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 노트 Notes on the Politics of Korea

2010.12.01 23:11

(틔위터에서) 삶은 달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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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자동차 제 1공장에서서 농성하는 1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 그리고 하청 동성기업 비정규직 노동자들 소식들을 틔위터에서 접할 수가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어떻게 알릴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kbs 1 라디오 열린토론회에 (김동원/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김형우/민주노총 금속노조 부위원장, 이종탁/산업노동정책연구소 부소장, 이형준/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정책본부장) 출연해서 토론하는데, 저 밑바닥에서 있는 침전물들이 조금 일렁이네요. 




틔위터에서 지난 주엔가, 며칠 전에 사진 2장을 누군가 올려줘서 봤습니다. 




대물림, 가난이나 무지, 그리고 고정된 계급 계층의 대물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왜 진보정당이라는 것을 만들었을까? 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도 잠시 하게 됩니다. 




공장이나 회사에서는, 시간당 임금을 받는데, 현대자동차 간부가 지금 제 1공장 파업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봉이 4천만원"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연봉, 마치 박지성처럼, 추신수처럼, 혹은 신한은행장처럼 연봉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시간당 임금 단가가 낮기 때문에, 하루 잔업 3-4시간, 토요일, 일요일 특근하지 않으면, 아이들 우유값, 학원비도 대기 힘든 게 현실이고, 잔업을 하고 싶어도 맘대로 할 수 없는 현실이 아닌가? 




진보신당 게시판에, 어느 생산직 비정규직 노동자가, 잔업 후에, 특근 후에 시간이 있어서, 당 게시판에 나와서 글을 쓸 힘이나 여력이 있는가? 이백윤 (동희 오토 노조)씨가 증언한대로, 2교대로 일하면, 위장병, 심장병에, 정신병 우울증에 쉽게 노출된다고 했다. 




위 라디오 토론회에서, 김형우 (부위원장)씨가 "우리는 연봉이 아니라, 시급이다"라고 정정하고, 4천만원 받아본 적이 없다고 수정해준다.   




진보정당 홈페이지, 예전 노동자들의 노보처럼, 그들이 직접 글을 쓰고 올리고, 그럴 수 있는 노동 이외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 그게 당 발전에 꼭 필요하다. 선결조건이다. 많이 독려해줬으면 좋겠다.  




틔위터에서 본, 울산 현대자동차 제 1공장 앞




solidarity_twin_eggs.jpg 




달걀 사진을 보고 잠시 또 뒤돌아보다. 97년 IMF 위기, 그 개탄스런 패배 이후에, 수많은 가족들이 해체되고, 아이들이 가족으로부터 떨어져나갔다. 




뭐라고 답변을 해야 할까?




' 그래 나 잘 있어. 우리도 우리지만, 우리 얘들에게는 비정규직이라는 말을 남겨주지는 말아야지 '




class_less.jpg 




틔위터에 연대하는 정규직 노동자들도 있다고 누군가 사진을 올려주었다. 삼보일배하는 노동자들이다.


그 옆에 눈에 띄는 게 있었다. 


"우리 자녀에게 비정규직을 물려 줄 수는 없습니다" 라는 슬로건이다.




밥상에서 학교에서 우정쌓는 법, 상생하는 법, 10시간 일한 친구는 10원 받고, 10시간 일한 나는 20원 받으면, 우정이 깨어진다는 이 뻔한 이치를, 왜 매일 매일 배우지 못했을까? 경쟁도 종국의 목표는 상생이라는 단순한 진리를를...




학술용어로 비정규직의 종류를 나열하는 경영학과 교수의 말이 역설적으로 학교라는 곳이 얼마나 중요한 계급투쟁의 공간인지를 이 뻔한 인류사의 이치를 다시 깨닫는다. 1대 100, 1대 200의 현실을 다시 일깨워준다. 계급계층이 있으면 지배자들이나 기득권자들은 편리하다. 왜냐하면 통제하기 쉬우니까, 불안감을 매일매일 심어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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