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38

결국 롤링 스톤즈. "눈물은 흐르고" 1965 - As Tears Go By -The Rolling Stones 오래 길게 하는 자가 승자다. 롤링 스톤즈가 1962년에 결성되었으니, 올해로 59년. 아직도 믹 재거와 키쓰 리처즈는 공연을 하고 있으니,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다. 중고등학교 시절, 롤링 스톤즈 몇 곡 정도는 들었지만, 팬은 아니었다. 워낙 믹 재거가 재능이 뛰어나고 공연을 잘 했지만, 좀 그런가 보다 했는데, 2020년까지도 공연을 하는 것을 보고, 존경심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마리안드 페이쓰풀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음성만 들었던 시절.이 단순한 멜로디와 가사. 20세기 영미권과 팝 음악사에서 결국 최종 승자는 롤링 스톤즈, 믹 재거와 영국 켄트 사람 키쓰 리처츠인가, 그런 생각이 들다.오래 길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 저 둘은 도대체 애증의 시간을 버티고, 또 자기 길을 갔.. 2021. 1. 24.
Rain _by Uriah Heep 1972 비, 유라이어 힙 2020년 12월 23일 밤부터 1월 8일까지 쉬질 못했다. 한 해가 가는 지, 바뀌는 것도 느낄 시간도 없었다.마음 한켠 조그만 나무의자 하나 세울 공간도 여유도 없이 달려왔다. 뭘 하든,예전 그 순수함도 호젓함도 많이 닳아가고 옅어져 간다. 잉글랜드 비오는 날씨, 그리고 사랑을 그린 노래.한국의 비, 4월 말이나 5월에 내리는 비가 풍요로웠다. 작곡자 켄 헨슬리는 2020년 11월에 별세했다. 다들 떠나간다. 제목: 비 (Rain) 밖엔 비가 내리고. 늘 그랬듯이.나에게도 이제 자연스러워.넌 이렇게 말할 지도 몰라.구름이 저 멀리 떠나가고 있다고.네 시간에서 내 시간으로. 이제 마음 속에서도 비가 내려. 그건 슬픔, 부끄럼 같은 거.행복한 나를 속상하게 하고 있어.왜 넌 내 모든 시간을 다 써버리길 .. 2021. 1. 9.
the Dooleys, Wanted , 둘리스 - 너를 원해 2008.07.29 16:06원시 원래 이 노래는 영국 가족 그룹 둘리스 (the Dooleys)가 1979년에 부른 노래, (거시기 원함 Wanted)입니다. 가족 밴드 둘리스는 원래, 동경가요제에서 놀란스 (섹시 뮤직 Sexy Music 을 불러, 한국 롤러 스케이트장 사장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요새로 말하면 소녀시대 비스무리)와 더불어 유독 한국에서 인기가 많았던 영국 여성가수들입니다. 한국에서는 비틀즈보다 더 유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가사를 한번 번역해보니, 고려시대 남녀 상열지사와 맞먹는데요? Title: Wanted (제목: 너를 원해~) Artist: Dooleys (노래: 둘리스) 니 같은 넘은 솔직이 두번 다시만나고 싶지 않은 넘이다.근데, 괜찮다.하지만 내가 치러야 할 댓가라는.. 2020. 12. 25.
ELP (가사) 전람회 그림들.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 Pictures at an Exhibition (Emerson, Lake & Palmer album) 1971 그들이 20대에 썼던 노랫말, 가사 해석이 쉽지는 않는데, 노래 배경 이야기들을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한 탓이다. ELP 의 마지막 가사, "내 생에 끝도 없고, 내 죽음의 시작도 없고, 죽음이 곧 생명이다"는 좀 명료한 편이다. 이 노랫말은 헤겔의 죽음과 생명과 관계에 대한 설명, '죽음은 새로운 생명의 지평선'이라는 말과 비슷하다. 또한, 이는 김현식의 '다시 처음이라오' 가사와도 유사하다. '이제는 시작도 아닌, 끝도 아닌, 다시 처음이라오' 시점점도, 끝점도 없는, 어떤 둥근 지구에서 '처음'으로 또 돌고 돈다는, 그런 '흐름'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Pictures at an Exhibition (Emerson, Lake & Palmer album) 1971 한가로이 걷다 (Promenade ) 고.. 2020. 12. 25.
밥 딜런 Bob Dylan, LP 앨범 발표 Nakjung KimMarch 7, 2016 · 밥 딜런 선생께서 LP 앨범을 발표하신다. 이름이 "추락 천사들: fallen angels "이다. 미국은 대세가 뱀띠인가? 1941년 생 버니 샌더스는 월스트리트 돈정치 바꾸자는 정치혁명을~, 밥 딜런은 대중음악계에서 "추락 천사들"을 외치고 있다. - 밥 딜런은 삐딱함의 고갱이인데. 그 정도가 심해서, 우드 스탁에도 참여하지 않고, 교외에 처박혀 살기도 하고. 60년대 저항운동의 메시지 역할을 하지 않느냐?는 기자 질문에, '난 그런 거 잘 모른다'고 답변해버리고. 뭔가로 "딱지 붙임"을 당하지 않겠다는 "나는 나다 I am just me"라는 극도의 '자유'를 갈구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런 맥락에서는 '나를 보존한다는 위아(爲我) 사상'과 가까운, 도.. 2020. 6. 9.
광주 518 비디오, 그리고 아만다 Nakjung KimJuly 26, 2015 · 피부가 하얗고 키가 적은 10번 때 아이, 일규가 점심 시간엔가 내 책상으로 오더니, 학교에서 멀지 않은 성당에서 광주 518 비디오를 상영해준다고 하는데, ‘그것을 봤냐고’ 물었다. 플라톤이나 데카르트 은 뒤적였으되, 마을 근처에 일어난 사건들은 뒤덮어두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노래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정치란 어쩌면 자아의 탈출이다.그러나 이 세상은 또 그렇게 정치만 있는 것도 아닌데.아만다 Amanda 시절은 고요한 심장을 가졌던 것같다. 노래: 보스턴 Boston 아만다,아 나의 연인아, 내일까진 너무 길어.나 할 말이 있어서 말이야.지금.숨길 수가 없어,마음 속에 떨리는 걸 어떡하냐 다음날, 내가 너 좋아하는 걸 알지.그리고, 난, 너무 가까이 .. 2020. 3. 11.
신중현 선생을 명예 당원으로 추천함 명예당원으로 신중현 선생 추천함.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4-08-05 15:20:21 조회 : 244 추천 : 0 반대 :0 명예당원으로 신중현 선생 추천함. [제언하며] 뮤지션 신중현의 음악인생 강연 : 민주노동당 당원과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 그리고 언더그라운드 애국가라고 할 수 있는 을 작곡하고 연주한 신중현 음악인을 민주노동당 명예 당원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72년 박정희로부터 ‘박정희 찬가’와 ‘유신헌법’ 알리는 노래를 작곡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꽤심죄로, 75년 대마초사건으로 신중현은 고문을 당하고 정신병원에 수감되는 고초를 당한다. 노래 ‘거짓말이야’는 사회 불신조장이라는 이름으로, ‘님은 먼 곳에는’ 박정희 현체제를 부정했다고.. 2020. 2. 14.
Autumn Leaves, 가을 낙엽 낙엽은 창가에흩날리고,빨간, 노란색 낙엽. 네 입술을 보네,여름, 그 키스를꼭 잡았던 햇볕에 탄 그 손을. 네가 떠나간 후,시간이 흐르고 또 흘러,난 옛 겨울 노래를 듣겠지. 하지만 가을 낙엽이 질 때면,너를 그리워할거야. Frank Sinatra "Autumn Leaves" The falling leavesDrift by the windowThe autumn leavesOf red and gold I see your lipsThe summer kissesThe sunburned handsI used to hold Since you went awayThe days grow longAnd soon I'll hearOld winter's song But I miss you most of allMy darli.. 2019. 10. 20.
베르사이유 궁전 (The Palace Of Versailles) 알 스튜어트 (Al Stewart) 제목: 베르사이유 궁전 (The Palace Of Versailles) 노래: 알 스튜어트 (Al Stewart) 의역: 원시 2013.05.16 05:59 바스티유 감옥은 불타 연기로 자욱하고, 파리 시내 사람들은 ‘이게 현실이란 말인가?’ 믿기조차 힘들다. 왕족들은 모조리 도망가고, 신하들은 종적을 감췄다. 우리는 왕정 대저택들을 불살라버렸다 로베스피에르 이름으로 ! 그리고 우리는 아직도 혁명의 그 날이 시작되길 기다려보지만, ‘왜 혁명을 해야 하지?’ 물음만을 던지면서.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 외로운 베르사이유 궁전에 메아리치는 그 물음만을. 자정까지 이어지는 의회 건물 안, 불빛이 아스라히 새어나오고, 혁명가들은 밤새 내내 토론을 하다. 그러나 혁명은 어디로 향할 지 모르고. 나폴레옹 군대는 남쪽.. 2019. 10. 20.
Chuck Mangione - Feels So Good 최순실 사건부터 대선까지, 또 그 전에도 체력을 약간 넘어 오래 달려온 것같다. 지금은? 홀가분하다.어느 여름 날, 교문을 떠난 그 날처럼,새로운 곳을 향해 떠나는 것같은 이 기분, 가뿐하다. 이 기분을 표현한 노래가 없을까? Feel so good.그냥 기분이 좋다.홀로 마냥. 나르시즘처럼. 가려지고 덮어져,흰 눈 아래 검정 땅처럼. ------------------노래 말, 가사는 사랑 이야기구나.'님' 이야기야 언제나 설레는 거 아니겠는가?이것도 기분이 좋다.척 맨조니, 너도 기분이 좋냐?나도 좋다.------------------ 내가 울고 가슴아파할 때 마다 드는 생각,감출 곳 없어요.나에게 특별한 말,듣고 싶었기에. 어느날, 당신이 내 앞에 나타나,이렇게 말했죠. ‘안녕, 잘 있었니?’ “우리.. 2017. 6. 15.
언더그라운드 애국가,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 박근혜 탄핵 반대를 외치는 박사모가 '아름다운 강산'이라는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신중현의 아들 신대철씨가 박사모는 '아름다운 강산'을 불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맞는 말이다. 역사적 배경이 있다. 박근혜의 아버지 박정희는 유신 시대를 찬양하는 노래를 하나 만들어 달라고 신중현에게 부탁했다. 그러나 신중현은 이를 거절했다. 그 대신 신중현은 '아름다운 강산'이라는 노래를 스스로 작곡했다. 박정희는 신중현을 괘씸죄로 대마초와 엮여서 감옥에 처 넣어버렸다. 그리고 신중현 노래들을 거의 다 금지곡으로 지정해버렸다. 글쓴이 : 원시등록일 : 2004-08-03 18:49:22조회 : 134 대마초 합법화와 가수 신중현 선생 대마초, 마리후아나를 신중현이 피웠다고 해서, 박정희 유신체제 하에서 75년에 풍기문란.. 2016. 12. 20.
미국에서 누가 살아남겠냐 - 아미리 바라카 Amiri Baraka,Who Will Survive America 흑인들이 살아남는다는 것은 미국의 쇠망을 의미한다. 누가 미국에서 살아 남겠냐? 몇 사람 안돼 흑인(니그로)은 더 적고, 남부 가난한 백인들도 전혀 살아남지 못해 사회주의자 흑인들은 더더욱 ! 20센트 주고 마약하는 흑인들이 살아남겠냐? 스털링 밤거리 배회하는 여자들이 삼아남겠냐? 머리에 동동구리무 바르고 이탈리안처럼 보인다고 해서 흑인들이 살아남을 것 같냐? 노인네들도, 기독교인들도, 살아남지 못해 1944년 미네소타 주에서 미국원주민의 진실은 다 증발되어 버렸다. 그 진실의 역사는 불태워졌고 바다 밑에 가라앉거나 증기되어 사라졌어. 그러나 우리 흑인들은 미국에서 살아남을거야 흑인의 생존이야말로 미국의 죽음이니까. 흑인이여 살아남아라 우리 모두 살아남자 ! 서로 남아남길 기원하자! https://you.. 2015. 11. 9.
가을 - Autumn - strawbs 가을이 오네.온 종일 안개는 나직이 나래를 펴고,새들은 떼지어 갈 길을 챙기고. 나무들 초록에서 갈색옷으로 갈아입네.너와 나만이 나누었던 그 추억을떠올려. 가을이 저너머로 오네.짙붉은 놀 속으로 해는 지고들판을 빨갛게 물들이며,이제 늦가을도 여기 잠들다. 북쪽에서 부는 바람결 따라,낙엽들 하나 하나 응답하고.원래 왔던 침묵의 흙 속으로,다시 접어드네. 긴 겨울긴 겨울에도 당신곁에 흐르는 물,일렁이는 바닷 바람,자라나는 야생화들모두 다 당신 곁에서. 잔잔히 내리는 눈따뜻하게 지펴진 촛불에 상기된 얼굴우리 만남의 기쁨 내 곁에난 네 곁에서긴 겨울에도 난 늘 너와 함께, 내 곁에난 네 곁에서언제나 늘 지켜보고 있을 내가. 1. 중에서 노래: 스트롭스 Strawbs title: Autumn번역: 원시 2015. 4. 4.
해뜨는 집 the house of the rising sun 삶의 고단함을 표현한 노래일까? 아니면 옛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과거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일까? 아니면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하는 어떤 숙명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to wear balls and chains 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족쇄, 아내, 아니면... 옛날 말이 갑자기 떠오른다. 운동권되면 신세 조진다. 패가망신.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지만. 여튼 고단한 삶의 표현이다. 해뜨는 집: 뉴 올리안스에 있는 집 하나,사람들은 그 집을 “해뜨는 집”이라 부르네.그 집에서 가엾은 사내들이 많이들 패가망신했지. 그리고 나도 그 중 한 명이었고. 우리 엄마는 재단사,내 청바지를 만들어주시곤 했네.우리 아빠는 뉴 올리안즈 시내에 도박을 하고. 이제 도박사에게 필요한 건 여행가방 한 개.그가 맘 편.. 2014. 8. 10.
임을 위한 행진곡, 랩이나 재즈 편곡은 왜 안되는가? 님을 위한 행진곡 어떤 운동가 한 분이 개인적으로 이 '대중정당'의 노래로 부적절한 이유를 1) 낙관적이고 대중적인 정서라기보다는 패배적이며 2) 소수의 도덕적 우월감(과 고립감)이 묻어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다수 대중에게 거부감(혹은 거리감)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우선은 개인적인 취향은 존중해줘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은 음악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치적 역사적으로 문제점이 많다고 본다. 지난 30년간 진보진영과 운동가들이 얼마나 좁은 세계에서 살아왔는가를 반영하는 한 사례라고 본다.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는 할 수 없지만, 은 단조이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이나, 모짜르트의 과 같은 장조가 아니다. 패배적인 것이 아니라 이 어두운 색채를 띤 이.. 2013. 5. 9.
우리들의 엘뤼시온,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서 / 베토벤 합창 /환희의 송가 – 프리드리히 쉴러 지난 2004년~2012년 한국 진보정당 운동은 잃어버린 8년의 시간이었다. 얻은 것, 잃은 것, 시행착오와 타산지석이야 분류해서 공정하게 말해야하겠지만, '잃어버린 8년'이라는는 냉정한 진단을 하는 게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 희망을 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들의 엘뤼시온,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서 갈기갈기 찢겨진 정신넋나간 이 시간, 지옥까지 같이 갈 지음을 찾아서. 쉴러의 시 속에 신의있는 친구(지옥까지도 같이 갈 수 있는 친구)를 언급한 부분이 있다. (Einen Freund, geprüft im Tod) 세 사람이 없어서 일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 중에서 Ode an die Freude (Friedrich Schiller ) Ludwig Van Beethove.. 2013. 3. 12.
대중의식과 문화: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 내가 꿈꾸는 세상은 KBS는 나름 혁명가를 틀어주고, 사람들은 감동하는데 원시 - 2011.02.01 17:24:34 398 2 언젠가부터 나 가 대중의식, 정치적 흐름, 문화에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현대 은 "캣치 올 catch-all-party" 특성을 지니고 있다. 진보신당도 노동자계급 철폐를 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당원은 서로 이질적인 다양한 계급계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지역에서 대중정당을 표방하고 있고, 시의원/행정 단위에서는 특정 계급, 성, 이익단체, 종교에 국한시키지 않고, 다수의 시민들의 정치,경제,문화적 이해관계를 반영하고 공적 행복을 추구하는 정치를 지향하고 있다. 이야기를 이렇게 을 설명하지 않더라도, 정치정당은 좁은 의미에서 에서가 아니라 삶의 전반적인 영역들에서 대중들의 의식을 .. 2011. 12.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