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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정의당

위성정당과 반칙. 녹색정의당은 유명정치인 흉내내지 말고, 상추 깻잎 따는 농업노동자들, 한국 최대다수 노동자 '상점 점원들', 과학기술자들 일터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by 원시 2024. 2. 22.

위성정당과 반칙. 녹색정의당은  유명정치인 흉내내지 말고, 상추 깻잎 따는 농업노동자들, 한국 최대다수 노동자 '상점 점원들', 과학기술자들 일터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2000년 민주노동당부터, 2014년 녹색정의당, 노동당까지. 진보정당은 왜 퇴보했는가? 정파리더들은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 버렸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직한 노동을 비웃고, 반칙에 해당하는 위성정당에 가입해버린 진보당,기본소득당이라는 자발적인 민주당 하인들도 생겨났다. 

 

위성정당과 반칙.

 

왜 민주노동당부터 지금 녹색정의당까지 그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97년 IMF 철권 '긴축 독재'는 IMF 역사상 가장 강도높은 '노동자 해고 자유, 해외 자본투자의 자유' 와 정부 복지 삭감 노선이었고, 가장 단시간안에 '한국의 미국화 자본주의' 성형수술을 마쳤다.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하기 전에 살아생전 가장 뼈아픈 실수였다고 반성했다. 25년 후 지금, 직업차별과 우열의식은 박정희-전두환 노태우 군부독재 시절보다 더 강화되었다. 얘들부터 아파트 평수로 아빠 엄마를 평가하는 사회가 완성되었다. 

 

민주당과 국힘을 비판하기 앞서, 민주노동당부터 녹색정의당, 노동당의 실패부터 지적해야 한다. 한국의 자본주의 복잡성과 경제구조의 다양성 때문에, 수천개의 직업들이 공공,사적 부문에 존재한다. 1천 500만 '노동자', 상점 점원 (사적 서비스)들의 이야기, 삶의 희로애락이 민주노동당부터 정의당,노동당까지 흘러 넘치지 못했다. 진보정당 실패 지점이 여기에 있다. 

 

노동해방, 노동자의 '경영 참여', 상점 점원들과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사장님-노동자들의 이야기가 흘러 넘치지 못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자리 다툼하는 사령부로 퇴락한 '정파들',그리고 당선 후에 보여준 '국민 눈높이'에도 미치지 못한  '정치 퍼포먼스 때문에, 지난 4년간 진보정당의 대표당이었던 정의당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진보정당의 자기 배반과 무능은, 총선 제도, 연동형으로, 독일식, 뉴질랜드식으로 바꾸자는 지난 20년간 노력한 사람들에게는 허탈한 뉴스다. 

 

비례대표 정당투표율 3%라는 봉쇄조항을 1%로 낮추려는 노력과 협력보다는, 민주당 위성정당에 가입하는 진보당이나 기본소득당의 경우는 진보정당이 갖춰야할 형식적 조건도 버렸다.  

 

과거 독재타도 외치던 학생운동 노동운동 동료들 중에 '정의당'에도 의구심을 보낸다. '실패한 거 아니야? 되겠어? 20년 동안 검증된 일 아니야?'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난 4년간 정의당 국회의원들이 언론에 노출되면 지지율이 더 떨어지는 넌센스 현상을 경험했다. 의석 0석 시절, kbs,mbc,sbs TV 토론에 권영길, 노회찬 한번 출연시키려고 kbs,mbc 방송국 앞에 까지 지지자들이 달려가던 때와 비교하면, 분명 퇴보다.

 

2020년 총선 기획한 심상정 대표에 대해 당시 난 책임질 수 없는 총선기획이라고 '기조'를 바꾸라고 비판했었다. 국힘,민주당 흉내내어 비상대책위를 한다고 해결될 일이 전혀 아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는, 당내 민주주의 실패이고, 원내 의원단의 활동으로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다 TV 토론에서 정의당 정책을 능수능란하게 발표하고 경쟁당인 민주당과 국힘을 압도할 국회의원들도 당내 정치가들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노동과 일터는 다양하다. 깻잎 상추 따는 외국인 노동자들부터 첨단과학기술 노동자들까지, 의대 열풍 속에서 자연과학, 공대 기술자들 노동 역시 무시당하고 경멸당하는 현장 속에서 그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진보정당이 되어야 한다. 

 

칼국수 면을 뽑는 주방장의 경우, 정직한 노동이다. 반죽을 밀대로 밀어야 하는 횟수가 정해져 있을 것이다. 이 정직한 노동을 하는 사람들의 1시간 노동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가? 장터 칼국수 장인들은 정직한 노동을 하고 있다. 반칙하지 않는다. 10번 면을 치대야 하는 것을 3번 치대지 않는다. 그것은 손님에 대한 반칙임을 안다. "면을 치대는 내 팔이 아프면, 손님이 맛있게 칼국수를 먹는다" 

 

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직접 희로애락을 표현하고, 학습하고, 조직하고, 소통하는 정당으로 녹색정의당은 거듭 나야 한다. 1980년부터 2000년 민주노동당까지 20년 동안,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통해 쌓아둔 식량은 이제 다 바닥났다. 

 

현명하지 못한 지도부들과 비례대표 자리  다툼했던 시대착오적이며 무능한 각종 다양한 정파 리더들은 진보정당이라는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자기집 식칼로 아주 아프게 썰어버렸다.

 

지난 20년간 진보정당 대다수 정파 리더들이 한 일은 무엇인가? 

 

그 황금알을 장에 내다 팔아서, 송아지를 사서, 황소로 키운 것이 아니라, 그 정파 리더들은 집에서 자기 식구들끼리 후라이 해먹고 말았다. 이제 남은 거위 황금알은 없다. 

 

진보정당 운동이 가능하려면, 이제 칼국수의 면발은 치대는 숫자를 배반하지 않듯이, 정직한 우리 사회의 모든 1시간 노동을 찾아 나서야 한다. 또다른 10년, 20년이 걸릴 것이다. 

 

 

 

 

 

1. 참고 동영상. 면 뽑는 과정. 

 

 

 

 

 

 

2.

 

장터 칼국수 유영진씨의 말.

어머니의 가업을 이어서 칼국수를 만든다.  (성남에서 어머니와 그 아들 유영진씨가 50년 째, 영진씨는 32년째)

 

어머니 말은 요지는 이렇다. 좋은 면을 만들기 위해서 한번이라도 면을 더 치대라. 팔이 아프면 손님이 맛있게 칼국수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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