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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2011

2011.01.20 진보정당의 확장을 가로막는 요소들

by 원시 2019. 1. 26.

2011.01.20 17:56


전국위원, 대의원 후보들께/ 이게 지금 당 입니까?


원시 조회 수 1255 댓글 6 ?


의욕과 의지를 가지고 출마하신 분들에게 기를 꺾는 것 같지만, 이게 지금 정치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지 문제제기를 하고자 합니다. 


이게 지금 정치정당입니까? 철학과 비전으로, 뜻으로 뭉쳐진 정치 결사체입니까? 아니면 사적인 "계"입니까? 자기 혼자 곗돈 부을 수 없어서, 사람 모아다가,  이자 붙여서 순번 돌아오면 원금+ 알파나 걷워보자는 진보신당계입니까? <진보신당 사수>, <통합>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다 빠졌습니다. 


지난 3년 진보신당,  자기 개인적인 사적인 정치적 목적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부락촌"으로 보입니다. 모래알처럼 서로 서로를 그 자기 (자기조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사적인 "계"에 불과합니다. 어디 공과 사가 분리나 됩니까? (책임소재를 따지자면, 대표부터 간부들이 더 중차대한 책임을 져야하겠지만, 비-대표,비-간부 당원들도 마찬가지로 전염이 되었다는 판단입니다) 


자기 정치행보에 거슬리면 당의 조직원칙과 민주주의 원리도 무시해버리는 게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입니까? 자기 인기에 도움이 되면 나서고, 리더건 평당원이건, 당게시판 와서 눈에 빤히 속보이는 정치질하고, 자기 인기에 도움이 안되면, 빠져버리고, 이게 우리가 3년 전에 하고자 했던 <새로운 진보정당>입니까?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정당을 만들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하나의 팀으로, 무지갯빛을 띠건 모자이크를 하던 하나의 도자기로 빚어진 팀이 아닙니다. 내 입맛에 맞으면 씹고 넣고, 안 맞으면 욕하고 무시하고 뱉어버리는 문화가 팽배해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정당은 다시는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과 당 역량강화, 2010년 6월 지방 선거, 심상정 후보 사퇴사건 이후, 지금까지 동어반복입니다. 


이것이 지난 3년 전에 우리가 만들고자 한 <새로운 진보정당>이었습니까? 이런 사태를 예측하지 못했다고요? 진보신당, 마치 한나라당처럼 민주당처럼 절차 형식만 요란하게 복잡하게 만들어서, 요식은 다 차리지만, 영양실조로 귀결되는 그런 당내 선거 퍼포먼스 하자고 정당만들었습니까? 


다시는 당원을 팬으로 간주하는 정치정당은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일반 회사보다 규칙과 게임 규율이 없는 인사제도를 갖춘 정치 결사체는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극복하고자 했던 뛰어넘고자 했던 김대중-김영삼-노무현도, 자기네 정치에 필요한 사람이면 전국, 해외 어디라도 가서 스카웃해다가 자기 조직을 확장하고 넓히려고 했습니다. 이 민노당, 진보신당, 사회당 리더들이 정파촌장들이 김대중-김영삼 노력의 100분의 1이라고 합니까? 


후보로 나오신 당원들도, 이 민노당, 진보신당, 사회당, 민노총 리더들처럼, 자기 지위, 자기 조직원들이 아니면, 배타적이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그런 분들인가요? 


진보정당의 확장은, 대중들에게 뿌리내림은, 철학과 비전이 다른 다른 정당에 엉겨붙어서 달성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만들어놓은 정당 조직원들이 당원들이 <예수 천국, 불신 지옥> 팻말보다 100배로 더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당에 필요한 분들을 자기 동네와 지역에서 발굴하고 같이 해 나갈 때, 진보정당은 확장됩니다. 


자, 이견이 있습니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대해서, 그러면 지금까지 당을 같이 해왔으면, 이 중요한 정치토론의 판을 키워서, 서로 진보정당 정치가들로 거듭날 생각을 해야지, 또 골방에 처 박혀서, "카더라" 통신이나 전하고, 이 판국에 내 자리는 어떻게 되나? 계산이나 하고 있다면, 이게 당입니까? <진보신당 사수파>건, <묻지마 통합파>건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이게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지, 표 대결, 민주주의 다수결, 여론조사 퍼포먼스 하기 전에, 생각해봐야겠습니다.



Comments '6'

푸르른하늘 2011.01.20 18:28

원시님의 노력과 의견에 언제나 동의합니다.

 댓글

삼출이와 대치 2011.01.20 19:26

울  마눌님이  공감가는 말이라고 하네요 ....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요 ....


 댓글

무지랭이 2011.01.20 21:25

한숨만 나오는 권력딸랑이들이죠

 댓글

아우라 2011.01.20 23:36

계 조직..물밑이 아주 시끄럽더군요. 그윽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표가 중요한지


무소신파는 대체 뭘 주장하는 건지 모르겠고


통합파는 '무원칙한' 진보대통합 반대를(원칙이 무언지는 내용에 없고),


독자파는 "통합이든 독자든 당 역량강화"이야길(통합이든...이라니?), 들고 나오네요.


평행선으로 뻗은 경춘선 철로 끝에 홍등가가 있듯, 권력, 스펙쌓기란 애시당초 그런 건가? ㅋㅋ////


 


 댓글

바다의별 2011.01.21 01:22

당원을 완전히 졸로보는 당 지도부는  필요습니다.  형식만 갖추고  일을 치르려고 하는 사람들이 


어찌 당 지도부의 자격이 있으며  진보진영을 발전시킬수 있다고 할수있나요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당 지도부 


 댓글

이성과감성 2011.01.22 10:00

조승수씨의 행태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    피디운동권들의 친목단체로 전략한 진보신당 연대회의....


 


원시님의 지적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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