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넨1 도둑과 혈투를 벌인 염소, "우리 염소는 끝까지 버텼다" 2015. March 23 · Edited ·도둑과 혈투를 벌인 염소, "우리 염소는 끝까지 버텼다" 어제 1400원 주고 헌 책방에서 을 하나 샀다. 어린시절 우리집 '염소'를 만났다. 반가웠다. 이름이 "자아넨" (스위스 자아넨 골짜기에서 유래했다고 해서) 염소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사진에 나와 있는 젖모양새까지 정말 우리집 염소랑 똑같다. 그런데 후회가 된다. 몇 년을 같이 살았는데도, 왜 우리집 염소에게 '이름'을 지어주지 않고, 강아지는 다 일일이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던가? 그냥 같이 산 게 아니라, 순번을 정해가며 집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개울과 산 밑에 염소를 데려다 놓고 해가 지기 전에 데려오고 그랬는데도. 그냥 이름이 '우리집 염소'였다. 그러니까 우린 염소 젖을 먹고 자랐다.. 2015. 11.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