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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4년 칸트의 절규 vs 황우석 사건 진실 알린 한학수 PD 스케이장 관리로 발령나

by 원시 2015. 1. 4.


최승호 PD (뉴스타파) 페이스북에 따르면, 영화 <제보자> 실제 모델, 한학수 PD가 스케이장 관리직으로 발령이 났다고 한다. 한마디로 쫓겨난 것이다. MBC 안광한 사장이 "보도와 시사는 전문성과 심층성을 높여 경쟁사와 차별이 되는 브랜드 명성"을 꾼꾼다는 1월 1일 신년 인사를 했는데, 한학수 PD, 최승호 PD 쫓아내고 해고하고 어떻게 전문성과 심층성을 높이자는 것인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연말에 본 한국 영화 <제보자> 장면은 1784년 칸트의 외침과 너무나 흡사하다. 그 말은 이명박 정권 이후 한국 언론 현주소는 220년 전 프랑스 혁명 이전 왕권 체제로 회귀한 것과도 비슷하다는 것이다. 한때 탈-계몽주의를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탈-탈계몽을 이야기 해야 하나? 씁쓸하다. 


1784년 독일 (당시 프러시아) 칸트의 "계몽이란 무엇인가?" 첫 문장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계몽이란, 인간이 스스로 자초한 미성숙함,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계몽이다. 여기서 칸트가 말한 미성년자와 같은 "미성숙함"이란 무엇인가? 칸트는 울부짖는다 "미성숙함이란 우리의 무능력이다.남의 명령이나 지시없이 우리 스스로 지성을 사용하지 못하는 무능력이다" 칸트가 말하고 싶은 핵심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왕과 군주는 이성 (자기 머리) 사용 능력을 가진 시민들이 정치와 종교에 대해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발표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 !


계몽주의 시대의 모토는 권력자의 명령에 굴복하지 않는 용기와 결단력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칸트는 더 나아가 개인이 아니라, 공공 대중의 이성 사용 (능력)을 주창한다.


우리가 여기에서 간취할 수 있는 현대 민주주의에서 언론의 역할은 바로, 칸트가 말한 "이성의 공적 사용"이다. 과거 MBC PD수첩, KBS <시사 투나잇>,  현재 <뉴스타파>가 이러한 공론장에서 대중의 이성 능력의 실천이다. 



영화 PD수첩 한학수, 언론 사명을 mbc 사장 앞에서 말하다 from media_politics_databanks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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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계몽이란 무엇인가?>에서 우리가 스스로 지적 도적적 능력을 믿고 Sapere aude ! (과감히 현명해져라 !)는 것을 믿고, 부단히 노력하라고 역설한다. 아기가 걸음마를 배울 때 사용하는 도구, 보조기 (Gängelwagen :갱겔바겐)에서 벗어나서, 바닥에 몇번 떨어지고 그러면서 자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1784년, 9월 30일, 칸트 <계몽이란 무엇인가?> 첫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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