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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_리더십/2012년 대선

어떤 이해관계를 교환하고 있는가? 국민 참여당 유시민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by 원시 2011. 7. 31.

사실 정치는 <A. 다른 사람의 얼굴 표정을 살피는 일>인데, 가끔 보면, <B.정세분석, 투쟁방향, 전술, 깃발, 후퇴, 참호, 폭격, 헤게모니,참모, 격투기 논쟁, 그리고 "위생병, 여기 피흘린다">  이런 시간들이 너무 많죠?  

정치는 불교용어를 빌려 말하자면, <상구보리 B, 하화중생 A>, 마르크스라는 사람의 말을 빌리면, A는 <포이에르바흐에 대한 제 3테제>에 나온대로 "교육시키는 사람이 스스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 (늘 고단한 연습이 필요로 하는)" 그런 연습에 해당합니다.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노력하는 일, 즉 위로는 도를 구하고, 하화중생은 아래로 중생을 계몽한다"는 식으로 해석하는데, 전 그런 해석은 반대합니다. 


현대 사회는 직업 직종 노동 숫자가 너무 많아서, 누가 누굴 계몽할래야 할 수가 없습니다. "서로 표정을 살피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뜻이 맞으면 큰 일을 도모하는 정도, 그 큰 일이라는 사적인 행복이 아니라, 공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일" 그 정도로 정의될 것 같습니다.





서설이 길었습니다. 짧은 시간, 어쩌면 수박 겉핥기식이었다고 평가할 수도 있고, 평가받을 수도 있겠지만, <당원이라디오>를 하면서 인터뷰했던 당원들, 목소리를 통해 본 그들의 표정들은 진지했습니다. 아쉬움, 진한 아쉬움이 드는 까닭은, 그들의 정치적 잠재력이 <활화산>처럼 폭발할 징검다리들을 <당>에서 만들어내지 못한 점 = A 목표 달성을 못한 점 아쉽습니다. 




B = 당이 하와이 열대로 갈 것이냐, 시베리아 횡단철도 타고 파리로 들어갈 것이냐? 논쟁하느라, A를 놓치고, 서로 감정대립하는 무명한 이 상황 역시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같은 정당, 하다못해 겨우 좀 하다가 만 <이장규 아저씨, 정종권 아저씨 표정연구회>할 시간도 부족한데, 유시민, 이정희 등 연구해야 하는 게 못내 아쉽긴 합니다. 이런 거 보면, 정치가 참 산만하고 5월에 서리내리는 격입니다.  유감입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또 해야 하니까요. 




1. 유시민 국참당 대표의 제안과 이정희 대표의 화답가




http://www.handypia.org/mbstop/pbb/2743245 

[유시민 대표 토론발제문]국민참여당은 ‘대중적 진보정당’을 지향합니다.  (유시민 안) 


http://www.newsway.kr/news/articleView.html?idxno=118101


 [전문]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유시민 안>의 핵심은, 2010년 6월 경기도지사 선거 패배, 김해 을 보궐선거 패배로 국참당의 정치적 한계를 인정한다. 야권 선거 연대는 실패했다. 2012년 총선에서 국참당의 선거전술은 진퇴양난 (후보단일화 압박 + 반-한나라당 노선 둘 다 만족시킬 수 없다). 


그래서? 방법은 우회로를 되찾자 ! 만약 민주노동당 (연석회의, 그 다음 진보신당)이 <소수당 노선=운동권 정당 노선>을 버리고 <집권을 꿈꾸는 대중정당이 된다면>, 그 정당들과 함께 가겠다. 당원들 결정에 따른다. 당대회 3분의 2 찬성이면, 국참당은 해산하고, 진보적 대중정당에 합류한다. 3분의 2 통과가 안되면, 예전 노선대로 복귀한다. 그 다음은? 밝히지 않았다.




<이정희 안>은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를 묻지 않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진보와 개혁을 위한 열망과 가치를 공유한다면 폭넓고 과감하게 손잡고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6.15 공동선언마저 부정하는 극소수 반북 반통일 세력과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면, 비정규직 노동자를 양산하고 양극화를 부추기는 신자유주의를 털어낸다면, 누구든 새로운 진보정치 실현의 길을 함께 열어나갈 수 있습니다."


 핵심은 2) 6.15 공동선언 준수 3) 자본주의-신보수주의와 연관된 신자유주의 정책 일반이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 양산 + 양극화를 부추기는> 신자유주의를 털어내면 됨" 3)은 말 장난이 아니라,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자유당 (리버벌, 한국의 민주당) 정도도 다 하고 있는 정책들임, 심지어 한나라당도 어느 정도 총선, 대선 공약으로 내걸 수 있는 것임. => 정치 역학 관계를 떠나서, 정책적인 측면만 보면, 이정희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일관된 민주노동당의 우경화를 넘어선 <민주당화>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2. 해석 - 유시민의 대 야망과 소 야망은 무엇인가?



유시민의 정치적 실패사, 2007년 당내 대선 후보 중도 사퇴 (이해찬 지지),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 패배, 2011년 김해 을 대리인 선거 실패, 그렇다고 해서 유시민이 대야망 (대통령되거나 킹 메이커 등)을 버렸나?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현재 불리한 정국에서 대야망을 밝혀야 소용없고, 밑천을 다시 만드는 과정에서, <민주당>에 내 놓을 수 있는 정치적 자존심은, 진보정당들 (민노당, 혹시 진보신당까지도)을 양 어깨, 역도 바벨로 써서, <민주당>에 유시민의 정치적 능력과 수완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치는 "내 힘까지고만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역기를 이용해서, 즉 도구나 타인의 힘을 이용해서, 지렛대를 써서,내 힘을 극대화하는" 것을, 우리나라 대한민국 지배 엘리뜨들은 어린시절부터 잘 교육받았습니다. 좌파 우파 전략 전술 가르칠 필요도 없습니다. 생활 속에서 체득한 "상대방 떨어뜨리기"에 아주 익숙한 사람들이니까요. 




2-1 요새 당 분위기도 딱딱해서, 영상 그림으로 한번 유시민의 대/소 야망의 미래를 점쳐봤습니다.




얍 단계 "민주당 너희들 봐라 ! " 



babell_boy_you1.jpg 



현실 인지 단계



babell_boy_you2_too_heavy_for_him.jpg 


꿈은 계속되어야 단계



babell_boy_you2_still_young_for_2017_dream.jpg 



(정치가 그래서 무섭습니다. 물론 정 안되면, 책 소매상이나 하시겠죠?)






2-1 역사적 사실 - 유시민 국참당 대표가 <대중적 진보정당>을 2011년에 내 세울 것은 이미 2-3년 전부터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3가지 진보 유행/ 유시민 "소프트 진보" + 원희룡 "진보적 보수" + 좌파 진보 원시


=>  http://www.newjinbo.org/xe/278060    ( 2009.06.11 16:18:00 )  



한국 정치 분석하는데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또 한 그룹이 <진보>를 들고 나올 것입니다. 한나라당 원희룡, 나경원, 남경필, 노회찬 전대표 동네 국회의원 홍정욱까지 <진보적 합리적, 쫌 예의바르고 세련된 보수> 컨셉입니다.   




2-2. 역사적 사실 - 유시민의 분산 투자 정치 "나라고 똥배짱으로만 = 노무현 정신만 계승하고 정치하겠어요?"편


유시민 다음 창당할 정당이름은 이미 마음 속에 (원시) 



=> http://www.newjinbo.org/xe/517824

 (2010.03.23 07:50:48 203814 ) 




3. 그렇다면,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무슨 역할을 하는 것이냐? 




그건 장자가 한 유명한 말을 참고하면 됩니다. 호접지몽 (내가 꿈을 꿔서 나비가 된 것인지, 나비가 꿈을 꿔서 내가 된 것인지 그 경계가 없는 나비와 인간의 일체설)  국참당 대표로서 민주노동당에 파견나가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것인지, 그 거꾸로인지, 구별이 안되는 그런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들리는 바, 시집살이는 있습니다. 비유가 참 봉건적입니다. 이제 많은 당원들도 알고 있는 공공연히, 경기동부 지역 시집살이도 있지만, 귀 닫고 3년, 입 닫고 3년이면, 실 소유주도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이정희 대표의 <친정>이 궁극적으로 어디인지 2~3년 안에  드러날 것입니다.




이정희 대표, 개인적으로 분명 좋은 분일 것입니다. 하다못해 강금실은 개인적으로 안 좋은 분입니까? 그런데, 왜 60대 후반 세상만사 다 사시는 분처럼, 그렇게 노회한 정치를 해야 하는지 이해는 안갑니다. 




 4. 제 2라운드의 시작, 현재 국면이 미치는 소위 한국 진보정당계의 좌측이라고 하는, 진보신당과 사회당은, 제 2라운드에세 무엇을 할 것인가?



새로운 진보정당 논의, 5월 31일 협상안, 졸속이었습니다.  http://bit.ly/lK2B5d 에서 제안드린대로, [연석회의] 제안 : 31일 최종시한 둘 필요없다, 북한, 대선, 회의 형식 등: 



<진보신당>은, 위에서 말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의 아래와 같은 발언들과 관련된 주제들을 보다 더 명료하게, 노동자, 국민들 앞에서, 밝히고 해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정희 안>은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를 묻지 않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진보와 개혁을 위한 열망과 가치를 공유한다면 폭넓고 과감하게 손잡고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6.15 공동선언마저 부정하는 극소수 반북 반통일 세력과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면, 비정규직 노동자를 양산하고 양극화를 부추기는 신자유주의를 털어낸다면, 누구든 새로운 진보정치 실현의 길을 함께 열어나갈 수 있습니다." 핵심은 2) 6.15 공동선언 준수 3) 자본주의-신보수주의와 연관된 신자유주의 정책 일반이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 양산 + 양극화를 부추기는> 신자유주의를 털어내면 됨" 



=> 새 진보정당 논의를 서둘러 끝내지 말기 바랍니다. 




<진보신당>이 구상하는 새 진보정당 자격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끈질기게, 인내력을 가지고, 정치력을 발휘해주시기 바랍니다. 




1) 과거에 뭘 했는지 반성과 평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2012년 선거 이전에, 그 와중에, 바로 직후에 당은 다시 깨지게 되어 있습니다. 




2) 6.15 공동선언은, 일종의 <통일 정책> <평화 정착>에 대한 합의문으로서, 정책 조항에 해당하는 것이지, 한 정당의 가장 중요한 <철학>에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3) 신자유주의 정책들 (서구 유럽, 미국, 캐나다에서 1945년-1975년 사회복지국가 체제와 정책들에 대한 반동적 비난)에 대해서, 한국 자본주의에 대한, 특히 1997년 김대중-노무현-이명박으로 이어지는 <공격적, 가장 친미적 자본주의>의 측면을 제거/비판하는 게 가장 부각되어야 합니다. 사회복지국가 경험들도 미천한 상황에서, 신자유주의만을 털어낸다는 것은 정확한 엄밀한 표현이 아닙니다. 비정규직 양산, 양극화를 부추기는 것을 완화시키는 것, 충분히 현재 민주당에서도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문제는 누가 어떻게 어느 정도로 하느냐이지, 이런 말만 했다고 해서 <진보,좌파정당>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 2라운드를 준비할 때입니다. <진보신당> 당원들끼리 다투고 감정대립할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민주노동당 + 국참당) 대 (진보신당 + 사회당) 이런 무작정 대결 게임 양상이어서는 안됩니다. 진보신당은 민주노도당, 국참당, 사회당 당원들에게 제 1차적으로 적어도, <진보정치의 내용과 원칙>은 설득력있게 제시해야 합니다. 서로 명료하게 달라서 같이 못 간다는 것이 확인되는 선까지는 인내력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5월 31일 협상안은 다시 고려해야 합니다. => 어떻게 고려할 것인가?  이게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만, <세력> 확장으로서만 보지 말고, 도대체 2012년 이후에도 같이 <진보정당>을 할 수 있는가? 그 선결조건들이 무엇인가? 이념, 가치, 정책들, 총선 대선 후보 전술, 차기 정부, 당 운영, 리더쉽 등을 놓고 <진보신당>의 안을 가지고 설득시켜야 합니다.




지금 국참당이 종국에는 민주당과 최종협상을 벌이겠지만, 지금 <진보정당들>로 오겠다고 공개 선언한 마당이기 때문에, 5월 31일 배제된 사회당을 다시 끌어들이면서, 제 2라운드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진보신당> 내부 통일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봅니다. 그리고 종국적으로, < 새로운 진보정당의 자격>의 격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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