등 해법은? 3기 신도시 문화재 발굴조사. 인천계양, 부천대장.

by 원시 2022. 7. 12.

 다른 나라도 그렇겠지만, 한국은 오래된 나라이기 때문에, 산을 제외한 모든 땅을 파면 문화재가 나올 정도이다.

그래서 도시 계획에 앞서 역사적 유물에 대한 탐색이 필수적이다. 그래야  새로운 건물, 주택 건설에 지장이 없을 것이다. 

 

산 사람이 먼저고, 역사적 유물이 뭐가 중요하냐고 따져 물을 수도 있지만, 역사와 현재가 공존 가능함을 우리는 보여줘야 한다.

그게 인간의 문명의 본질이 아닐까 한다.

 

 

 

 

 

 

3기 신도시 중 문화재 발굴조사가 진행중인 곳은 인천계양과 부천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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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남교산 문화재 발굴 조사.. 입주 늦어질라
하남시 내 문화유적 36% 교산지구 위치
토지보상 90% 끝나..결과따라 사업일정 결정
3기 신도시 대부분 하반기 본격 발굴조사

 

 


파이낸셜뉴스|최용준|입력2022.07.11 16:56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문화재 발굴조사 용역을 발주하면서 입주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하남시 내 문화유적분포지도 196건 가운데 71건(36.2%)이 교산지구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적이 확인될 경우 발굴 상황에 따라 기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남교산은 631만㎡(약 191만평) 규모로 토지 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문화재 발굴조사가 시작되는 모양새다. 하남교산은 지구지정 초기부터 유물이 많다는 우려가 나온 지역이다.

 

 다른 3기 신도시 대부분도 올 하반기 발굴조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보상 90% 달성 불구 차질 우려

 


11일 LH 전자조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1, 2구역) 문화재조사 용역 발굴조사’를 신규 발주했다. 용역금액은 1구역이 약 13억원, 2구역 약 31억원이다. 하남교산은 토지보상 90% 이상을 달성했다. 

 

하남교산은 약 3만3000가구 주택이 공급되며, 여의도공원 약 10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5%), 판교 테크노밸리 수준 이상의 일자리 공간(75만㎡) 등이 조성된다.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에 따르면 매장문화재 조사 절차는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표본, 시굴, 정밀조사)로 나뉜다. 지표조사란 땅 위에 드러난 문화재 또는 매장문화재의 징후를 지형을 훼손시키지 않은 채 조사해 확인하는 첫 단계다. 3기 신도시 관련 지표조사는 모두 마무리한 상황이다.

 

 3만㎡ 이상 건설공사 경우 사업시행자는 문화재 조사기관에 지표조사를 의뢰해야하기 때문이다.



LH는 발주한 용역은 표본·시굴 조사라고 밝혔다. 발굴조사는 지표조사와 달리 땅을 파고 들어가 문화재의 원형을 파악하는 것으로 표본조사(조사대상면적의 2% 이내), 시굴조사(조사대상면적의 10% 이내), 정밀 발굴조사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표본 또는 시굴조사를 실시한 이후에 이를 토대로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한다.



LH는 발굴조사에 대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정밀발굴조사 4만422㎡, 시굴조사, 20만9861㎡, 표본조사 136만8737㎡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소요 기간은 ‘매장문화재 조사용역 대가의 기준’에 따라 표본·시굴조사 595일, 정밀발굴조사 250일이다.

 

 LH 관계자는 “이 기간은 조사원이 1인 투입됐을 때가 기준으로 조사인력이 10인이면 조사기간은 59일로 단축될 수 있다”면서도 “표본·시굴조사 결과 유적이 확인될 경우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며 그 발굴상황에 따라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 문화재 발굴조사 본격화

 


건설업계는 하남교산이 문화재가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인 만큼 입주 지연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지자체가 작성한 문화유적분포지도에 따르면 하남시 내 문화유적분포지도 196건 가운데 71건(36.2%)이 교산지구에 위치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인근인 하남감일 지구에선 택지개발공사 도중 한성백제시대 고분 50여기가 발견돼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하남교산 표본시굴조사 결과에 따라 실질적인 사업일정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하남교산 최초 입주 일정에 문화재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3차 사전청약한 하남교산 A2블록은 입주예정일이 2027년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표조사를 하면서 발굴조사 구역이 정해지는데 사전청약 지구는 발굴조사 지역을 피해 잡아 사업차질이 없도록 사전작업을 해놓은 상황이다”며 “하남교산 내 나머지 블록은 LH가 사업시기 일정을 잡을 때 발굴조사 일정을 감안해서 토지사용시기를 잡았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부터 3기 신도시 문화재 발굴조사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양창릉은 하남교산과 마찬가지로 문화재조사용역 업체 모집에 나섰다.

 

 남양주왕숙, 남양주왕숙2는 문화재조사용역 업체를 선정 완료했고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3기 신도시 중 문화재 발굴조사가 진행중인 곳은 인천계양과 부천대장 두 곳이다. 

 

인천계양은 지난해 3월, 부천대장의 경우엔 지난해 1월 각각 문화재조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LH 관계자는 “통상 발굴조사는 조성공사 착수와 병행해 약 2년 내외의 기간이 소요된다”며 “인천계양지구는 발굴조사에 착수해 보상이 완료된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특별한 문화재가 발굴되거나 하지는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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