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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국제정치

186석에서 123석으로 스페인 보수 "인민당" 참패, 좌파 포데모스는 약진

by 원시 2015. 12. 21.


스페인 보수당 ‘인민당 (PP)' 186석에서 123석으로 줄어들다.


라호이가 이끄는 “인민당 PP" 과반 획득 못해 ‘연립정부’ 수립해야 할 상황이지만, 이것마저 쉽지 않게 생겼다.


총선 결과, 보수당인 인민당(PP)는 득표율 28.7%로 123석, 사회노동당 22%로 90석, 포데모스 20.7%로 69석, 리버럴리스트 정당인 ‘시우다다노스’는 13.9%로  40석으로 4위를 차지했다. 


선거 특징은 보수당인 인민당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것과 신생정당 좌파 포데모스와 중도파 정당인 시우다다노스의 약진이다. 이 두 당의 의회 진출 이전에는 보수 인민당(PP)과 기존 사민주의정당인 ‘사회당 (PSOE)'이 번갈아 가면서 스페인 정치를 좌지우지했다.


2011년 총선에서 사회당은 총 350석 중 110석을 차지했고, 보수당인 ‘인민당’은 186석을 차지한 바가 있다.


실업율 21%로 그리스 다음으로 유럽연합에서 가장 높다.


보수파 인민당(PP)이 과반 획득에 실패한 이유는 긴축정책과 친-기업,반-노동자 정책으로 일관한데다, 정치권의 부정부패 혐의로 정당성이 훼손되었고, 스페인의 오래된 문제인 카탈루냐 자치독립 문제 해결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행 스페인 총선 제도의 특징은 큰 정당에 유리하게 되어 있다.

형식은 비례대표제도, 유권자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게 아니라, 정당에 투표한다.


의원 총수는 350석 (한국보다 약간 적은 4천 670만 인구 규모)이다.

스페인 총선 의원 선출 방식은 총 350석 중, 2석은 북부 아프리카 자치구 2곳에 (Ceuta, Melilla)에 배정된다.

나머지 348석은 50개 선거구에 배정되는데, 한국과 달리 지역구 후보가 있는 게 아니라, 유권자들이 각 정당에 투표를 하는 ‘비례대표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스페인은 벨기에 수학자 빅토르 동트가 고안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전국이 아니라 해당 선거구에서 3% 득표율을 넘긴 정당은 의석 배분 자격을 갖추게 된다.

 중대선거구 권역별 비례대표제도인 셈이다.


* 스페인 총선 의석 배분 방식은 1899년 벨기에 수학자 빅토르 동트(Victor d'Hondt)가 고안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각 선거구에 할당된 의석 숫자가 7석이면, 그 해당 선거구에서 7위를 획득한 투표수가 기준이 된다. 그 7위 투표수가 분자가 되고, 해당 선거구 1위 투표수~7위까지가 분모가 되어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을 취한다. (*얼핏보면 어려운데, 실제 적용 사례를 보면 간단하다. 반올림은 없다)



총선 결과:


출처: http://www.spiegel.de/politik/ausland/spanien-hochrechnungen-ergebnisse-alle-zahlen-a-1068689.html


위 4개 정당 이외에, 6개 정당들이 의회에 진출했다.


카탈로니아 공화-좌파당 ERC 9석


민주주의와 자유 (DiL) 8석


바스크 민족주의당 EAJ-PNV 6석


우스칼 에리다 빌두 2석


통합 좌파-민중당 IU-UP 2석


카나리안 연합-카나리안 민족주의당 CC-PNC 1석



(2015년 12월 20일 총선 결과)


포데모스 약진, "우리는 할 수 있다"를 외치는 포데모스 지지자들





2015년 총선을 이끈 각 정당 대표들


포데모스: 파블리 이글레시아스  (Pablo Iglesias) 

사회노동당: 페드로 산체스   (Pedro Sanchez) 

(자유당) 시우다다노스 : 알베르트 리베라 (Albert Rivera) 

보수당 '인민당' : 마리아노 라호이 (Mariano Rajoy) 








(2011년 총선 결과, 전국 지도, 보수파 인민당의 승리)








(1989년 총선, 사회노동당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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