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지역경제_분권

전남 여수 산업 단지, 여전 NCC 공장 가동 중단 (중국발 덤핑, 수요 감소) 지방세 납부액 감소. 대안 모색 - (탄소 포집 , 활용, 저장 ), 스페셜티 화학(specialty chemicals) 투자

원시 2025. 11. 18. 10:45

 

전남 여수 산업 단지, 여전 NCC 공장 가동 중단 배경과 향후 대안은 무엇인가? (탄소 포집 , 활용, 저장 ) 과제

 

 

전남 여수 산업 단지, 여전 NCC 공장 가동 중단 (중국발 덤핑, 수요 감소) 지방세 납부액이 1940억원에서 지난해 937억원으로 1000억원 정도 감소. 

 

1) 원인 보도. 

 

- 중국과 중동의 증설, 저마진 제품 중심 전략, 공급 과잉 등 세계 시장의 현황, 경쟁력 문제 발생.

- 여수 경제의 43%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산업이 중국발 덤핑 공세와 글로벌 수요 감소 등.

- 기존 주력 상품은," 나프타 크래커(NCC)를 중심으로 한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 범용 기초 석유화학 제품 생산"

(* NCC 엔씨씨. 나프타 분해 시설 -Naphtha Cracking Center) 

 

 

2) 2021년 이후 불황 가속

 

3) 고용 현황

 

 여수 석유화학 대기업 3곳의 신규 채용 인원은 2022년 391명에서 올해 14명으로 3년 새 96% 줄었다. 한 대기업은 2년 전부터 신규 채용을 아예 하지 않고 있다.

 

4) 조세 감소 - 정기명 여수 시장.

 

1년 만에 지방세 수입이 1000억원 감소했다. 여수는 지방세 수입의 48%를 여수산단에 의존해왔다. 그런데 2023년 여수산단 기업들의 지방세 납부액이 1940억원에서 지난해 937억원으로 1000억원 줄었다

 

5) 석유화학 산업 혁신론 등장.

- 자체 특별 기술력을 갖자는 입장.  스페셜티 화학(specialty chemicals) 투자

 기능성 플라스틱, 고내열 수지, 전자-배터리 소재 등 개발
- 제품 차별화. 동일한 에틸렌 프로펠린이더라도, 후속 가공, 합성에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

-  R&D 및 친환경 기술-  전통 석유화학에서 벗어나, 재생 원료 기반 화학, CO₂ 저감, 탄소 포집 활용 (CCUS) 적용, 수소 기반 화학 등

 

 

1.경향신문 보도

 

석유화학 불황 겪는 전남 여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선정

수정 2025.05.01 21:02

펼치기/접기
김윤나영 기자

정부, 2년간 금융·R&D 등 지원

석유화학산업 위기를 겪는 전남 여수시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2년간 여수의 석유화학기업에 연구·개발(R&D), 판로 개척, 고용 안정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앞으로 2년간 여수지역 기업의 경영 안정과 투자, 고용 회복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매출 또는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지역 내 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공급하고, 협력업체에는 ‘정책금융 만기연장’(1+1년) 및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친환경·고부가가치 소재 R&D와 고용지원사업도 우선으로 제공한다.

정책금융기관에서는 협력업체 및 소상공인에 만기 연장·상환 유예를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에서는 협력업체 우대보증 지원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정책금융기관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담당자를 면책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11월 ‘여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해 정부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요청했다.

조선일보 보도.

 

2. 시사 IN 2025.sep 25

 

석유화학 위기, 여수의 고용불안은 누가 겪고 있나
중국의 공격적 설비투자로 공급과잉 위기를 겪고 있는 석유화학 업계가 범용 제품 생산설비인 NCC를 줄이기로 했지만, 이해관계 조정이 쉽지 않다. 석유화학은 조선처럼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여수·전혜원 기자

입력 2025.09.25 06:39 호수 940


여천NCC 직원 신희중씨가 여수국가산단을 바라보고 있다. 여천NCC 3공장은 지난 8월8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시사IN 이명익
“원래는 아지랑이가 어마어마하게 나와요. 여름이든 겨울이든. 내부 온도가 1200℃나 되니까요. 예전 같으면 여기 근처만 와도 열기로 더웠을 텐데, 전혀 그런 게 없네요. 저 위 굴뚝에서 ‘방~’ 소리도 나면서 시끄러워야 하는데, 너무 조용하지 않습니까.”

9월3일 오후 3시경 여수국가산업단지 여천NCC 3공장 크래킹 히터 앞에서 직원 신희중씨(38)가 말했다. 크래킹 히터

 

(Cracking Heater)란 나프타를 열분해해 에틸렌 같은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장치다. 이 공장은 지난 8월8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점검 일지를 쓰는 직원만이 패트롤을 타고 다닐 뿐 사람이 없다. “2022년에 폭발 사고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적이 있었어요. 재작년에도 경영상 이유로 10개월 정도 껐고요. 자발적으로 공장을 끈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2022년부터 적자가 시작됐으니까요. 최악의 상황이 되면 3공장을 완전히 끌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길 바랄 뿐이죠.”



신씨가 입사한 2014년만 해도 여천NCC는 ‘석유화학 업계의 삼성전자’라 불렸다. 2017년에는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해 직원들이 성과급을 더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2020년을 기점으로 중국에서 석유화학 생산설비를 공격적으로 지으면서 공급과잉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국 석유화학 제품의 중국 수출 비중은 2010년에는 48.8%에 달했으나 2023년에는 36.3%로 떨어졌다. 

 

중국은 필요한 석유화학 제품을 스스로 충족할 뿐 아니라 아시아나 남미 등 다른 나라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이 필요한 품목이라면 중국이 이렇게 쉽게 따라잡기 어려웠을 것이다.

 

 한국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나프타 분해 시설)라 불리는 설비로 석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를 분해해 플라스틱 원료인 에틸렌·프로필렌 등 여기저기 쓸 수 있는 ‘범용’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데 집중해왔다. 

 

문제는 이런 기초 원료를 생산할 때 크게 차별화된 기술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점이다. 중국발 공급과잉의 핵심이 바로 에틸렌이다. 중국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한국의 3배를 넘는다.

설상가상으로 이전에는 원유를 수출하기만 하던 중동 산유국들까지 이 산업의 공급자로 가세했다. “중동 산유국들은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확산으로 화석연료 입지가 좁아지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석유화학산업 진출이다(삼일회계법인, ‘위기의 K-석유화학, ‘팀 코리아’로 돌파하라’, 2024년 12월).” 

 

중동과 중국 같은 산유국의 경우, 석유에서 뽑아낸 나프타를 분해해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NCC 방식이 아니라 석유에서 바로 에틸렌 등 기초 원료를 뽑아낼 수 있는 COTC(Crude Oil To Chemical) 방식을 적용해 생산비와 운송비를 더욱 절감할 수 있다. 

 

한국도 이제는 에틸렌처럼 공급과잉에 취약한 범용 제품이 아니라 이차전지나 반도체 필름, 전기차 타이어 소재 등 고부가(스페셜티) 제품 위주로 재편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범용 제품 생산설비인 NCC를 감축해야 한다고 한국 정부가 결론 내린 이유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업계는 연간 에틸렌 생산 능력 1470만t의 18~25%(270만~370만t)만큼에 해당하는 NCC 설비를 감축하기로 했다.


그러나 누가 감축할 것인가? 시선은 여수로 쏠린다.

 

 전국 3대 석유화학단지(전남 여수, 충남 대산, 울산)에 NCC 설비 10기가 있고, 이 중 7기가 여수에 몰려 있다. 

 

여천NCC가 3기, LG화학이 2기, 롯데케미칼이 1기, GS칼텍스가 1기를 여수산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국내 에틸렌 연간 생산량의 40% 이상이 여수에서 만들어진다. 현재 LG화학-GS칼텍스 통폐합, 롯데케미칼-여천NCC 통폐합설이 오가지만 언급된 회사들은 “확정된 것이 없다”라고 선을 긋고 있다. 아직 NCC 감축이 현실화되지 않았음에도 여수산단의 NCC 공장 가동률은 이미 2021년 96%에서 올해 1월 77.6%로 떨어졌다.



조선업과 석유화학 산업의 결정적 차이

 


석유화학 공장이 멈추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가장 먼저 만나는 이름은 ‘플랜트’다. 석유화학 산업에는 수많은 제품군이 있고 계속 바뀌기 때문에, 이를 생산하기 위해 기존 공장을 증축하거나 아예 새로 공장을 지어야 할 일이 생긴다. 이 일을 ‘플랜트 노동자’들이 한다. 건설 노동자이지만 아파트 같은 주택 대신 공장을 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들은 ‘TA’라 불리는 대정비 기간에 정기적으로 공장을 멈추고 정비하거나, 평소 설비가 고장 나지 않도록 유지보수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공장이 멈추고 생산이 줄어드니 가장 먼저 이들의 일감이 줄어들었다.


이를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통계가 있다. 

 

플랜트 노동자들은 거의 모두가 노동조합에 가입해 일자리를 얻는다. 노조 조합비를 내는 인원이 곧 여수산단에서 일하는 인원이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조합비 납부 인원은 3575명으로, 지난해 6월의 9417명에서 5842명(62%)이 줄었다(〈그림 1〉 참조).

 

 

 “지난해 월평균 약 9000명이 여수산단에서 일했는데, 9월 현재는 더 줄어들어 1800명 정도가 신증설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절반 이상이 일이 없어 집에서 쉬거나 배달·대리운전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김도현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 기획국장의 말이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다른 지역으로 일을 찾아 떠난 조합원은 1649명이다. 이 중 621명이 광양, 551명이 울산, 449명이 충남(대산·서산·당진) 지역으로 떠났다.

평생을 여수에서 살아온 이들에게 삶의 터전을 옮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실업급여(구직급여)로 버티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9월4일 오후 여수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만난 권찬씨(46)는 플랜트 일거리가 없어 7월부터 실업급여를 받고 있다고 했다. 

 

하루 6만6000원씩 월 200만원이 채 안 되는 금액으로 가족을 부양하는데 이마저 5개월 후면 끝난다. 그 뒤 계획을 묻자 “모른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8월 기준 최근 1년간 여수시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9745명으로, 직전 1년간(2023년 9월~2024년 8월) 신규 신청자 수인 6689명보다 3056명 늘었다(〈그림 2〉 참조). 증가율은 45.7%로 같은 기간 전국 단위 증가율(2.2%)의 20배에 이른다.


구직급여 신청자 모두가 플랜트 노동자만은 아니다. 한 지역에서 외주 노동자들이 대거 떠나면 공동화되는 곳이 산단 인근 상가다. 여천NCC에서 자동차로 10분 떨어진 여천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여수 선원동 우체국까지 이어지는 길에 ‘무선지구’라 불리는 먹자골목이 있다. 

 

실내 포차이던 곳, 돼지고기 전문 음식점이던 곳, 닭강정을 팔던 곳 등에 ‘임대 문의’라고 적힌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삼겹살·한우구이와 생선회 등을 파는 ‘단체석(룸) 완비’ 66석짜리 식당에 수요일 저녁 6시20분부터 7시15분까지 기자를 제외하고 세 명만이 식사를 했다. 

 

인근의 ㄷ고깃집을 운영하는 허 아무개씨(47)는 “원래 5시부터 건설(플랜트) 쪽 분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6시 넘어 엔지니어분들이 오는데 올해 1월부터는 체감상 매출이 30~40%는 빠진 것 같다. 이모님 두 명 계셨는데 그만 나오게 하고 아르바이트 직원도 다섯 명에서 세 명으로 줄였다. 대기업도 회식을 잘 안 하는데 하청이 하겠나? 희망이 별로 안 보인다”라고 말했다.

무선지구에는 ‘술 마시는 노래방’이라고 적힌 ‘노래타운’이 여러 곳 있다. 오후 8시10분경 네온사인이 요란하게 빛나는 한 노래타운에 들어가니 손님이 한 팀도 없었다. 

 

이곳을 운영하는 ㄱ씨(55)는 “무선지구에 노래타운 33곳이 있는데 10군데가 가게를 내놓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여수시청 인근) 학동에서 여기 상가 자리 안 나느냐고 물어올 만큼 ‘핫’했던 곳인데, 손님이 하루 10팀에서 절반은 줄었다”라고 말했다. 인근 금돼지부동산의 원룸 전문 공인중개사 유영상씨(47)는 예전에는 임대인들이 세입자가 정규직인지, 장기 거주인지 따졌는데 요즘은 반값 할인을 해서라도 무조건 받는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썰물이 있으면 밀물이 있지 않나. 여수도 바닥을 한번 찍고 다시 올라가지 않을까,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제가 그랬듯이.”

 

 

9월3일 여수국가산단 인근 상가 무선지구의 한 점포에 ‘임대 문의’ 현수막이 붙어 있다. ⓒ시사IN 이명익

 


2016년 조선업 위기 당시 경남 거제와 울산의 식당과 원룸도 텅 비었지만 이후 ‘슈퍼 사이클’이라 부르는 초호황기가 다시 찾아왔다. 조선업도, 석유화학 산업도 경기 변동에 민감하고 주기적인 흐름을 타는 경향이 있다. 여수도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결정적 차이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 키워드는 ‘범용’과 ‘고부가가치’다.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조선업이 회생할 수 있었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 조선업계는 원래도 범용이 아니라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만들었다. 조선업 위기 전에도 벌크선 같은 저부가가치 선박은 중국이 이미 만들고 있었다. 불황이 왔는데 해양플랜트라는 시장을 발견하면서 한국이 몇 년 더 버틴 거다. 결국 조선업은 캐파(생산능력)를 많이 줄이지 않은 상태에서 선박 수주만 돌아오면 된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석유화학 산업은 다르다. “석유화학도 사이클이 돌아올 수는 있는데, 문제는 그때까지 생산능력을 줄이지 않고 버틸 수 있느냐는 거다. 감산은 기본으로 하고, 더 싸게 만들든지 다른 걸(고부가가치 제품) 개발해야 하는 상황인데, 범용 제품은 사실상 가격만 갖고 하는 게임이다. 여러모로 조선업보다 쉽지 않아 보인다.”

매일 들려오는 ‘박스업’과 ‘스크랩’ 소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려면 R&D(연구개발) 비용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 

 

박장현 한국화학산업협회 정책연구본부장은 “1~2년 투자해서 성과를 내긴 어렵고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석유화학 기업들의 재무 상황이 좋지 않다. 감산도 쉬운 일이 아니다. 

 

조용원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끝까지 버텨서 생산을 안 줄이는 쪽이 시장점유율을 먹는 판이다. 정부가 좀 더 드라이브를 걸면 좋은데 독과점 규제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다”라고 말했다. 

 

김종호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여천NCC지회장(54)은 NCC 감축 여부에 대해 “우리만 하면 안 되고 다 같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따지고 보면 정부가 불과 몇 년 전 국내 정유사들이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게 위기를 키운 것 아닌가? 공급과잉이라는데, 에쓰오일이 사우디 아람코와 손잡고 울산에 짓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업계가 또 한번 휘청할지도 모른다.”

정부가 연말까지 각 기업에 자구책을 내놓으라고 한 가운데, 기업들은 각자 생산 효율화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고용 불안이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여수산단에서 일하던 LG화학 사내하청 노동자 약 300명은 해고예고 통지를 받았다. “2007년 입사해서 여섯 번 도급업체가 바뀌었지만 해고예고 통지를 받은 건 처음이다.” 최진만 화섬식품노조 LG화학 사내하청지회장(48)이 말했다. 노조가 상경 투쟁을 벌인 끝에 지난 6월25일 ‘포괄적 고용승계’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불안은 남아 있는 상태다

 

. LG화학 측은 당시 ‘도급업체 변경 과정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는데, 〈시사IN〉 취재 결과 LG화학 측은 도급업체 입찰 기준으로 전에 없던 ‘재무적 요소’를 올해부터 추가했다. 즉 이전에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임금 등 고용조건을 보전해주는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이었다면, 변경 이후로는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를 고르게 된 것이다. 업황의 어려움과 무관하지 않은 변화다.

최진만 지회장은 업계는 똑같이 어려운데 고용 위기는 천지 차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 업계에는 ‘박스업(Box-up)’이란 말이 있다. 생산시설을 비우고 질소를 충전하는 절차인데, 사실상 공장 가동 중단을 위한 전 단계를 의미한다고 한다. 경제성이 낮아진 특정 공정의 설비를 철거하는 행위는 ‘스크랩(scrap)’이라고 한다. 

 

“매일 들려오는 얘기가 다르다. 이 공정의 경제성이 안 좋아서 스크랩한다더라, 저 공정은 매각한다더라….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대량 해고는 못 하더라도, 이렇게 야금야금 들어올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 원청 직원들은 희망퇴직이든 전환배치든 길이 열려 있는데, 사내하청들은 도급계약이 해지되면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나앉는다. 20년 넘게 일해도.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게 괴롭다.”

 


LG화학은 지난해 3월 여수공장의 스티렌 모노머(SM)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사내하청 노동자 한 명이 고용승계가 되지 않았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에서도 이스톤 공정이 적자를 이유로 없어졌다. 해당 공정에서 일하던 사내하청 노동자 일곱 명 중 한 명은 정년퇴직하고 네 명은 전환배치가 되었지만 두 명은 일자리를 잃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서 고용승계가 되지 않은 사내하청 노동자 세 명 모두 공교롭게도 원청을 상대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하는 이들이다. 

 

사내하청은 주로 석유화학 제품의 출하·포장 업무를 담당하는데, 지난해 12월 롯데케미칼은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생산 제품별 가동 조정은 유동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개인별로 고용 관련 협의는 있을 수 있으나 특정 인력에 대한 불이익 부분은 확인된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LG화학 측도 사내하청 노동자의 고용승계는 원청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플랜트, 하청, 그다음은 원청?

 


주휘상 화섬식품노조 롯데첨단소재 사내하청지회장(49)은 수익이 안 나는 공정을 없애가는 과정에서 앞서 이스톤 공정에서 일어난 일이 반복될 거라고 본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말 여수의 2공장을 가동 중단했다. 3공장도 ‘박스업’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한다. “석유화학 구조조정은 결국 인력 조정일 수밖에 없다. 

 

정부도 ‘지역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라고 했지, 하지 말라고는 안 했지 않나. 플랜트에서 시작한 고용 위기가 지금 하청으로 오는 중인데, 하청이 끝나면 분명 마지막에는 원청사에 칼을 댈 수밖에 없을 거다. 지금부터 원하청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 설령 일부 정리해고를 하더라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해서 인력을 다시 채용할 때는 해고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고용하도록 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

여천NCC의 경우엔 사내하청은 없다. 김종호 화섬식품노조 여천NCC지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내년까지 정년퇴직으로 자연 감소하는 인원이 3년에 걸쳐 150명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신규 채용도 안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 설령 전환배치하는 상황은 오더라도 고용안정을 위협당할 정도까지 과잉 인원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

 

 (R&D 투자보다는 배당을 우선하는 등) 경영 측 책임이 작지 않은데 노동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건 용납할 수 없고, 각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것으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여천NCC의 운명도 올해 말까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여천NCC는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 50%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라 의사결정 과정이 더 험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여수국가산단 내에서 일하는 건설노조·플랜트건설노조, 화섬식품노조,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전남도와 여수시의 ‘여수 석유화학 고용위기 대응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다. 과거에 수도권 장거리 10회전을 오가던 게 6~7회전으로 줄었다는 조용환 화물연대 여수지부장(53)은 “울산은 자동차와 조선이 있고, 대산이 있는 충남도 다른 산업이 있는데 여수산단은 석유화학이 90% 이상이다. 그런데도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만 되었지, 아직 피부에 와닿는 지원은 없다”라고 말했다.

김도현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 기획국장은 “우리 입장에서는 공정을 철거하든 새로 짓든 빨리 결정을 해줘야 여수에 남을지 말지를 판단할 수 있다. 석유화학 업체에서 고용불안을 느끼는 이들하고는 입장이 조금 다르다. 문제는 막상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후에는 아무 진전이 없다는 거다. 여수산단의 고용 불안정을 어떻게 낮출지, 산업구조를 어떻게 바꾸는 게 최선일지 왕성한 토론이 있어야 하는데 다 멈춰 있다”라고 말했다.

약 10년 전 조선업 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불안은 아래로 흘러 하청에 고이고 있었다.

여수·전혜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

 

 

3. 조선일보 보도

 

 

 

中 석유화학 저가 공세에 대기업 휘청… 2년간 협력사 400곳 사라져
[산업 도시가 무너진다] <1>
꺼져가는 '여수의 불꽃'

한예나 기자
정한국 기자
입력 2025.11.18. 00:52
6
전남 여수산업단지의 전경. 한때 ‘신의 직장’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석화 산단 3대 기업 중 하나인 여천NCC가 지난 8월 3공장 가동을 멈추는 등 중국발 공급 과잉의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침체의 충격은 대기업뿐 아니라 생태계 곳곳으로 번지며 협력사들의 일감까지 줄이고 있다. /전라남도

 


지난 9월 26일 오후, 전남 여수 석유화학 산업 단지 내 용호기계기술 1공장엔 적막이 감돌았다. 이 회사는 1997년 여수 산단에서 시작한 향토 중소기업이다. 석화 단지의 나프타 분해 설비(NCC) 등에서 쓰는 고압 용기를 제작·설치하는 등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사업을 주로 한다. 설립 초기엔 대표가 직원 한두 명과 현장을 뛰었지만, 20여 년간 여수 석화 산단의 성장과 함께 회사도 같이 커왔다. 2023년엔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고, 직원도 130명이 넘어섰다.


그때가 정점이었다. 용접 불꽃과 철을 두드리는 소리로 요란해야 할 현장은 이제 인적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한국 석유화학 산업이 직격탄을 맞자 이 회사도 일감이 호황기 대비 70% 가까이 급감했다. 지난해 매출은 500억원으로 2023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올해는 상황이 더 나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찾은 1공장은 당초 800평에서 2020년 3배 이상인 2600평으로 확장했다. 동남아 등 신흥국의 경제성장이 이어지며 ‘산업의 쌀’로 불리는 석유화학 제품 수출이 더 늘 것이란 기대가 컸다고 한다. 용호기계기술도 당시 100억원을 들여 증설을 했다.

지금은 산단뿐 아니라 여수 지역 전체가 휘청이고 있다. 소구영(66) 사장은 “석유화학 산업이 쓰러지기 시작하니 이 지역에서 살며 가정을 꾸리고 했던 직원들이 갈 곳도 제대로 없다”면서 “이 산업을 살리는 게 여수를 살리는 길이라, 빨리 해법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절박한 처지의 용호기계기술은 여수 밖 다른 업종에서 사활을 걸고 일감을 찾아 나섰다.

◇대기업도 못 버텼다

같은 날 찾아간 여천NCC 3공장은 가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1000도가 넘는 열로 나프타를 가열해 에틸렌 등을 뽑아내느라 공장 주변은 늘 열기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고 한다. 한때 대형 생산 설비가 돌아가며 내는 굉음이 주변을 메웠지만, 이날은 인적도 없이 스산했다. 여천NCC 관계자는 “전기료와 연료비 등 월 40억~50억원에 이르는 에너지 비용이라도 아끼려 공장을 멈췄는데 언제 다시 돌릴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고 했다. 유지비라도 아껴보려는 고육지책인 셈이다.

여수 석화 산단 3대 대기업 중 한 곳인 여천NCC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 태풍이 몰아친 2022년부터 3년 연속 영업 적자를 냈고 적자 규모가 약 7800억원에 이른다. 올들어 3분기까지 합치면 적자 규모는 9700억원이 넘는다. 결국 지난 8월부터 3공장 가동을 아예 중단했다.

석유화학 호황기 여천NCC는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신의 직장’으로 불렸다. 2010년대 초반 삼성전자를 제치고 연봉 1위를 한 적도 있다. 이젠 신규 채용은 엄두도 못 내고, 내부에선 자발적 퇴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8월에는 부도설까지 불거지면서, 대주주인 한화그룹과 DL그룹이 자금 5000억원을 긴급 수혈해야 했다.


◇불황의 도미노

수조 원이 드는 초대형 설비와 대규모 원료가 필요한 석유화학 산업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직 계열화가 불가피하다. 대기업이 수조 원을 조달해 시설을 운영하면서 최종 제품을 생산·수출하고, 이 과정에 수많은 2~4차 협력사가 관여하는 구조다. 

 

입주 기업만 따져도 올 2분기(4~6월) 기준 여천NCC와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을 비롯해 137사다. 직간접 고용 규모가 2만1900명에 이른다.



침체의 충격은 석유화학 산업 생태계 곳곳으로 번지는 중이다. 17일 한국화학산업협회에 따르면, 여수 산단 여천NCC와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NCC 3사가 협력사에 발주한 금액은 2022년 2조145억원에서 작년 1조1195억원 수준으로 거의 반 토막 났다. 협력사들의 생명줄인 대기업발 일감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충격을 견디지 못한 업체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여천NCC와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여수 산단 NCC ‘빅3’의 협력 업체 수는 2022년 2698곳에서 작년 2279곳으로 15.5%나 감소했다. 400여 곳이 협력업체 리스트에서 사라진 것이다.

협회 측은 “불황으로 인해 석유화학 대기업이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협력 업체 매출액이 연쇄적으로 줄고 있다”며 “공장 가동 자체가 줄면서 설비 신설이나 증설 등 공사 계약은 2022년 대비 61% 감소해 연관 산업인 플랜트 건설·유지 보수 업체의 경영 악화가 심각하다”고 했다.

 

 

 

 

 

 

 

 

 

 

 

 

 

 

 

 

 

 

 

 

 

"해고 공포에 아침 눈뜨기가 무섭다"
[산업 도시가 무너진다] <1>
'최대 석유화학 산단' 전남 여수

여수=김명진 기자
여수=한예나 기자


입력 2025.11.18. 00:57
업데이트 2025.11.18. 06:14
142


17일 오후 국내 최대 석유화학 산업 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 과거 끊임없이 연기를 내뿜던 산업단지 내 공장들은 적막한 모습이다. 지나가는 사람을 찾아보기도 힘들었다. 중국발 덤핑 공세와 글로벌 수요 감소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이 휘청이며 여수 지역 경제도 붕괴 위기에 놓였다./ 김영근 기자

 


지난 6일 전남 여수 교동 진남상가. 여수에서 가장 번화한 ‘시내’지만 가게 520곳 중 222곳이 텅 비어 있었다. 공실률이 전국 평균의 3배 수준인 43%다. 김유수 상인회장은 “IMF 외환 위기도 거뜬히 넘었던 여수가 유령도시가 됐다”고 했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메카인 여수가 휘청이고 있다. 

 

여수 경제의 43%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산업이 중국발 덤핑 공세와 글로벌 수요 감소 등으로 침체하면서 지역 경제도 덩달아 불황에 빠진 것이다. 여수 산단의 여천NCC는 2022년부터 올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9748억원이다. 최근 도산 위기도 겨우 넘겼다.



석유화학 산업 단지에 시작된 위기는 이미 전통시장, 학교 등 도시 전체로 번지고 있었다. 여수시는 2023년 4000억원이었던 지방세 수입이 지난해 2926억원으로 1년 새 1000억원 줄었다. 이 때문에 올해 공원 조성, 도로 포장 등 82개 사업을 포기했다. 여수 시민들은 “과거에도 부침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정부는 석유화학 기업들에 올 연말까지 생산 시설의 4분의 1을 감축하는 구조 조정 방안을 내라고 요구한 상태다. 데드라인을 앞두고 산업 단지 안은 ‘조용한 아수라장’이다. 하도급업체 근로자들은 “언제 잘릴지 몰라 매일 아침 눈뜨기 겁난다”고 했다. 

 

플랜트 건설 등 일용직 근로자들은 울산, 광양, 서산 등으로 탈출하고 있다.

어려운 건 경북 포항(철강), 경남 거제(조선)도 마찬가지다. 

 

포항은 미국의 관세 폭탄 여파로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 기업들이 흔들리고 있다. 

 

주민들은 “우리에게 한미 관세 협상은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기적을 이끈 포항이 한국판 러스트벨트(미국 북부의 쇠락한 공업지역)로 전락할까 걱정된다”고 했다. 

 

거제에서는 제조업 불황의 또 다른 단면을 볼 수 있다. 

 

조선 대기업은 주문이 밀려들어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정작 지역에는 돈이 돌지 않고 있다. ‘낙수 효과’의 실종 상황이다. 

 

대기업-하도급업체-지역으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거제 시민들은 “‘마스가(MASGA·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는 꿈같은 얘기”라며 “지금 거제에는 외국인 근로자만 넘쳐나고 있다”고 했다.

 



본지 기자 8명이 여수, 포항, 거제 등 한국 대표 산업 도시를 찾아 근로자, 상인, 마이스터고 학생 등을 만났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5/11/18/GP3IO7YDBVF6DE4GDQF5KNBAY4/

 

“외환 위기도 비켜간 여수, 이리 휘청인 건 처음”

외환 위기도 비켜간 여수, 이리 휘청인 건 처음 정기명 여수시장 인터뷰

www.chosun.com

 

 

"외환 위기도 비켜간 여수, 이리 휘청인 건 처음"
정기명 여수시장 인터뷰

여수=조홍복 기자
입력 2025.11.18. 00:51
6
정기명 여수시장
정기명 여수시장
“IMF(국제통화기금) 외환 위기도 비켜간 여수가 휘청거린 건 역사상 처음이에요. 산업 체질을 바꾸는 거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은 17일 본지 인터뷰에서 “여수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유가 뭐라고 보나.

“여수는 석유화학 산업 의존도가 대단히 높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 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이 여수 전체 고용의 42%를 차지한다.

 

 그런데 최근 석유화학 산업이 고유가와 글로벌 수요 부진, 중국·중동발 공급과잉 탓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안 그래도 탄핵 정국, 불경기 등으로 위태로웠던 상권이 더 어려워졌다. 구도심 상권의 공실률이 30% 정도로 가장 심각하다. 3집 중 1집은 비었다는 뜻이다.”



-산단 상황은 어떠한가



“석유화학 기업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 신규 투자는 물론이고 공장 시설 정비도 연기하고 있다. 이는 일용직·기간제 근로자들의 고용 악화로 이어졌다. 여수 석유화학 대기업 3곳의 신규 채용 인원은 2022년 391명에서 올해 14명으로 3년 새 96% 줄었다. 한 대기업은 2년 전부터 신규 채용을 아예 하지 않고 있다.”

-시 행정에도 영향이 있나

“1년 만에 지방세 수입이 1000억원 감소했다. 여수는 지방세 수입의 48%를 여수산단에 의존해왔다. 그런데 2023년 여수산단 기업들의 지방세 납부액이 1940억원에서 지난해 937억원으로 1000억원 줄었다. 실적이 나빴기 때문이다. 그만큼 시 살림도 팍팍해졌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체질 개선이 쉬운 일이 아니다. 꽤 진통이 있을 것 같은데

“정부는 ‘선(先) 자구 노력 후(後) 지원’ 원칙을 내세웠으나 기업에도 당근이 필요하다. 산업용 전기료 인하, 세제 혜택 등 지원이 있어야 구조 조정도 탄력을 받을 것 같다.”

-지역 경제를 살릴 해법이 있나

“올해 여수 사랑 상품권을 1335억원어치 발행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867억원)보다 54% 늘린 것이다.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받은 국비(보통교부세)도 지역 경제 회복에 우선 투입하고 있다.”

 

 

참고.

 

탄소 포집 활용 저장.  (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CCUS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의 약자로, 석유화학 공정 등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이산화탄소(\(CO_{2}\))를 포집하여 유용한 제품으로 만들거나(활용, CCU) 지하에 안전하게 저장(저장, CCS)하는 핵심 기술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필수 기술이며 특히 배출량 감축이 어려운 석유화학 산업에서 중요하게 적용됩니다.

 

 CCUS란 무엇인가? CCUS: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Capture)하여 활용(Utilization)하거나 저장(Storage)하는 일련의 기술을 통칭합니다.

 

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지하 지질층 등에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데 중점을 둔 기술입니다.

 

CCU (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화학제품 원료, 건축자재, 연료 등으로 전환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입니다. 

 

석유화학 산업에서 CCUS가 중요한 이유 탄소중립의 현실적 대안: 

 

석유화학 산업은 원료 특성상 공정에서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며, 이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어려워 CCUS가 필수적입니다.

 

블루수소 생산: CCUS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제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여 '블루수소' 생산을 가능하게 합니다.

 

산업 경쟁력 강화: CCUS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포집된 탄소를 활용해 신사업을 창출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적용 방식 (예시) 포집: 배출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분리해내는 기술(연소 후/중/전 포집, 습식/건식/분리막 등)을 적용합니다.

 

활용: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메탄올, 나프타 같은 화학제품 원료로 만들거나, 콘크리트의 원료인 탄산칼슘(PCC) 등으로 전환하여 사용합니다.

 

저장: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압축하여 고갈된 유전이나 깊은 지하 지질층에 주입하여 격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