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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노동

시대의 반동과 비극의 산물,김문수.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정치 경쟁자들을 '김일성 수령 부하'로 묘사. 이념보다 그냥 페어 플레이를 하라.

by 원시 2022. 10. 13.

김문수는 페어 플레이하는 법을 배워라.  이념이야 각자 자유다. 찌질하게 과거 한 때 시절에 사로잡혀, 아직도 정치현실에서 악몽을 꾸며, 자신의 악몽을 현실이라고 우기는 시대적인 반동이자 정치적 비극의 주인공이 김문수이다.

 

2019년 이후, 조국 장관 카드를 고수했던 민주당의 어리석은 정치적 실수가 '김문수 악몽'을 이렇게 불러내다.

 

 

공교롭게도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 문성현은 민주당 정부에서, '노사정 위원회' = 경사노위 위원장이었고, 김문수는 국민의힘 정부에서 위원장이다. 

 

둘다 서울대 학출 노동운동 경험을 가지고 있다. 1970년대 대학을 간 문성현과 김문수는 박정희 유신체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서울대 경영학과를 다니다가 제조업 공장에 취직해 노동운동을 했다는 것은 당시 보통 사람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실존적 결단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문성현은 민주노동당 당대표를 한 후에, 정당을 바꿔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예선전에서 탈락하고 민주당 문재인 정부 하에서 노사정 위원장을 역임했다. 물론 성과는 거의 없었다.

 

김문수는 1992년 민중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할 정도로 진보정당에 일찍 투신했으나, 그 이후 94년 자신이 '타도'하고자 했던 민자당에 입당해, 신한국당,한나라당 3선 국회의원, 경기도 도지사 2회 역임했으나 2016년 이후 정치적으로 쇠락했다. 현실 정치에서 퇴장해야 할 김문수를 다시 노사정 위원장으로 '복귀'시킨 건,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 이후 민주당의 정치적 오판과 실수다. 

 

김문수의 사상적 전향은 그의 자유다. 김문수가 현재 대부분 친-자본주의, 친미에 가까운 민주당 인사들을 '김일성주의자'로 몰아부치는 것도 그의 뇌피셜 자유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런 철지난 과거 악몽에 살고 있는 김문수는 도대체 무엇을 꿈꾸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김문수는 페어 플레이를 해야 한다. 한국 경제 규모가 북한의 17배,20배에 가까운 이 현실에서, 도대체 어떤 민주당 리버럴 정치인들이 '김일성주의자'이겠는가? 

 

2019년 이후, 조국 장관 카드를 고수했던 민주당의 어리석은 정치적 실수가 '김문수 악몽'을 이렇게 불러내다.

 

 

 

 

 

 

 

 

 

 

김문수 발언에 파행 반복된 국감‥"제가 수령님께 충성하나" "그런 측면 있다"
입력 2022-10-12 20:37 

국회 환경 노동 위원회 국정 감사에서는 김문수 경제 사회 노동위원회 위원장의 과거 발언들이 논란이 됐습니다.

특히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김일성 수령께 충성하고 있다'라고 했던 발언이 문제가 됐는데요,

당사자인 윤 의원이 그 생각에 변함이 없냐고 묻자, 김 위원이 "그런 측면이 있다"고 답하면서, 국감은 파행으로 치달았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감 시작부터 야당은 김문수 경사노위위원장이 임명 전 유튜브에 나와 했던 말들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은주 / 정의당 의원]


"쌍용차 노조는 자살특공대다 이런 막말도 하셨어요. 이후에는 노조는 머리부터 세탁해야 한다‥상대를 부정하는데 어떻게 머리를 맞대고 앉아서 대화를 합니까?"

 



[김문수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저 발언은 너무 거두절미해서 자극적인 것만 잘라서 그렇지 꼭 저렇게 모아놓으면 아마‥"

특히 민주당 윤건영 의원에 대해 종북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고 쓴 데 대해선 당사자인 윤 의원이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김 위원장은 그런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고성이 오갔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건영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 이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까?"

 



[김문수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저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말같은 소리를 하고! 빨리 취소하세요!"

결국 한 차례 정회끝에 사과는 했지만,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윤건영 의원님께서 느끼셨을 여러 가지 모욕감과 복잡한 감정에 대해서 제가 다시 한번 정중하게 사과를 드립니다."

정작 '윤 의원이 수령님께 충성하는 측면이 있다'던 발언은 구체적으로 사과하지 않았다는 야당 반발이 계속되면서 파행이 거듭 됐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문수 위원장은 한마디로 맛이 갔든지 제 정신이 아니에요. 사과 할 거면 확실히 하고 그리고 구체적으로 하셔야죠."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뭘 더 이상 사과하라는 말입니까? 아예 여기에 대해서 작정을 하시고 이렇게 해서 국감 하시려고 할 것 같으면 차라리 파행을 하세요."

결국 김 위원장이 다시 사과하면서 오후 늦게 감사가 재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경사노위에 불참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설득할 방안이 있냐는 질문에 민주노총 산별 위원장과 어제저녁 식사를 함께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는데, 민주노총은 공적, 사적으로 김 위원장을 만난 사람이 없다, 위증이라고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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