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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교육

[좋은 뉴스] mbc 충북 단양, 7개 작은 초등학교 220명 '합동 운동회' 개최. "처음 만난 다른 학교 친구와 같이 놀아 좋다"

by 원시 2023. 5. 16.

사람 숫자가 적어지니,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되다. 아이들이 처음 만나도 같이 뛰어놀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한다. 

충북 단양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학생이 1명이어도 학교를 폐교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그 마을 전체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이 서로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되는 중요한 순간이다.

 

적은 학교들끼리 '합동'과 '협동', 왜 그것이 중요한가를 다시금 깨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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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생이 50명도 안 돼 
운동회는 생각도 못했던 
7개 작은 초등학교에서 220여 명이 모여
제1회 합동 운동회를 열었습니다.

 

 

 

 

작은 학교 모여라" 농촌에서 합동 운동회ㅣMBC충북NEWS

MBC충북NEWS

246 views  May 3, 2023  #공영방송 #충북 #MBC


◀ANC▶
 농촌에는 학생 수가 너무 적어
축구 한 경기도 어려운 
작은 학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운동회는 꿈도 못 꿀 일이었는데요,
이런 작은 학교들이 모여서
제대로 운동회를 열었습니다.

 지자체와 기업 등 지역 사회가 참여하는
큰 잔치가 됐습니다.
 김은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VCR▶
 운동장 한복판에 빙 둘러선 아이들.

 시작 신호와 함께 원 안으로
우르르 뛰어들어갑니다.

 바닥에 놓인 판을 파란 면으로 뒤집으면,
금세 다른 아이가 빨간 면으로 바꿔놓습니다.

 치열한 응원전도 펼쳐집니다.

           ◀SYN▶
"온달 이겨라!" "평강 이겨라!"

 기다랗게 늘어선 파란 천 위로
한 아이가 몸을 던져 기어갑니다.

 양 옆에서는 팽팽하게 잡아 당긴
천을 들썩이며 친구를 앞으로 던져보냅니다.

          ◀INT▶


이누리 최지영/단양 영춘초등학교 1학년
"(천 위로) 기어다니면서 가다가 뛰어서
하이파이브 할 때 그게 너무 좋았어요."
"아니에요, 솜사탕 먹는 게 제일 재밌어요."

 


 운동회에서 한 팀으로 뭉친 이 아이들,
사실 대부분이 처음 만난  
다른 학교 학생들입니다.

 전교생이 50명도 안 돼 
운동회는 생각도 못했던 
7개 작은 초등학교에서 220여 명이 모여
제1회 합동 운동회를 열었습니다. 

 



           ◀INT▶
신유호/단양 가곡초등학교 5학년
"평소에는 낯익은 친구들이랑만 놀았는데,
새로운 친구들이랑 만나서 노니까 재밌었어요."


 덕분에 평범한 운동회를
처음 경험하게 됐습니다.

           ◀INT▶
장나라/단양 대강초등학교 6학년
"학교 인원 수가 적다 보니까
같이 모여서 하는 건 별로 못하니까,
이렇게 다 같이 초등학교들이 모여서 하는 게 재밌었어요."

 


 인구 3만 선이 무너진 단양 지역에서
도시 못지 않은 교육 방법을 고민하다
이런 운동회를 생각해냈습니다.

 



           ◀INT▶


김진수/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
"우리 학생들이 이 자리에 참여를 해서 
'우리한테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사랑과 이런 것들을 
많이 느끼는 자리가 되고..."

 지자체와 기업이 선물을 후원하고
청년회가 진행요원으로 투입되는 등
학교를 넘어 지역 모두가 즐기는 
잔치가 됐습니다.

           ◀INT▶ 이경희/학부모
"옛날에도 아이들끼리 모여서 팀 대항전 하면 열심히 하려고 그랬는데, (지금은)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니까 참 좋더라고요."


 단양교육지원청은 올해를 시작으로
해마다 작은 학교 합동 운동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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