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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론, 새누리당 대선 후보 1위 유승민, 그러나 당권 투쟁은 오리무중

by 원시 2016. 4. 23.

유승민 대구 동구을 (새누리당 > 무소독)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차기 대선 후보 1위에 올랐다.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결과이다. 다만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8위를 차지했다. 


전체 국민여론과 새누리당 지지층이 서로 다르다. 전국민들은 유승민이 새누리당에 복당해서 새누리당을 친박-비박 구도가 아닌 '합리적 보수당'으로 만들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들은 내부자 시각으로 아직 유승민에 대한 확신이 없고, 또한 유승민 복당이 언제 현실화될 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비박계인 김무성이 유승민을 대권이나 당권 후보 둘 중에 하나로 인정하고, 유승민의 새누리당 복당을 조기에 찬성하고 밀어부친다면, 새누리당의 역학 관계는 친박 대 비박 균형을 이룰 수 있거나, 김무성-유승민 연대를 통해 대권과 당권 이분할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김무성이 유승민을 경계하고, 유승민의 복당이 늦춰질 경우, 유승민의 행로는 오리무중이 될 수 있다. 대구 더민주당 김부겸과 대구 '자치'를 강조할 수 있고, 안철수 국민의당과 느슨한 연대를 맺을 수도 있으며, 무소속으로 남은 이후 박근혜의 레임덕이 가속화되는 시점 (재보궐 선거, 새누리당 전당 대회 등)에 다시 새누리당으로 복귀할 수 있다.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고, 유승민이 폭탄 선언을 해서 '좌'클릭 할 수도 있고, 이는 대구 정치권이 2017년 대선을 흔들 수 있는 화약고가 될 것이다. 


유승민은 2015년부터 2016뇬 4월 13일 선거까지 '대구 예수 수난사'를 경험하고, 희생과 부활이라는 대중정치가의 '승기'를 잡았다. 한국 민주주의의 실질적 발달과 대구 보수정치의 균열이라는 측면에서 유승민은 적어도 1987년 이후 정착된 '절차적 민주주의'와 '페어플레이', 그리고 자신이 총선 기간에 말했던 '따뜻한 보수'와 '정의'를 실현할 정치적 기획을 내놓아야할 때이다. 





입력 : 2016.04.21 11:00:00

새누리당에 복당 신청을 한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여권 차기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국민일보 의뢰로 18~19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여권 차기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유 의원은 17.6%를 기록하면서 김 전 대표(10.7%)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서울 종로에서 낙선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0.2%로 3위였다.


유 의원은 대구·경북(14.2%)을 비롯해, 서울(19.1%), 경기·인천(18.4%), 대전·충청·세종(20.5%), 부산·경남·울산(13.9%), 광주·전라(21.3%) 등 거의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도 50대 이상을 제외한 20대(20.1%), 30대(21.7%), 40대(24.2%)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하지만 여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6.4%로 4위,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3.0%로 8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 전 시장이 여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24.1%,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27.4%로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http://bit.ly/26kT7v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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