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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노동

포스코는 지주회사 전환으로 중대재해처벌을 피하려는 꼼수

by 원시 2022. 1. 29.

주장 핵심. 

1) 지난 50년간 공해로 인한 포항 시민들의 희생에 대한 포스코의 무책임.

2) 지주회사 전환 목적에 대해, 서울로 인력을 유출시키기 위한 것이다. 

3) 중대재해 재발, 공해 피해에 대한 포스코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한다.

 

"(포항 시민단체 연대회의) 포스코는 지주회사 전환을 전면 재검토하고 포스코에서 계속되는 산재와 직업병 문제, 그리고 제철소 인근의 공해 문제를 해결할 특단의 대책부터 마련하라. 그것이 국민기업의 도리임을 명심하라!"

 

성명서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 강력 규탄한다. 전면 재검토하라!


포스코가 내일 임시주총을 열고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지역 사회에서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수많은 우려와 반대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이번에도 포스코는 지역의 요구나 목소리는 철저하게 배제한 채 지주회사 전환을 강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에 굴뚝만 남겨두고 공해 피해는 포항시민들에게만 강요한 채 
서울과 수도권으로 인력을 대거 유출할 계획에 있다.


희생은 포항시민들에게만 강요하겠다는 포스코의 꼼수에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포스코가 지주회사 전환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그동안 포스코는 지역 사회의 발전과 한국 경제의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음을 표방해왔다.
이는 포항 시민들이 지난 50년 동안 포스코 발전의 희생양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 포스코가 추진하는 지주회사 전환은 포항시민들의 50년 희생을 짓밟는 야만적인 행태임이 분명하다. 


계속되는 산재에도 포스코는 보여주기식 사과만 하면 끝이다.
최근에도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희생은 계속되었지만, 
포스코는 진정성 없는 사과와 실효성 없는 재발방지 대책만 남발하고 있다.


오늘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첫날이다.


그리고 내일 포스코는 지주회사 전환으로 중대재해처벌을 피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공해 문제도 마찬가지다.
제철소 인근 주민들은 각종 환경성 암과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50년 세월동안 제철소 인근 주민들이 공해로 병 들어갈 동안 포스코는 고작 지주회사 전환으로 책임을 회피할 방법만 찾고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참담할 뿐이다.


포스코는 지주회사 전환을 전면 재검토하고 포스코에서 계속되는 산재와 직업병 문제, 그리고 제철소 인근의 공해 문제를 해결할 특단의 대책부터 마련하라. 그것이 국민기업의 도리임을 명심하라!


2022년 1월 27일 목요일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2. 언론 보도.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 공식화… “2030년 기업가치 3배 목표”(종합)
포스코홀딩스·포스코로 물적분할… “신규 법인 상장 지양할 것”

권오은 기자
입력 2021.12.10 15:06


포스코(POSCO(265,000원 ▲ 7,500 2.91%))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아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포스코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가장 성공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및 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손민균


포스코는 존속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칭)를 상장사로 유지하고, 신설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가칭)로 물적 분할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가 사업회사 포스코 지분을 100% 보유하되, 사업회사 포스코는 비상장사로 둘 계획이다. 포스코는 철강 사업회사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주회사 산하에 신규 설립되는 법인들도 상장을 지양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핵심사업 재상장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훼손을 방지하고 지주회사와 자회사의 주주간 이해관계 상충 문제 발생을 차단하겠다”고 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유망 신사업들을 추진하면서도 철강 중심기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시장에서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포스코그룹은 지수회사 체제로 전환 철강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미래 신사업 발굴·육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철강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 전환 ▲이차전지 소재 2030년 양·음극재 생산능력 68만톤으로 확대 ▲2030년 리튬 22만톤, 니켈 14만톤 생산능력 확보 ▲수소 2030년 50만톤, 2050년 700만톤 생산체제 구축 ▲건축·인프라 친환경·플랜트 사업 강화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2030년까지 현재의 3배 이상으로 키울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과거에도 수차례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과거 경험해보지 못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 시점이야말로 경영구조 재편에 최적기라는 이사회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육성함은 물론, 그룹 사업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는 내년 1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 체제 전환 승인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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