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망,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웃렛 화재. 사망자 협력사 노동자들. 화재감지기 불량으로 지적받은 곳.

정책비교/노동 2022. 9. 2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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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심각성.

 

1)희생자 8명 중 6명은 시설관리, 쓰레기 처리, 환경미화 등을 담당한 아웃렛 협력업체 직원

2) 지난 6월 화재감지기 불량으로 지적받은 사업장.

 

기업살인법 재정비해야 할 필요성.

 

 

 

 

 

하청·용역 노동자만 또 희생시킨 대전 아웃렛 화재
입력 : 2022.09.27 20:38 수정 : 2022.09.27 20:39


지난 26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화재가 나 7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들 8명은 모두 회사 측과 도급계약을 맺은 협력사 직원이거나 물류업체 직원들이다.

 

 또다시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근무하는 사회적 약자들이 희생되는 일이 반복된 것이다.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아웃렛 개장 약 3시간 전 지하 1층 주차장과 연결된 하역장 근처에서 일어났다는 점은 확인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8명을 구조했지만 50분 만에 발견된 1명을 제외하고는 7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하역장 근처에 쌓여 있던 종이상자와 의류 등 가연성 물질이 타면서 유독가스와 불길이 순식간에 번져 희생자들을 덮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가 난 아웃렛은 개장한 지 2년여밖에 안 됐지만 지난 6월 소방안전 점검에서 화재감지기 전선 불량 등 24건이나 지적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측은 지적 사항을 보완해 관계기관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관계당국은 과연 회사 측이 제대로 이행했는지 규명해야 한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대형 참사에서 사회적 약자가 희생되는 일이 반복되었다는 점이다.

 

 이번 희생자 8명 중 6명은 시설관리, 쓰레기 처리, 환경미화 등을 담당한 아웃렛 협력업체 직원이다. 

 

특히 이 중 한 명은 소방당국에 화재 소식을 알린 뒤 동료들의 대피를 돕다 의식불명 상태로 소방관에게 발견됐다. 나머지 2명은 물품 배송과 반품 관련 업무를 하는 외부 물류택배업체 직원이다. 이들은 아웃렛이 문을 열기 전 남들보다 먼저 현장에 나와 일하다 변을 당했다.

40명이 숨진 2008년 이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나 38명이 사망한 2020년 4월 이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 화재 등 대형 참사 희생자 대부분은 일용직 노동자였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현장에서 일어나는 산재 희생자도 대부분 하도급 업체 노동자들이다. 

 

이런 사고의 가장 약한 연결고리가 하도급·용역 구조라는 점을 보여준다. 안전보다 인건비 절감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풍토가 바뀌지 않고서는 이 같은 관행이 사라질 수 없다는 점은 자명하다.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드는 것은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안전 관련 법을 강화하는 것이 순리다.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기업 편에 서서 중대재해처벌법과 그 시행령의 처벌 기준 등을 낮추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해당 업체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진정 약자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사회를 꿈꾼다면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시도부터 중단해야 한다.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중대재해법하청용역 노동자

 

 

 

 

8명 사상' 대전 아울렛 화재‥합동 감식 진행

 


입력 2022-09-27 12:12 | 수정 2022-09-27 15:030


앵커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웃렛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이 오늘 오전 시작됐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8명의 사상자를 낸 현대 아웃렛 지하 1층으로 통하는 주차장 입구입니다.

기둥, 벽 할 것 없이 온통 새카맣게 탔습니다.

천장 구조물 일부는 무너졌습니다.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오전부터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화재 발생 이후 처음 실시되는 감식인 만큼 최초 발화지점과 화재 확산 경위 등이 중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찰이 지하주차장 CCTV를 확인한 결과, 1톤 탑차가 하역장에서 물건을 내리는 도중 차량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화재 현장에서 탈출한 직원도 지하 1층 동편 하역장 부근에서 쇠파이프를 치는 듯한 굉음이 난 뒤 순식간에 지하 1층 전체로 불과 연기가 번졌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불길보다 유독가스와 연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커졌을 가능성이 커 화재 당시 스프링 클러와 제연설비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규명 대상입니다.

 



어제(26) 현장에 조사 인력을 파견해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던 고용노동부는 오늘도 소방당국과의 합동감식에 참여했으며 현대백화점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전경찰청과 대전지검도 이번 화재 참사와 관련해 각각 수사 본부와 수사 지원팀을 꾸려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어제 화재로 숨진 7명 가운데 일부는 대전선병원과 충남대병원, 성모병원에 빈소가 차려졌지만 일부 유족들은 사고 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어서 아직 빈소를 차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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