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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35

봉준호, 기생충 아카데미 2020 작품상 감독상, 봉준호가 밝힌 인기 비결 질문자: 왜 기생충과 같은 사회계급 비판을 다룬 영화가 사람들 주목을 받고 있는가? 봉준호 인터뷰 요지: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각해졌다. 그런데 앞으로 지금보다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불안감을 우리모두 가지고 있다. 양극화 문제 해결 방법은 이 현실을 직시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봉준호가 이렇게 "기생충" 영화 인기 비결을 말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슬프지만, 두렵기도, 공포스럽기도 하지만,지금 양극화가 되게 심하고, 심지어 미래에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다 있어서 그런거죠. 그 두려움을 똑바로 직면하고 싶은거죠.거기서부터 우리가 뭔가 출발할 수 있으니까” (봉준호 감독이 스파이크 리로부터 감독상을 건네받고 있다) That's the biggest upset so far. Bong.. 2020. 2. 10.
아카데미상 후보 '조커', 해고당하는 아서, 1981년 노조파괴 레이건 신자유주의 시대상 반영 코메디언이 꿈이었던 아서가 반란자 조커로 변신하게 된 계기, 억울한 해고 과정. 이건 1981년 영화속 장면만은 아니고, 2020년 한국과 미국 일상의 한 장면이다. 영화 ‘조커’는 미국 일상 생활의 한 단면, 비정한 신분계급 격차와 그 의식들을 섬세하게 잘 묘사했다. 그 중 하나가, 주인공 아서가 해고당하는 과정이다. 해고 위협의 경험이 있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다 동감할 장면이다. 아서가 공중전화 유리에 이마를 찧는다. 직장갑질이라는 단어는 너무 우아하거나 우회적인 표현이다. ‘조커’ 시대적 배경은 1981년 미국, 노동조합에 적대적인, 해고자유를 들고나온 공화당 레이건 정권 시대다. 공중전화 박스. 그 거리에는 매춘녀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고, 아서는 사장에게 '내 일을 좋아합니다 l love this.. 2020. 2. 9.
영화 조커 Joker, 사회복지상담사와 아서의 대화, 아서가 바랬던 것은 복지와 돈을 넘어선 '존재감'의 상호인정이 아니었을까? 아서가 바랬던 것은 복지와 돈을 넘어선 '존재감'의 상호인정이 아니었을까? 영화 조커는 정치적 반란을 다룬다. 마치 19세기 뉴욕 폭동을 연상시키는 '부자 타도' 무정부주의적 반란같다. 그러나 토드 필립 감독은 1981년 뉴욕 (영화에서는 고담 시티)를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2019년 미국 현실이기도 하다. 주목해서 볼 점은 아서와 사회복지사와의 대화인데, 이는 미국 정치,사회 체제와 규범의 오작동을 보여준다. 첫번째는 아서가 사회복지사 상담의 한계를 폭로한다. 아서는 사회복지사 공무원에게 항의한다. 왜 당신은 나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버려라' '일은 잘 하고 있느냐?' '마치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나를 취급하느냐?' '그러나 나는 존재한다. 사람들이 이제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알게되었다'고.. 2020. 2. 8.
영화 조커 해석 Joker, 아서 노트 문장 I just hope my death makes more cents (sense) than my life . 영화 '조커'에서 제일 재미있고 인상적인 장면은 아서의 '노트'였다. 아서가 반란 분자 악당 '조커'로 변모하기 전까지, 코메디언이 되기 위해 '조크 북'을 열심히 작성했다. 선데이 서울같은 여자 사진도 붙여놓았다. 코메디 소재를 찾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아서 노트를 보면, 아서가 정신이상자라기 보다는 생각이 많은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아서 노트 문장들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하다. 그의 진실한 삶의 독백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사회복지자는 아서 일기를 '저널 journal'이라고 불렀다. 아서는 알파벳 철자도 틀린다. confused를 confusd 로, sense도 cents로 썼다. 1. I just hope my death makes more cents (sense) t.. 2020. 2. 8.
영화 조커, 주인공 아서는 왜 엄마까지 죽였을까? 폭행 방관자, 진실 은폐자 영화 조커, 주인공 아서는 왜 엄마까지 죽였을까? 폭행 방관자, 진실 은폐자. 조커는 ‘기생충’보다 훨씬 더 명료하게 사회반란을 다룬 정치적인 영화인데도, 이성적 혁명지도자도 없고, 판에 박힌 헐리우드 권선징악도 없다. 오히려 조커의 주인공 아서는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이다. 왜 정신이 아픈 사람을 내세웠을까? 그건 아마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 어딘가 아프기 때문은 아닐까 추측해본다. 영화 전체 줄거리는 1981년 뉴욕 (고담)시 어설픈 광대 아서가 ‘악당 조커’로 탈바꿈하는 과정이다. 계몽주의적 혁명지도부 대신, 화산 분출전 들끓는 마그마 같은 성난 시민들이 나온다. 순진한 덜렁이 아서가 ‘단호한 악당 조커’로 변신하는 과정마다 살인이 등장한다. 그 나이먹도록 엄마와 둘이 살면서 엄마를 돌봐온.. 2020. 2. 8.
봉준호, 뉴욕 타임즈 인터뷰 : "기생충"은 무에서 나온 게 아니라, 한국영화사의 산물이다. 봉준호 감독이 뉴욕타임즈에 나오는 인터뷰에서,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기생충"은 무에서 창조된 것이 아니라, 기나긴 한국 영화사의 산물이라고 봉준호는 답변했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팬들과 교류하는 방식은 무엇일까? "기생충"을 관람하고 나서, 집에 돌아가서, '기생충이 말하려는 게 뭐지? ' 이런 물음, 지적인 논쟁적인 정신적인 메시지가 영화 관객들의 머리 속을 맴돌았으면 한다는 게 봉준호 감독의 바람이다. ‘Parasite’ Director Bong Joon Ho on Making Oscar HistoryThe filmmaker reflects on the rise of Korean cinema, balancing the physical with the cerebra.. 2020. 1. 15.
영화 <1987>에 대한 협소하고 자멸적인 관람평들 (1) 영화 을 청와대 586 전대협 출신 찬가다, 7~8월 노동자 투쟁이 빠져있다, 87년 김대중-김영삼 낙선 노태우 당선과 같은 패배는 보여주지 않는다, 난 87년 참여하지 않아서 모르고, 97년 IMF 이후 빈부격차가 87체제보다 더 중요하다, 영화가 민주화와 6월 항쟁에 대한 주류의 서사 영화다 등등. 이런 평가들은 역사에 대한 협소한 평가, 좌파나 사회주의임을 내세우지만 정치적으로는 자멸적인 해석이고, 비역사적인 태도다. 목욕물 버리면서 아이까지 다 버리는 것과 같다. 이러한 협소하고 정치적으로 자멸적인 평가들이 문재인 열광적 지지자들이 보여주고 있는 온라인에서 ‘홍위병 같은 철의 키보드’에 대한 저항이자 카타르시스 분출이라면 이해할 만하다. 그럼에도 그런 견해들은 정치적으로 신경쇠약하다는 생각을 금할.. 2018. 1. 4.
무하마드 알리 When We Were Kings ( 왕년에 우리가 왕이었을 적에) 무하마드 알리, 흑인 권리를 위해,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다 2005.08.10. 03:07 수정 삭제 When We Were Kings (이거 번역은, 왕년에 우리가 왕이었을 적에) Directed by Leon GastProduced by Leon Gast, David Sonenberg & Taylor HackfordFeaturing Muhammad Ali, George Foreman, James Brown, Spike Lee(US 1997 / cert PG / 84 mins) "우리가 왕이었을 때" 영화는 1974년 10월, 아프리카 콩고 공화국에서 열린 헤비급 타이틀 매치, 무하마드 알리 대 조오지 포먼과의 경기를 다룬다. 이 영화의 감독 리온 가스트는 이 세기의 권투대결을 현재적 시각에서 재조.. 2016. 6. 6.
알제리 전투 The Battle of Aligiers 2011.02.27 00:15영화 , 원시조회 수 865댓글 0 제목: 알제리 전투 The Battle of Aligiers 배경: 프랑스 식민지였던 북아프리카 알제리. 알제리 사람들의 식민지 해방 투쟁을 묘사하다. 악질 프랑스 제국주의자들 고문.알제리 해방 투쟁 조직. 여성의 역할. 테러. 벽 속에 숨어서. 인상적임. 알제리는 1962년에 프랑스로부터 독립.석유 산출국인 리비아와 달리 아직 가난함 (1인당 GNI $ 4,500 )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만, 작년부터 북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에 번져나가는 아랍권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뿌리는, 반-제국주의 자유독립 쟁취 운동에 있다는 것이고, 지금 다시 불기 시작한 시민혁명의 열기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고, 또한 세계 정치.. 2016. 6. 6.
오마 목타르 (Lion of the Desert: OUmar Muktar) 영화, 사막의 라이온 2011.02.27 00:15 영화 , 원시 1. 리비아 , 이탈리아 무솔리니 파쇼와 맞서서 싸우는 오마 목타르와 리비아 인민들 이탈리아 제국주의자로부터 리비아의 자유를 위해서. 리비아의 트리폴리, 2011년 이제 국내 문제로 다시 "자유"를 갈구하는 시민들의 데모가 시작되다. 가다피 장기집권의 부패와 정당성 상실. 튀니지와 이집트 시민 민주화 운동의 영향을 받음. 제목: 사막의 사자 : 오마 목타르 (Lion of the Desert: Omar Muktar) 2016. 6. 6.
확대 - 블로우 업 (blow-up),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Michelangelo Antonioni 그들은 무엇을 말했을까? 말하지 않아도 의사소통은 된다. 영화의 특질, 영화적 영화적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것을 잘 보여준다. 책이나 글과 다른 영화만이 전달가능한 해석과 상상력이다. 이 영화는 지금 생각해보니 전두환 시절에 TV로 방영되었다. KBS 제 3 TV 일요일 정오쯤에 나오는 영화들. 그 영화 담당 PD에게 감사해야 할 일이다. 돌이켜보니까.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확대 (사진) Blow-up" 주인공이 사진사이다. 이 "확대 : 블로우 업"이 인상적인 이유는, 영화 내용도 그렇지만, 저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정신사나운 사람들의 소음에서 갑자기 '묵음' 처리로, 테니스 공 소리만 또닥또닥 통통거렸는가? 영화를 오감의 매체를 넘어서 읽어서 독해하고 고민하다가 피곤하게 만든 영화가.. 2016. 1. 27.
오시마 나기사 :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Merry Christmas Mr Lawerence 오시마 나기사 감독 2013년 1월 15일 별세: 일본 영화 감독이 1월 15일 사망, 향년 80세.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포로들, 그 이후 일본 전쟁범죄자를 다룬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Merry Christmas Mr Lawerence" 모래 밭에 파묻혀 죽는 데이비드 보위(잭 역할), 그리고 마지막 감옥에서 "나도 다른 일본군처럼 죽고 싶다"고 말하는 일본군 포로 하라.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눈물난다. "다 자기가 옳다고 믿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전쟁의) 희생자"라는 대사가 나기사 오시마 감독의 메시지였을까? 류이치 사카모토 (Sakamoto) 영화 음악. .모래 밭에 파묻혀 죽는 데이비드 보위 David Bowie (잭 역할) ."나도 다른 일본군처럼 죽고 싶다"고.. 2016. 1. 17.
피에트로 제르미 감독의 영화 <철도원> 일 페로비에레 ( Il Ferroviere 1955) 파업에 참가하지 못하고, 소위 '파업 배신자'를 뜻하는 스캅 Scab 이 되어야 했던 주인공 아빠. 그 아빠가 기차를 운전하기 위해서 정지해있던 기차로 오르려고 할 때에, 누군가 (아마 꼬마 아들인 것 같은데) 와서, 부른다. 그 기차역 플랫폼에 서 있던 철도원,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파업에 동참하지 못하고 나서는 그 심정. 피에트로 제르미 감독의 영화 또 한번 보고 싶다. Il Ferroviere (1955) directed by Pietro Germi 아빠 이름 "마르코치, 파업 배신자"가 아파트 벽에 써져있다. 아들 산드로 친구들이 벽에다 '파업 배신자 , 크루미로, Crumiro. '라고 써놨다 인상적인 장면.아들 산드로 아빠 안드레아. 술 한잔 한 아빠와 같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 . 산드로의 .. 2013. 12. 16.
<써니> 2011년, 그리고 고등시절 , 반 급우들 잠을 깨우다 2011년 나온 한국영화를 볼 기회가 없었다. (좋은 영화 추천 바랍니다) 그러던 중에, 컬트조님이 라는 영화가 괜찮다고 해서, 그걸 보고 간단히 영화 와 별로 상관은 없는 실화를 소개한다 . 는 세부 묘사가 좀 약한데, 그나마 복고형 영화 중에는 재미가 조금 있는데, 그건 특정 타겟형 주인공들의 경험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조금옥 수학선생님은 우리들에게 범접할 수 없는 스타였다. 3월 운동장에 갓 부임한 신임 선생님 소개가 있을 때부터, 탤런트 빰치게 단아하게 생긴 조샘은 때꾹물 죽죽흐르는 고등학교 남학생들에게는 포니밋,소녀시대,원더걸스는 저리가라였다. 조금옥 샘이 마이크를 잡고 소개를 하기전에도 뒷산에서 메아리가 울릴 정도로 “와~ 노래~노래” 3월이 그렇게 출발했다. 고등학교 수업과 생활은 이해가 되.. 201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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