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history)2015. 1. 25. 09:38

1.1990년 1월 22일, 24년전 오늘은 현재 한국 정치 지형을 만든 역사적으로 중요한 날이다. 민주자유당이라는 거대 보수 정당이 태어났고, 전국노동자협의회 20만 조직이 탄생했다. (당시 단병호 위원장은 41세)

가장 기억에 남는 두 단어 "억압과 굴종의 시간"이다. 당시 노동자들의 마음과 현실을 가장 잘 표현한 두 단어, 누가 알았으랴? 97년 이후 더 악랄한 IMF 긴축통치로 전 한국사회가 시민 내전 상태로 빠져들어, 또 다시 신분제 자본주의에 맞서 "억압과 굴종, 노예를 거부"라는 똑같은 슬로건을 내 걸게 될지, 인간의 역사는 모질다. 어디로부터 그 반동과 복고, 반혁명의 폭풍이 몰아칠지 모르니 말이다. 



2.  1990년 1월 22일, 김영삼 헤어스타일, 노태우-김종필과 손 잡고 있던 사진. 그 전 해 겨울부터 떠돌던 보수대연합이 현실화되던 날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민자당이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이념 ideology "을 제 1원리로 삼는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이는 2015년 새누리당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또 하나 시선이 가는 대목은 "한국 정치가 늘 일본 자민당 정치를 닮아간다"는 걱정이다. 1997년 대선, 김종필과 김대중의 DJP연합으로 일본 정치와는 다르게 전개되었다. 역설적으로 가장 친-일 정치인인 김종필 때문에 민자당의 1당 장기집권 프로젝트가 좌절되었다. 물론 DJP 연합 정부는 가장 혹독한 IMF 긴축통치에 굴종해, 노동자들의 '해고'를 맘대로 하게 해줬고, 노동운동 탄압방식으로 '손배 가압류'라는 최고 악질적인 수단을 합법화했다.


교훈: 글로벌 자본주의 역동성에 대해서 추적. IMF 에 비토(veto)권 등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등 국가들에 대한 연구, 미 재정부를 장악하는 월가( Wall street )  금융자본가들 추적 필요.


3. 1990년 1월 23일자 신문은 민주자유당 , 전노협 소식과 함께, 동유럽 동독 제 1당이었던 독일 사회주의자 통일 정당 이름을 '민주사회당'으로 바꾸자고 제안한 그레고 기지 Gysi (당시 42세) 소식도 외신으로 전하고 있다. 당시 동유럽 국가들에서는 '민주 개혁' 데모가 한창이었다. (구)소련식 사회주의 체제와 바르샤바 조약기구가 해체되고 있었다.

소련과 동유럽에서는 공산당에 저항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당시 한국에서는 거대 보수정당 (자유시장 경제를 지향하는 민자당)에 대한 저항이 거세지고 있었다. 세계사의 시계가 참 달랐다. 지금봐도 현기증나네.

기지와 볼프강 베르크호퍼 (1990,Januar)

알렉산더플라츠 광장에서 연설하는 기지 (1989 November),

Gregor Gysi : 독일 좌파당 정치가

SED: Sozialistische Einheitspartei Deutschlands, SED

SED-PDS: SED-Partei des Demokratischen Sozialismus/





.






.




.





.




.







.





.


Posted by NJ원시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