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비교/국제정치2020. 11. 11. 14:11

서유럽, 캐나다, 뉴질랜드와 달리, 미국은 진보적인 좌파정당이나 사회민주당의 의회에 진출해있지 못했다. 그래서 유권자 정치의식을 분석할 때, 주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 2개의 그룹만을 설명하는데,이는 명백한 한계점이긴 하다.  이러한 한계를 염두해두고, 미국 유권자 의식 성향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읽어보자. 

2020년 대선에서 '친트럼프'파와 '반트럼프'파의 인식 격차는 아주 컸다. 

(1)코로나 19에 대한 태도 너무 달라. 민주당 바이든을 지지하는 등록 유권자 82%는 코로나 19 발발이 투표 참여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답변한 반면, 트럼프 지지자의 24%만이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답해, 두 정당 지지자들의 견해차가 아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3만 5천명이 코로나 19 감염으로 사망해도, 이에 대해 트럼프 지지자들은 코로나 위험성이 너무 과장되어 있다는 트럼프 말을 믿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가 코로나 19 위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심판하는 대선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인종차별과 불평등 문제. 조지 플로이드 질식사 사건. 

불평등이 누굴 찍느냐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답한 민주당 지지자들은 75%, 트럼프 지지자들의 24%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바이든 지지자의 74%는 “백인보다 흑인이 미국에서 살기가 훨씬 더 힘들다”에 동의했지만, 트럼프 지지자의 9%만이 그렇다고 답변. 인종차별 인식 격차가 아주 크다.  바이든 지지자의 59%는 “흑인이 누리지 못한 사회적 이득을 백인이 상당 부분 누리고 있다” 진단에 동의하는 반면, 트럼프 지지자의 5%만이 그렇다고 답변. 

미국 정치는 계급문제와 인종문제 두 가지 패러다임이 착종되어 있다. 인종차별은 미국에서는 단지 피부 색깔의 차이 뿐만 아니라,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권력의 소외를 의미한다. 반트럼프 진영에 흑인 뿐만 아니라, 라티노, 아시아 이민자들까지 '연대' 세력을 형성한 선거가 2020년 미국 대선임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 https://pewrsr.ch/38JqvVF



Posted by NJ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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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국제정치2020. 11. 11. 09:55

2020 미국 대선 특징.  트럼프는 왜 졌는가? (1) 몇가지 메모 

트럼프가 트럼프를 쫓아낸 대선.  


지난 4년간 트럼프는 '트럼프 반대 세력 결집' 현상이 발생하도록 방치하거나 오히려 그것을 더 조장해버렸다. 2016년 대선에 비해 민주당 바이든은 1천만 55만표를 더 획득했고, 트럼프는 872만 표를 더 획득하는데 그쳤다. 


또한 전국 투표 숫자에서도, 트럼프는 2016년에 힐러리에 286만표 뒤졌으나, 2020년에 바이든에게 469만표 뒤지고 말았다. 이로써 트럼프는 2번 연속 '전체 투표 popular vote'에서 패배한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되었다.  


2020년 대선에서 친트럼프 유권자와 반트럼프 유권자가 모두 결집력을 보여줬지만, 그 양에서 반-트럼프 진영이 친-트럼프 세력보다 더 강력했다.  

  

대선 기간 민주당 조 바이든은 잘 보이지 않았다. 개표 첫날 초저녁 플로리다에서 트럼프가 이겼을 때는, 2016년 대선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전 세계를 다 휘감았다.  


그러나 2016년에 트럼프가 이겼던 위스컨신 (10 개 선거인단), 미시건 (16개)에서 트럼프가 역전패를 당하자,  개표 전세는 트럼프 패배로 기울었다. 


<트럼프 패배 원인들>



1) 대통령으로서 트럼프 자질 문제로 대두되다.  2016년 도전자 트럼프는 민주당-공화당의 '전통과 관행'을 깨버린 '미국 부흥'의 신기수였지만, 2020년에는 자기가 도전자인지 디펜딩 챔피언인지 스스로 구분도 못하는 칭얼대는 난봉꾼, '정치 사보타지' 용역 깡패가 되었다.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모두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트럼프에 투표했다. '저항 투표'였다. 그러나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 '통치자 governor' 로서 자질을 보여주지 못했다. 



2) 코로나 방역과 실업 문제에 성과 못내. 코로나 19 국면에 신속한 전국적 대처 못한 상황에서, 뒤늦게 부랴부랴 지원금 배포.



대통령이면서 마치 자기가 아직도 철부지 '도전자'로 착각한 사례가 코로나 19 위기 국면을 '차이나 바이러스'라고 경멸하며, 마치 대통령 책임은 아닌 것처럼 '대통령 직'을 경멸해버렸다. 손 안대고 코풀다가 콧물이 자기 얼굴에 떨어져버렸다. 



코로나 19로 1천만 확진자, 24만명 사망자가 발생했다. 3월부터 10월까지 실업급여자는 2천만명이 넘어 1929년 대공황 이후 최대 경제위기 상황이다. 지난 3월 1230조를 재난 기금으로 투하했으나, '트럼프 경제 부흥' 효과를 보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 대통령으로서 사회통합 실패. 인종 차별, 여성 차별과 연관된 '혐오 범죄' 증가로, 트럼프 '반대' 세력들의 결집을 더 공공하게 만들어, '친' 트럼프, 트럼프 키즈 세력들보다 더 강력한 사회적 정치적 단결력을 분출하게 만들었다.  



그런데다 지난 5월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질식사시킨 사건이 상징적으로 보여주듯이, 흑인, 라티노, 아시안 등에 대한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 (white supremacy)는 트럼프 정부 하에서 일상적인 '범죄'가 되었다. 한 통계(Anti-Defamation League)에 따르면, 2016년 대선 동안 트럼프가 다녀간 선거구 (카운티)에서는 '혐오 범죄'가 2배 이상 증가했다.



4) 선거 전 유권자 민심 동향 - '트럼프,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여론이 더 우세. 반트럼프 유권자들이 적극적인 투표 의지를 보임. 


대선 한 달 전에 발표한 미 유권자 여론조사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민심은, '트럼프 4년'에 대해 미국 유권자들이 '걱정과 우려' '이래서는 도저히 안되겠다'는 트럼프 비토론이었다. 트럼프 극렬 지지자도 있었지만, 트럼프 극렬 반대자의 목소리가 더 컸다. 


2000년과 2020년 차이, 조지 부시와 엘 고어가 1,2위를 했던 2000년 대선에는 미국 유권자 50% 만이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가 아주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2016년에는 74%, 2020년 대선에서는 미 유권자의 83%가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이로인해 2020년 대선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Oct 6.2020


VOTERS ANXIOUSLY APPROACH AN UNUSUAL ELECTION – AND ITS POTENTIALLY UNCERTAIN AFTERMATH In 2000, just half of voters said it ‘really mattered’ who won the presidency; this year, 83% express this view







Posted by NJ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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