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8일까지 동아일보 제 1면과 사회면은 광주항쟁을 어떻게 보도했는가? 신군부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중앙정보부장 서리가 언론을 완전히 장악했기 때문에, 언론은 518 광주를 철저히 왜곡하거나 축소보도 했다.
(1) 김대중 내란 음모와 김재규 사형 뉴스를 518 광주보다 더 크게 보도했다.
(2) 광주 민주화 운동을 '광주사태', '소요'로 보도하면서 일부 시민들의 폭력과 일탈로 묘사.
(3) 5월 21일 계엄군이 도청 앞에서 시민들을 집단 사살한 것은 전혀 보도 하지 않음.
- 동아 일보 1면 제목과 주요 내용
5월 20일, 김재규 사형 확정 보도. 대법원은 10.26사건 상고를 기각.
5월 21일, 신현확 내각 총사표.
광주 일원 데모 사태 "조속 평온 회복 노력"
5월 21일 도청 앞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총기 난사를 한 것을 전혀 보도하지 않음.
5월 22일. 광주데모 사태 닷새째.
제 1면 첫보도.
주로 시민들이 불법 일탈 행위를 저지르면서 데모를 하고 있다는 논조임.
시위대의 데모가 과격해져 공공기관 건물들을 파괴하고 방화하고 있다고 보도.
5월 23일 "광주 사태 수습 움직임" 보도.
시위대의 총기 대량 회수.
5월 23일자. 사회면 "오열 광주, 새질서 찾기 진통" 보도
5월 24일자. 김재규 교수형 보도.
광주는 생필품 부족으로 사회 혼란하다고 보도.
5월 26일. 광주 사태 9일째. 광주, 목포 제외 평온 되찾아.
무장 시위 격화로 사회질서가 혼란에 빠졌고, 최규하는 광주 시민들이 폭도들의 꾐에 빠지지 말고 이성을 되찾자고 담화문 발표.
5월 27일. 광주 계엄군 전격 진입. 오늘 새벽 광주시 일원 장악
5월 28일자. 무기 회수하는 계엄군.
5월 28일자. 사회면 "악몽 씻고 재기 몸부림"
1980년 5월 28일자 동아일보 사회면, 광주 사태 일지를 보도. 그러나 5월 21일 도청앞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총을 발사한 사실은 전혀 보도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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