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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2019_조국 사태

광화문, 서초동 집회 모두 외면하는 20대, 그 이유는 무엇인가?

by 원시 2019. 10. 12.

(1) 광화문 집회 20대 0.9% 참여, 서초동 집회 5.7% 비중, 무엇을 말하는가? 조선시대 '이조 전랑' 인사 문제로 간주. 

 

광화문, 서초동 집회 모두 20대에 외면받는 이유는, 그 둘이  권력투쟁 성격을 띤 일시적인 집회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불평등과 불공평을 타파하라 ! 이랬다가, 이제는  '대통령의 조국 임명 찬반 집회'로 퇴락되었기 때문에, 20대는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 놓였다. 10-20대 대다수는 조국 논란 초기에는 현안으로 떠올랐던 교육 불평등과 세습 자본주의로 퇴락, 대학입시 의혹, 특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그러나 문재인의 조국 임명 강행 이후, 평생 해보지 못한 '데모'를 이 기회에 다 해보겠다는 듯 ! 권력투쟁의 호재로 삼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나경원의 질낮은 정치 퍼포먼스가, 신묘하게도, 즉 민주당의 에러로,  흩어진 보수세력들을 다 끌어모았다. 독재 정권 하에서 데모 한번 못해본 황교안이 팔뚝질을 하면서 '아 이런 맛에 그 때 내 친구들이 박정희 전두환 타도를 외쳤구나'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진정한 민주주의 교실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김어준 유시민 등을 앞장세운 민주당 전략전술가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1000가지 넘는 팩트 체크들을 다 검증함으로써, 보수파 언론들을 다 숙청하고 승리를 구가하고 있다. 유시민이 말한 "내가 사장이면 kbs 보직 다 해임시켜버린다"는 선언은 섬찟하다. 전율이 흐른다. 


현실은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가 있는 조국 법무장관이 피를 질질 흘리며 난타당하고 있는데, 조국은 법무장관 일을 하면 되고, 윤석열츤 검찰총장 일을 하면 된다는 한가한 무책임한 하품만 나오고 있다.

 

불평등 타파와 특권층 해체 등이 아니라,  '조국 수호', '윤석열 퇴진' 등의 구호가 등장하게 됨에 따라, 광화문 촛불도 서초동 촛불도 관심이 없다는 20대가 더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양자 부정, 제 3의 입장들은 20대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문재인에 투표한 유권자들 중  43% 정도가 '이탈' + '국정운영 못한다' 층으로 돌아섰다. 

 

(2) 광화문 자유한국당 등 보수파 집회 '조국 퇴진' '문재인 탄핵' 등 구호 

 

sbs 보도 내용, 광화문 집회 참여자들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0.9%, 30대 2.6%, 40대 5.2%, 50대 15.1%, 60대 이상 74.9% 

(지난 집회 오후 2시 41만 8천여 명으로 분석) 

 

참여자의 75%, 즉 100명 중 75명이 60대 이상이다. 20대는 100명 중 1명이 참여한 셈이다. 문재인 민주당 정부가 조국 논란으로 리더십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자유한국당이 급속도로 확장하지 못하는 이유들 중에 하나이다. 10대-20대, 30대~40대에 피부로 와닿은 구체적인 정치적 구호들을 마련하지 못한 채, 박근혜 탄핵에 대한 '반동'과 '복수심'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화문 집회에 문재인에 투표한 유권자들도 상당수 참여했다. 그리고 숫자도 서초동보다 많다는 것도 염두해둬야겠다. 그러나 이들 숫자는 전체적으로 볼 때, 주력 부대에 비해 소수이고 지속성을 유지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3) 서초동 집회, 20대 5.7% 보도 해석,

 

서초동 집회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7%, 30대는 10.7%, 40대는 29.6%, 50대는 27.2%, 60대 이상은 19.6%, 

(순간 최대인원은 오후 6시, 13만 7천여명) 

20대 비율이 5.7%이긴 하지만, 주로 40대~60대까지 연령층이 서초동 주력부대이다.

중산층 비율이 높아졌고, 상대적으로 안정된 층이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60대 이상도 19.6%, 그러니까 100명 중 20명에 해당한다.  앞으로 여론조사에서 60대, 70대, 80대로 노인들을 세분화해서 조사할 필요성이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출처:sbs 뉴스  http://bit.ly/327mQdS

 

 

[사실은] '갈라진 광장' 들여다보니…둘 다 외면한 '20대'

 

기사입력2019.10.11. 오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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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초동과 광화문에서는 조국 장관을 향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서울시 생활 인구 통계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해봤더니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였던 곳에 유독 20대 숫자가 적었습니다.

 

저희가 어떻게 조사를 했는지 또 20대가 적은 이유는 무엇일지, 이경원 기자가 사실은 코너에서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서울시 생활 인구 통계라는 게 있습니다.

 

특정 시간, 특정 지역에 어떤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통신 데이터와 지하철 사용 내역 등을 통해 산출합니다.

 

정확도가 높아서 지난 2016년 촛불집회 때를 비롯해 이번에 열린 서초동, 광화문 집회 규모에 대한 다른 언론들의 데이터 분석에도 이 통계가 이용됐습니다.

 

어떻게 분석하느냐, 가령 어떤 지역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그러면 집회 때 그 지역 인구가 확 늘어나겠죠.

 

평소 통계와 비교를 해서 그날, 그 시간 늘어난 인구를 자세히 분석해보면 집회에 어떤 사람이 주로 왔는지 또 얼마나 왔는지 파악할 수 있는 겁니다.

 

10월 3일 광화문 집회부터 보겠습니다. 저희는 광화문과 종로, 시청 주변 도로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세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74.9%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5.1%였습니다. 노년층이 압도적입니다. 다른 세대는 한자릿수입니다.

 

누적 인원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집계된 최대 인원은 이날 오후 2시 41만 8천여 명으로 분석됐습니다.

 

 

이틀 뒤 열린 서초동 집회입니다. 이번에는 서초역 사거리와 그 주변 도로를 포함한 이 부분이 기준입니다.

 

세대별로 보면 40대가 29.6%로 가장 많았고, 50대 27.2%였습니다. 60대 이상도 20% 가까이 됩니다.

 

 

 

 

 

역시 순간 최대 인원은 오후 6시, 13만 7천여 명입니다.

 

서초동은 중장년층이, 광화문은 노년층이 집회를 주도한 겁니다.

 

20대 수치만 따로 보시면 광화문 0.9%, 서초동 5.7%.

 

 

서초동 집회가 상대적으로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20대의 비중은 아주 낮습니다.

 

 

이번 논란에서 대학 입시 의혹이나 장학금 같은 청년 문제가 주요 쟁점 중 하나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 저조하게 느껴집니다.

 

전문가 취재를 해보니 정치 양극화의 블랙홀 속에서 20대 회의감이 유독 컸다는 공통된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상인/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진영 대결로 가는 현실에 대한 냉소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런 사회는 희망이 없어지는 겁니다.]

 

 

실제로 여론 조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20대 비율 추이를 봤더니 이렇게 파란색 선입니다.

 

 

 

다른 세대에 비해 많이 높습니다. 시간 지날수록 더 높아지는 추세고 절반 가까이 될 때도 있습니다.

 

 

청년들 사이에서는 서초동과 광화문 어디에도 속하지 않겠다, 나만의 깃발을 들겠다, 이런 식의 온라인 운동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이경문, 자료분석 : 김혜리·이다희)     

 

▶ [취재파일] 촛불, '얼마나'가 아닌 '누가' 들었나를 살펴봤습니다  

 

 

[ https://news.sbs.co.kr/n/?id=N1005474854 ]

 

이경원; 배여운 데이터담당 기자(leekw@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