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철학2021. 1. 9. 22:37

인간 본성 논쟁은 늘 흥미롭고,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 영원히 얻을 수 없는 답이지만.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가면서 몇 가지 행동들과 몇 가지 사회적 관계들을 맺으며 살아갈까? 

시간적 공간적 제약조건들을 풀어버린다면, 최대한 만들어 낼 수 있는 장면들은 무엇인가?

선한 존재다, 악한 존재다, 협동이 먼저다, 경쟁이 선차적이다, 존재가 본질에 앞선다 등은 한 가지를 먼저 정해놓고 그것을 제 1원리로 삼을려고 하는데,

문제가 늘 발생하는 건, 시간의 흐름 속에서 굴곡과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다. 좋은 쪽이건, 진보하는 방향이건, 퇴보하는 쪽을 선택하든지 간에, 

그래서 제 1원리를 강조하거나 전제할 때도, 주의할 점은 여러가지가 있다.

인생살이는 늘 경쟁도 있고, 협동도 있고, 선도 있고 악도 혼재해있다. 

정치도 마찬가지고, 인간활동 전반이 그러하다. 여기에서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단어는 정치적 지혜의 발동인데, 이것 역시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체현하기 때문에, 누가 하느냐에 따라 '작품의 결과'가 달라진다.



협동 가능 조건들_버스를 미는 사람들_빙판_왜_2021_01_07.mp4


맹자는 방심 (放心)하지 말라고 말했는데, 그 말은 4단의 마음을 '버리지 말라. 잃어버리지 말라'는 뜻이다. 맹자도 마르크스도 이분법과 대조법에 능한 저자인데, 사람들에게 하나와 둘, 두개, 두 개 쌍으로 보여주는 이 단순한 화법은 눈이 두개, 귀가 두개, 두 파편의 조합과 균형 자체가 인간의 모습이기 때문에, 두 가지 비교는 늘 극적인 효과를 낳는다. 


맹자의 화법은, 사람들이 닭과 개를  기르다가, 이것들을 잃어버리면 울고불고 하는데, 자기 마음, 인,의,예,지를 기르지 않는 것은 부끄러워하지 않음을 극명하게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아리스토텔레스 자연학과 세계관을 거부한 현대 과학과 우리들은 대부분 목적론을 다 수용하지 않는다. 다만 아직도 굉장히 강력한 세계관으로 우리들 곁에 남아있다.

목적론이 정치적으로 위험할 때도 있고, 또 행동의 동력이 되기도 했다. 


<참고> 세계관. 목적론.


이런 맹자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지식, 즉 4가지 원인들은 다 일종의 '목적론 teleology' 세계관이다. 사람과 자연, 이 모든 우주질서를 설명할 때, 그것의 궁극적인 '목적'과 '기능'이 뭔가를 규명하고 정의하려는 세계관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인들, ( material, form, efficient, final ) cause, 이렇게 영어번역어를 보면 (고대 그리스어에서 영어로), 물질, 형식, 효과(실제 효력), 최종 원인 이렇게 되는데, 예전에는 물질을 질료 hyle, 형식을 형상 eidos, 작용 (kinoun), 목적 (telos) 이라고 한국어로 번역했던 거 같다. 지금은 고대 그리스어 배우고 가르치는 학동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러한 목적론, 틸리오로지가 맞건 틀렸건, 좋은 설명이건 아니건간에, 이러한 사고방식이 몇 천년 전부터, 수백만년 전부터 인간 생존기로부터, 실천들로부터 배운 게 아닐까 한다. 


이러한 맹자나 아리스토텔레스의 강의 대상은 '왕의 후보, 군주'인데, 결국 왕이 되려면 왕이 가져야할 덕목들은, 맹자의 4단이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가로서 탁월함 arete)  이나, 다 각고의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현실화된다. 



아리스토텔레스 '피식스' 설명은 아직도 흥미롭다. 불분명하기도 하고. 

(1) 물질: 물질적 원인. 청동. 청동으로 만든 동상. 


(2) 형식, 형태: 형식적 원인. 형식 (형태). 사물이나 인간이 '바로 그것' '바로 그 사람임'을 설명할 때, 동상의 '형태' '형식'


eidos 이 말은 플라톤의 이데아 idea, 즉 모든 존재의 실체를 뜻하는 것인데, 삼각형의 '이데아'는 참된 지식, 참된 앎인다. 삼각형에 대한 정의이기도 하다.


삼각형은 3개의 변과 3개의 꼭지점으로 이뤄진 다각형이다. (A triangle is a polygon with three edges and three vertices) 

형태,형식을 뜻하는 에이도스가 뭔지는 아직도 불분명하지만, 이러한 어떤 '존재' '실체'에 대한 참된 앎,지식, 그것에 대한 '정의'와 연관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사물의 기능, 책상의 기능, 말의 기능 (이동 수단, 전쟁용 말), 도공의 기능은 그것들을 정의할 때도 필수적인 요소들이다. 그렇다면 '목적인 final cause,텔로스'와 에이도스 차이점과 공통점이 생기게 마련이다. 


(3) 효력 결과 발생자. 행동자. kinoun 키눈.  원하는 결과를 발생시키는 원인. 변화 혹은 쉼의 제 1차적 발생자. (the primary generative cause) 청동 동상을 만들어내는 장인. 조언을 해주는 사람. 아이의 아빠. 


(4) 목적인. 텔로스. 최종적 원인 (목적인) 뭔가 행동을 할 때 세우는 목적. 걷기의 목적은 건강. 정치의 최종목적. 인생의 텔로스. 강아지의 텔로스. 


In Physics II 3 and Metaphysics V 2, Aristotle offers his general account of the four causes. 


This account is general in the sense that it applies to everything that requires an explanation, including artistic production and human action. Here Aristotle recognizes four kinds of things that can be given in answer to a why-question:


The material cause: “that out of which”, e.g., the bronze of a statue.


The formal cause: “the form”, “the account of what-it-is-to-be”, e.g., the shape of a statue.


The efficient cause: “the primary source of the change or rest”, e.g., the artisan, the art of bronze-casting the statue, the man who gives advice, the father of the child.


The final cause: “the end, that for the sake of which a thing is done”, e.g., health is the end of walking, losing weight, purging, drugs, and surgical tools.

   

https://plato.stanford.edu/entries/aristotle-causality/


Posted by NJ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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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2021. 1. 9. 12:40

2020년 12월 23일 밤부터 1월 8일까지 쉬질 못했다. 

한 해가 가는 지, 바뀌는 것도 느낄 시간도 없었다.

마음 한켠 조그만 나무의자 하나 세울 공간도 여유도 없이 달려왔다. 

뭘 하든,예전 그 순수함도 호젓함도 많이 닳아가고 옅어져 간다. 


잉글랜드 비오는 날씨, 그리고 사랑을 그린 노래.

한국의 비, 4월 말이나 5월에 내리는 비가 풍요로웠다.


작곡자 켄 헨슬리는 2020년 11월에 별세했다. 다들 떠나간다. 


제목: 비 (Rain)


밖엔 비가 내리고. 늘 그랬듯이.

나에게도 이제 자연스러워.

넌 이렇게 말할 지도 몰라.

구름이 저 멀리 떠나가고 있다고.

네 시간에서 내 시간으로.


이제 마음 속에서도 비가 내려. 그건 슬픔, 부끄럼 같은 거.

행복한 나를 속상하게 하고 있어.

왜 넌 내 모든 시간을 다 써버리길 원해야 하는가?

이 세상이 모두 네 것.

난 내 세상일 뿐인데 말야.


내 눈물 속에 비.

얼마나 많은 세월을 보냈는지 헤아려보네.

내 마음 속에 부끄러움.

넌 내 인생에 어떤 의미였는지를 알겠지.


밴드: 유라이어 힙 (Uriah Heep), 1972

곡: 켄 헨슬리 (Ken Hensley) 1945-2020 

 보컬: 데이비드 바이런 (David Byron) 1947-1985 

가사 역: 원시




 

Rain

November 1972


It's raining outside, but that's not unusual

But the way that I'm feelings becoming usual

I guess you could say

The clouds are moving away

Away from your days

And into mine


[Verse 2]

Now it's raining inside, it's kind of a shame

And it's getting to me, a happy man

And why should you want to

Waste all my time

The world is yours

But I am mine


[Chorus]

Rain, rain, rain, in my tears

Measuring carefully my years

Shame, shame, shame, in my mind

See what you've done to my life


[Chorus]

Rain, rain, rain, in my tears

Measuring carefully my years

Shame, shame, shame, in my mind

See what you've done to my life


[Outro]

See what you've done to my life



Posted by NJ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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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노동2021. 1. 9. 06:13

기업과실 노동자 살해  방조 명단, 민주당 송기헌 - 과장과 왜곡, 조선일보는 '누가 기업할 마음나겠나' 2년 내내 보도 .

1. 조선일보는 1년 5개월 동안 정치적으로 허송세월한 조국-윤석열-추미애 사태를 보도하면서, 민주당과  전투를 벌였지만, '노동자 생명을 보호하고, 일터 사망과 부상을 예방하자는 법안'에는 반대하면서, 조국 등 민주당과 연맹체를 형성했다. 그 수법은 정의당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한 왜곡, 과장, 엄살, 협박, 거짓말 등이었다. 

2. 작년 일터 사망 책임자 처벌, 벌금 평균 액수는 518만원이었다. 그런데도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정의당 안에 대해 '우리동네 짜장면집 사장님이 징역 30년 받는다'고 과장하고 공포를 조장했다. 

짜장면집 사장님 징역 30년 운운하는 송기헌 민주당 의원을 발언을 제목으로 뽑아 신이 난 조선일보 기사를 보라. 2018년 12월 27일 김용균없는 김용균법 만든 이후, 2019년에도 2020년에도 일터사망자는 전혀 줄지 않았다. 

3. 송기헌은 한국에 살지 않는 민주당 의원이다. 현실의 죽음을 외면한다. 작년 일터 사망자 관련 대법원 판례,  176건 중 50% 이상 사망자가 건설업에서 발생했다. 송기헌에게 묻는다 짜장면집 사장님과 건설업 노동자 사망자와 무슨 연관이 있는가? 지금 시급히 사망자를 줄일 수 있는 일터를 먼저 이야기할 때, 짜장면집 사장님이 우리이웃이라는 달나라 별나라 이야기만 한다. 이것이 민주당 의원들의 삶의 실체를 반영한다. 

4. 정의당 대안 비틀고 왜곡하기. 

지난 200년간 전 세계에 자본주의 생산양식이 도입되고, 공장이 생긴 이래, 영세한 5인 미만 소기업에서 노동자가 죽으면 그 기업은 폐업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 동네 지방 정부와 중앙 정부에서 안전 장치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자고 이미 합의를 했다. 그게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노동자들에게도,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방정부에게 오히려 경제적으로도 이익이고, 사회 문화적으로도, 인도적 차원에서도 더 낫고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민주당 송기헌은 정의당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왜곡하고, 조선일보는 신이 나서 제목을 욕설 수준으로 비틀어놨다. 짜장면집 사장님들이 구청으로부터 '안전 점검'을 받을 때, 소기업주가 돈이 없어서 안전시설을 설치하기 힘들면, 구청에서 보조금이나 안전시설을 대여해 주자는 게 정의당 법안이다. 


5. 180도 정반대로 정의당 법안을 왜곡하고 비틀어, 닭모가지를 끊어 버려야 하겠는가?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국힘 김도읍보다 더 악질적이다. 

현실적으로도 전혀 실사구시하지 않았다. 한국의 경우 일터에서 치명적 사고를 당해 사망에 이른  노동자의 경우, 건설업계가 절반에 육박한다. 그 다음이 건설업을 제외한 제조업, 농업, 어업, 서비스업 순서이다. 

지금도 사람이 죽어가는 일터를 찾아서 예방해야 할 때에, '짜장면집 사장님들 우리 이웃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는 송기헌 민주당 의원이야말로 기업과실 노동자 살해를 방조하고, 조장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與송기헌 "'5인 미만'은 우리 이웃…중식당 사장님 '징역 처벌법' 합당하겠나"

조선비즈 김명지 기자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1/08/2021010802755.html

입력 2021.01.08 23:47

"법 취지는 경영자가 노동자 안전에 만전 기하도록 하는 것"


8일 국회를 통과한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을 두고 재계에서는 "과하다", 노동계에서는 "후퇴한 법안"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이 법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운명과 같은 일"이라며 "미흡할지라도 이 법으로 우리 사회는 보다 안전한 사회로 분명히 한 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이 법적용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5인 미만 사업장은 흔히 말하는 대기업 자본가가 아니라 우리 이웃 중 철물점, 중식당을 하는 사장님 같은 분들"이라며 "그분들께 징역 30년 처벌이 가능한 중대재해법을 적용하는 게 국민 법 감정에 합당하겠나"라고 했다.


송 의원은 "중식당 사장님이 처벌받지 않는 게 아니다. 예전에도 산업안전보건법으로 처벌받아왔고 앞으로도 그렇다"며 "(이 법의 취지는) 이미 처벌받고 있는 분을 가중처벌하려 함이 아니라, 지금까지 산업안전보건법의 처벌에서 벗어나 있던 최고 경영자에게 직접 의무를 주어 경영자가 노동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송 의원은 "기업을 하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의무 또는 전보다 중한 책임을 부과하게 되는 만큼, 한 발의 양보를 부탁드릴 수밖에 없다"며 "안전한 일자리를 위한 우리 사회와 이 시대의 요청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했다. 이어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을 위해서) 최대한 명확하게 의무를 규정했다. 


그럼에도 미비한 부분이 있어 더 구체적으로 대통령령으로 의무를 규정하도록 했다"며 "아울러 새로운 의무와 책임에 준비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두고 정부가 재정 지원 등 도움을 드리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송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과 기관장 등이 발주자로서 책임을 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공공 영역을 포함한 발주자들이 산업 현장의 위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 여야가 합의했다"며 "이 경우에도 발주자의 의무를 시행령으로 명확히 규정하여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에 서 있느냐에 따라 정의의 얼굴은 달라진다"며 "유예기간 동안 더 치밀하게 노력해 걱정은 줄이고 안전은 더 확보하는 방향으로 법이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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