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마스 : 이상적 대화 상황 4가지 - Wahrheitstheorien 진리론 중에서

political leadership/민주적 정당운영 2012. 6. 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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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위르겐 하버마스라는 사람이, 한때 주장했던, 이상적 대화(혹은 토론) 조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상적 대화 상황이란 ?
이상적 대화상황은 우선 두가지 일상적인 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1> 모든 잠재적인 대화 참여자들은 의사소통 언어행위에 공평하고 평등하게 참가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서로  말하고 대답함으로써 대화나 토론이 시작되고, 질문과 답변이 끊임없이 지속될 수 있다. 


 <2> 모든 대화나 토론 참여자들에게 그들의 해석, 주장, 권고, 설명, 그리고 정당화 논변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균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또한 그러한 해석, 주장, 권고, 설명, 정당화 논변들이 타당한가를 대화 참여자들이 서로 따지고, 그 근거들을 문제삼고, 나아가서 반대 논변을 펼칠 기회 역시 가져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이 대화와 토론을 지속적으로 주제화하고, 과거 자기의견과 선입견을 비판적으로 뒤돌아 볼 수 있게 된다.  


이상적 대화상황에서 충족되어야 할 더 심화된 두가지 조건들은 역시 중요하다. 


그런데, 진짜로 우리는 아무런 외적인 강제[ *예들들어 나이, 학벌, 학력, 지식의 유무, 남녀, 지역, 승진에 따른 이해관계, 정치적 이해관계 등]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는가 ? 우리가 어떠한 행위강제들로부터 해방된 ‘순수한 의사소통행위’를 창출할 수 있는가 ? 이에 대한 어떠한 믿음이 있어야, 우리는 두가지 이상적 대화상황 심화조건들을 말할 수 있다. 


<3> 만약에 대화나 토론에 참가하는 사람이,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 감정, 소원을 표현할 수 있다면, 우선 그들은 대화나 토론 자격을 가진다. 대화나 토론 참가자는, 스스로 표현한 것들, 즉 자신의 입장, 감정, 희망사항 등을 거짓으로 꾸며 말해서는 안되고, 진실하게 표현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자신들의 내적 본성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4> 대화 참여자는 규제적인 언어행위를 사용해야 한다. 다시말해서 그들은 명령하고 반대하고, 허락하고 금지하고, 약속하고, 약속을 받아들이고, 변명을 하고 변명을 요구하는 균등한 기회를 가진 행위자들이다. 이런 대화 참가자 혹은 토론 참가자만이 어떤 담론(談論) 을 펼칠 수 있다.

 

 

대화나 토론을 시작하고 계속할 수 있는 기회를 형식적으로 균등하게 분배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현실적 강제들을 중지하고, 자신의 경험과 행동으로부터 한발짝 떨어져서, 자유로운 대화나 토론의 의사소통영역으로 넘어가야 한다. 대화나 토론에 앞서서, 어떠한 의무규정, 행위 의무, 가치규범을 확립해 버리면, 대화나 토론의 상호 호혜성을 확보할 수 없다.

 

 

 

 

< 요약: 이상적 대화상황의 4가지 조건 >

 

 

 

① 언어행위 이용에 대한 균등기회

 

② 타당성요구의 주제화와 비판 기회균등

 

③ 자기자신의 진실성 = 순수한 의사소통행위의 형식적 특성

 

④ 상호호혜성/ 자유로운 담론보장 조건

 

 

 

 

 

 

대화의 목적은 더 나은 진리를 찾기 위해서이다. 

 

 

 

 

 

출처: Habermas, Jürgen. Wahrheitstheorien(1972). Vorstudien und Ergänzungen zur Theorie des kommunikatives Handelns. (Frankfurt am Main: Suhrkamp) p.177 

 

번역: 원시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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