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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실수 탓으로 돌리지 말고, 아시아나 항공 SF 착륙사고 철저 조사해야

by 원시 2013. 7. 10.

샌프란시스코 공항 아시아나 항공 착륙 사고 원인들은 다양할 수 있다. 기장 실수, 기체 결함, 관제탑 기능 부실(고용 감축으로 인한 인력 배치 부실, 혹은 조종사들과의 통신 연락 문제점), 활주로 결함, 기후 요소 등 여러가지일 수 있다. 스위스에어 111기 추락 (1998년 9월 2일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 추락)과 그 원인 규명 사례를 보면, 아시아나 항공 착륙 사고의 원인들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사고에서 이윤혜 승무원의 영웅담이 CNN 뉴스 등을 통해서 방송되었다. 미담은 또 미담 나름대로 가치도 있다. 이와 더불어 사고 원인들에 대한 공정한 과학적인 수사가 이뤄지길 바란다.



(이윤혜 승무원이 사고 발생 이후 승객을 업고 탈출하고 있다)



2004년 경, 캐나다 공영방송에서 스위스에어 111기 추락 사건을 다룬 다큐멘타리 TV를 보았다. 


(유투브 관련 동영상) 

http://youtu.be/k50-S_Q9qpo


 



1998년 9월 2일, 미국 뉴욕발 스위스에어 111편이 기내 화재로 인하여, 이륙 1시간만에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 근처 앞 바다에 추락했다. 그래서 승객 229명이 전원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화재 원인을 추적한 이 다큐멘타리는, 150마일이 되는 비행기내 모든 철사줄 (wires) 어느 가닥이 화재 진원지였는가를 추적한다. 추락장소 바다 밑바닥까지 모든 비행기 잔해를 걷어와서 다시 비행기 모형을 뜨고 그 부서진 부속품들을 재조립했다.


이 조사는 무려 3년 반이 넘게 진행되었고, 그 기술자들도 몇 차례 포기했다. 크게 다큐멘타리는 두가지에 촛점을 맞췄는데, 하나는 이 화재의 진원지가 어떤 와이어 한가닥의 누전(arcing:lightening)에서 비롯되었다는 가설하에 그 와이어 접촉부분을 찾는 것이고, 어떻게 이 와이어 누전이 비행사 조종석 cockpit 으로 연기가 흘러들어와서 비행사들의 시야를 완전히 가려버렸는가였다. (내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이 부분을 다시 암기해서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테레비 중간에, 비행기내 소재 MPET-covered materials 라고 나왔는데, 그 소재를 꺼내와서 연소 실험 (불에 타는가)을 했는데, 원래 타지 않아야 할 소재인데, 불에 타버렸다. 그래서 지금 FAA (Federal Aviation Adminstration: 연방 항공청 정도)에서는 2005년까지 현재 쓰고 있는 기내 소재 MPET-coverings 들을 전부 교체할 것을 명령했다. 물론 더글라스 맥도랄드와 같은 비행기 회사도 시간을 더 연장해 달라고 했다 한다. 아직 전 세계 비행기의 절반 가까이 이 MPET-covered material 을 부착하고 다닌다고 한다.


1998년 스위스에어 111기 편 추락 229명 희생과 그 추락원인 추적은, 세계 항공기와 항공사고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실험이었다고 한다. 3-4년에 걸친 끈질긴 조사 사업으로 인해서 그동안 비행기에 사용되었던 소재와 물질들에 대한 재검점이 이뤄졌고, 비행기 제조 회사에 새로운 지침이 하달되었으며, 승무원과 비행사들에게도 새로운 교육법이 실시되었다고 한다. (비행기 조종석 내 화재 경보기 설치, CC-TV 설치, 기내 화염 실험 기준 높임 등)


MPET : metalized PET

PET : 폴리에스터, 흔히 말하는 페트병의 재료


MPET은 PET 필름에 금속코팅을 한 테입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움. PET를 금속으로 코팅해 화염에 강하게 할 목적으로 개발 (실제로는 금속코팅하면 다양한 색을 낼수 있어, 포장지로 많이 씀, 뽀다구가 남)

하지만 폴리에스터와 같은 폴리머의 대부분은 화염에 취약함. 현재는 tedlar라는 또다른 폴리머에 금속코팅한 재료가 항공기 내장재로 많이 쓰임. 비쌈. 도움이 되었길 바람. - 어느 항공인- 


자료: 최근 뉴스 2011년 : 아직도 규명되지 않는 원인들 


http://www.cbc.ca/fifth/37/episodes/swissair111/




(바다 속에서 건져낸 스위스 에어 111 잔해들) 



(화재 원인 추적 : 와이어들)



(비행기 잔해들을 수집해서 분류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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