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경향신문을 보고 놀랬다. 진보정당원들은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버스타고 검찰청 앞에 섰을 때부터 분노했다. '이건 정치 보복이다' '이렇게까지 노무현을 욕보일 수 있는가? 광우병 촛불데모 이후 정치보복질을 이명박이 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민주당원이 아니더라도 진보정당이 먼저 나서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걱정했다.
오늘이면 노회찬 추모식이 공식적으로 끝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은 365일 계속 되어야 한다. 그러나 굳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년들의 호프집 만남을 경향신문 1면에 배치했어야 했는가? 청와대의 기획과 홍보부 탓인지, 경향신문 수뇌부의 탓인지 모르겠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jtbc 손석희 뉴스룸은 3일 연속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심도깊게 노회찬과 그 동료들이 황무지에서 진보정당을 어떻게 개척해왔는가, 그 힘겨운 역사를 보도하고 있다.
금요일 오전이면 노회찬 추모식이 공식적으로 끝난다. 민주당과 청와대가 공식 일정을 멈추라는 게 아니다. 365일 멈출 수 없다. 그러나 2016년~2017년 촛불데모와 촛불혁명의 최전선에 섰던 진보정당의 수장격인 노회찬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한 이틀 정도 배려는 해 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아쉬운 경향신문 1면 보도. 리드 lead 에는 노회찬의 목소리를 써놓고, 그 아래 가장 중요한 사진에는 문 대통령과 술자리가 배치되었다. 아쉬운 편집이다.
며칠 전 많은 사람들이 조선일보의 악의적인 편집을 비판했다. 조선일보의 정치적 입장이 고스란히 가감없이 드러난 제 1면 편집이다. 그것도 광주 동성고 야구부 우승과 노회찬의 죽음을 대조시킨 악질적인 편집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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