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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박근혜_최순실

박근혜 최순실, 김연아 찍어내리기, 전두환 독재를 연상케한다

by 원시 2016. 11. 22.


삐뚤어진 국가주의 발상, 통치 정당성이 결여된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 산물이 낳은 불행한 사건이 바로 김연아 찍어내리기이다. 모든 사람들이 "김연아 찍어내리기" 혐의에 어이없어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승전-최순실이어서만은 아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인터뷰 증언들에 따르면 어느정도 사실이다. 


김연아 찍어내리기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전두환,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 스포츠 스타들이 승리하면 "대통령 각하께 감사드린다"는 승리 소감을 TV 화면 앞에서 이야기하곤 했다. 박근혜-최순실-김종-차은택-장시호가 김연아에게 바랬던 것이 "대통령 각하 만세"인가? 


 '피겨 선수 김연아까지 최순실이 찍어내렸을까? 설마' '꼭 이랬어야 했나?' 


<사건의 발단>


국가가 부르는데 '김연아 네가 뭔데 오지 않아?' 꽤심죄로 보인다. 박근혜가 참석했다는 늘품체조 시연회에 김연아가 참석하지 않았다. 국가는 곧 박근혜이고, 제 2인자를 자처한 최순실과 차은택이 연루된 '늘품체조'에 참석하지 못한 김연아가 찍힌 것이다. 


이 증거는 두 가지이다. 먼저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김연아는 찍혔다"고 하고, 최순실과 장시호가 '판다 (곰)'이라고 부르는 체육계의 실세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난 김연아를 싫어한다"고 말한 게 두 번째이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박근혜-최순실-차은택-김종 차관-장시호 조폭 패밀리 안에서 김연아는 '네가 뭔데 우리 말을 듣지 않아?' 이렇게 미운 털이 박힌 것이다. 


<박근혜 최순실 마피아의 사고 방식, 전근대적인 절대왕정 시대에 살다>  


짐이 곧 국가이고, 국가가 곧 짐이다. 국가가 곧 박정희고, 국가가 곧 전두환이고, 국가가 곧 박근혜이고, 박근혜를 움직이는 최순실였다. 이 국가의 '종', 신민인 김연아가 감히 국가가 부르는데 참석하지 않아? 졸지에 김연아는 국가의 명령을 어긴 죄인이 되었다. 국제적으로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린 유명인이지만. 

전두환 독재 정권 시절, 권투 선수 유명우가 승리한 이후에 "전두환 대통령 각하께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승리 이후 맨 첫 마디가 이거였다.


박근혜, 최순실, 김종 차관, 장시호의 머리 속에서는 박정희와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 스포츠 스타들을 정당성이 결여된 군사정권을 선전하는 정치적 '도구'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김연아를 좋아하는 이유는 박근혜-최순실과 다르다>

http://bit.ly/1c3BT7p  : 김연아 "send in the clowns" 공연 

한국인이나 세계인들이 김연아를 좋아하는 이유는, 김연아의 아름다운 피겨 연기, 그 탁월함 (excellence) 때문이다. 허리가 휘고, 발목이 끊길 정도로 아픈 것을 10년 넘게 참아내면서 훈련한 그 탁월함과 정교한 감정표현 능력을 우리는 사랑하는 것이다. 


피겨와 상관없는 늘품체조에 동원되는 김연아를 우리가 사랑한 게 아니지 않는가? 


김연아 찍어내리기 논란은 박근혜 정권의 치기어린 미성숙한 권력의 장난일 뿐이다. 





(문체부 차관, 최순실 이너써클로 알려진 김종 차관, 김연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기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해서 혹은 고분고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체육인을 지원하고 격려해야 하는 차관이 이런 욕설을 해야 하는가?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판다'로 알려진 김종 차관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쟤 (김연아)는 문체부에 찍혔어"라고 말했다. )




전두환 독재 정권 시절, 권투 선수 유명우가 승리한 이후에 "전두환 대통령 각하께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승리 이후 맨 첫 마디가 이거였다.


박근혜, 최순실, 김종 차관, 장시호의 머리 속에서는 박정희와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 스포츠 스타들을 정당성이 결여된 군사정권을 선전하는 정치적 '도구'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민심과 소문, 그 이후


민심은 자기 마음을 김연아에 투영한다.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박근혜는 김연아의 손을 잡았다.

그러나 김연아는 박근혜의 손을 슬그머니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런 것은 김연아만이 아는 것이고, 아무도 입증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진짜 김연아가 박근혜의 손을 뿌리쳤냐? 그것일 수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민심이 '김연아' 속으로 파고 들었다는 것이다. 






민심의 희망사항이란? 김연아가 권력자 박근혜를 거절해버리는 것이다.

민심 자체가 김연아의 손으로 재현된 것이다.

과감히 뿌리쳐버려 ! 

그런 민심의 분노가 김연아의 손으로 환생한 것이다. 어떤 우주의 기운처럼.





그러나 김연아의 팬이 올린 동영상에서는 김연아가 예의없게 박근혜에게 대한 것은 아니었다. 

김연아는 박근혜에게 인사를, 고개를 두 차례나 숙여 인사를 했다.





무대 재배치 과정에서 혼란스러워서 생긴 일이 바로 박근혜가 잡은 손을 놓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김연아 표정이 밝아보이지는 않았다. 


진실은 뭔지, 언젠가 김연아가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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