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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숫자 변화. 40% 홀로 가구. 독거노인의 행복 문제.

by 원시 2022. 6. 28.

 

관련 언론 자료.

 

 

 

2050년 10 가구 중 4가구 ‘나혼자 산다’…70대 이상 독거노인 390만 육박 전망

 


입력 : 2022.06.28 14:54이창준 기자

 

 


2000~2050년 총가구 및 가구증가율. 통계청 제공

 



향후 1인 가구 비중이 점차 늘면서 오는 2050년에는 전체 가구 수의 39.6%가 1인 가구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42.9 %에 달하는 388만 가구는 70대 이상 독거노인 가구일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장래가구추계: 2020~2050년’을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전체 가구 수는 2073만1000가구로 파악됐다. 전체 가구 수는 2039년 2387만 가구로 정점을 찍고 이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2050년에는 2284만9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계됐다. 1인 가구의 증가 추세 영향으로 전체 가구 수는 늘지만 2040년부터는 총 인구 감소세가 이를 넘어서 가구 수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평균 가구원 수는 같은 기간 2.37명에서 1.91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가구원 수별 가구 비중을 보면 2020년 기준 1인 가구가 31.2%로 가장 높았으며 이후 2인 가구(28.0%), 3인 가구(20.3%), 4인 가구(15.8%) 순이었는데 2050년에는 1인 가구 비중이 39.6%로 더 늘 것으로 전망됐다. 2인 가구도 같은 기간 36.2%까지 증가하지만 4인 가구 비중은 10%포인트 가량 감소한 6.2%까지 줄 것으로 예측됐다.

 

 


2020~2050년 주요 가구유형별 구성비. 통계청 제공

가구 유형별로도 2020년 1인 가구(31.2%)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가 29.3%, 부부 가구가 16.8%로 각각 뒤를 이었다. 2050년에는 부부와 자녀 가구가 17.1%로 비교적 큰 폭 줄고 부부 가구도 23.3%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2020년 기준 30대 이하 비중이 36.7%(237만6000가구)로 가장 높았으나 2050년에는 70대 이상이 42.9%(388만 가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70대 이상 독거노인 가구 수는 2020년 117만9000명으로 집계됐으나 고령화 추세가 가속화하면서 30년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2020~2050년 1인가구 연령별 규모. 통계청 제공



고령화 여파는 전 가구에서 고루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주의 중위연령은 2020년 52.6세에서 2050년 64.9세로 12.3세가 많아진다. 가구주 중위 연령이 65세 고령층에 근접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 2050년 기준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1137만5000가구로 2020년(464만 가구)에 비해 2.5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분석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고령자 가구의 비중은 같은 기간 22.4%에서 49.8%로 2배 이상 오르는데, 2050년에는 전체 가구의 절반이 고령자 가구가 되는 것이다.

특히 고령화 추세에 이혼 건 수 증가 등이 겹쳐 30년대 여성 가구 수가 크게 늘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가구 주 가운데 남성 가구주 비중은 67.6% 여자 가구주는 32.4%로 집계됐는데 2050년에는 남자 가구주 비중은 59.0%로 감소하고 여자 가구주 비중은 41.0%까지 오른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층 부부가 사별하면서 여성 가구 주가 증가하는 것이 주요 요인이고 이혼 가구가 증가하면서 유배우 가구에서 빠져나온 여성 가구주가 증가하는 영향도 있다”며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점차 증가하는 것도 복합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정부나 기업 등의 중장기 정책 수립을 돕고자 지난 2002년부터 5년마다 최근 가구 변화 추세를 반영한 장래 가구규모 및 유형에 대한 전망치를 발표하고 있다.

 

10억 넘게 가진 노인이 더 불안하다?…“현금 적고 부동산만 있어서”
입력 : 2022.06.28 13:50

 

 수정 : 2022.06.28 14:14허남설 기자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제11회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노인들이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10억원 이상 재산을 가진 노인이 이보다 재산이 적은 노인에 비해 대체로 사회적 불안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아니라 대부분 부동산으로 묶여있고, 사회안전망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에 따르면 지난해 6월29일~7월23일 전국 65~74세 노인 1000명을 재산규모별로 ‘1500만원 미만’부터 ‘10억원 이상’까지 6개 집단으로 나눠 측정한 결과, 노인들이 느끼는 사회적 불안은 재산 1500만원 미만 집단에서 가장 크고 5억~10억원 미만 집단으로 갈수록 줄어들었다. 하지만 10억원 이상 집단에서 다시 뛰어올랐다.

소득수준별로 1~5분위로 나눠 조사한 결과도 비슷하다. 사회적 불안은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가 가장 크고 4분위까지 줄어들다가 소득이 가장 많은 5분위에서 다시 커졌다. 재산 10억원 이상 집단과 소득 5분위의 사회적 불안은 각각 5000만~1억원 미만 집단과 소득 2분위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소속 조직·모임에 적응하기 어려울까봐 불안한지’ ‘끊임없이 뭔가 준비하지 않으면 뒤떨어질 것 같은지’ ‘정부나 경찰을 믿을 수 있는지’ ‘빈부격차가 더욱 심해진다고 보는지’ 등 27개 문항을 바탕으로 사회적 불안을 측정한 결과다. 사회적 불안은 ‘적응·안전’ ‘불공정·경쟁’ ‘불신’ ‘불평등’ 문제를 직접 경험하거나, 간접적으로 인식하면서 생기는 불안을 말한다.

곽윤경 보사연 불평등소득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돈을 더 벌고 재산이 늘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불안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란 점을 보여준다”며 “재산 중에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비상 시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통계청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60세 이상 노인 자산 중 부동산 비율이 78.1%, 저축 비율이 15.5%로 나온 점을 들었다.

곽 부연구위원은 “사회적 위험에 직면할 때 주변의 도움이나 사회안전망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없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일 수도 있다”며 “사회안전망이 있어도 노인은 신체 건강 저하 등 때문에 원래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같은 수준으로 되돌리기 어렵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노인 재산구간별 사회적 불안 비교. 자료: 한국인의 사회적 문제 경험과 인식 조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1)
노인 재산구간별 사회적 불안 비교. 자료: 한국인의 사회적 문제 경험과 인식 조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1)

이 조사 결과는 보사연이 지난 27일 발행한 ‘보건복지 이슈 앤 포커스’ 제425호에 실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보사연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보고서 ‘한국의 사회적 불안과 사회보장의 과제-노인의 사회적 불안’(곽윤경·김세진·황남희·전지현·이현주)에서 볼 수 있다. 보사연은 지난 2019년부터 연령·세대별로 사회적 불안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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