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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노동

청년 구직, 절망감 낳는 채용비리 근절해야. 강원랜드 권성동 염동열 의원 범죄 연루

by 원시 2018. 11. 18.

수사와 법원 판결 이후에 진실이 더 드러나겠지만, 이런 채용비리는 좋은 직장을 구하기 힘든 한국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심어준다.


권성동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 문제를 지역 민원이라고 변명해서는 안된다.


첫 직장에 발딛는 문턱을 너무 높게 해 놓은 것도 문제인데, 채용비리까지 발생하게 되면, 구직자들이 겪어야 하는 심리적 고통은 더욱더 커진다. 

좌절의식을 만들어내는 정치가들을 양산해내는 정당, 의회를 개혁하고, 새로운 신진 정치 세력들이 정당과 의회에 진출해야 함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1.2018.11.16


[단독] 최흥집 "권성동·염동열 의원이 직접 청탁"

 


Posted : 2018-11-16 22:01

앵커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염동열 의원은 한결같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이 재판에서 이를 완전히 뒤집는 진술을 내놨습니다.


지 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무리한 기소이자, 야당 의원 죽이기다',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을 받는 권성동, 염동열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채용 청탁 자체를 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 : 증거 법칙과 법리를 무시한 기소입니다. 따라서 저의 억울한 사정을 재판 과정을 통해 잘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염동열 / 자유한국당 의원 : 마치 입맛에 맞는 것이 나올 때까지 이 잡듯이 뒤져보자는 정치권 눈치 보기나 권력 남용을 통한 야당 의원 죽이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춘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강원랜드 임직원 재판에서 이를 뒤집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인사 최종 책임자였던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은 피고인 신문에서 두 의원 모두에게 직접 청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최 전 사장은 "권성동 의원을 직접 만나 자신의 비서관인 김 모 씨를 뽑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권 의원 비서관인 김 씨는 강원랜드 테마파크 수질 전문가로 공개 채용됐습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최 전 사장을 만난 적도 없고 채용을 부탁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최 전 사장은 염동열 의원 역시 강원랜드로 찾아와 수십 명이 적힌 명단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면접이 이미 끝나 채용이 어렵다고 말했지만 모두 중요한 사람인 만큼 합격에 힘써달라는 부탁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최 전 사장이 당시 권 모 인사팀장에게 명단을 넘겼고 연필로 쓴 뒤 점수를 고치는 부정한 과정을 거쳐 청탁자 대부분은 합격했습니다.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최 전 사장에게는 징역 3년, 인사라인이던 최 모 본부장과 권 모 인사팀장은 각각 징역 1년, 그리고 청탁 과정에 깊이 개입한 염동열 의원 보좌관 박 모 씨에게는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재판은 지난해 5월부터, 26차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내년 1월 선고가 내려지는데, 재판 결과는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 재판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지환입니다.























2.


2018.09.11


단독] “권성동 쪽 채용청탁 10여명” 강원랜드 문건으로 확인

등록 :2017-09-11 05:00수정 :2017-09-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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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부정채용 민낯
내부감사 적발…권 의원 인턴 포함
2012~13년 518명 채용과정 ‘비리’
합격자 95%가 청탁 대상으로 분류
성적 조작도…“철저히 재수사해야”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 강원랜드 대규모 부정채용 사건의 핵심 청탁자로 ‘분류’된 내부 문건이 강원랜드 자체 감사로 파악된 사실이 드러났다. 강원랜드 진정으로 지난해 수사를 진행한 검찰은 권 의원 쪽 서면조사만 1차례 한 뒤 최흥집 당시 사장과 인사팀장만 기소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으로 원점 재수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온다.

강원랜드 전·현직 감사실·인사팀 관계자 다수는 10일 “2012~13년 일어난 채용비리를 감사하며 인사팀에서 작성한 ‘청탁 명단’을 확보했고 권성동 의원도 포함된 걸 확인했다”며 “10명 이상이 권 의원 쪽 청탁 대상자로 분류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8~9월 <한겨레> 취재와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조사 내용을 종합한 것이다.

강원랜드는 2012~13년 1·2차에 걸쳐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한 신입사원(교육생) 공모(서류전형-직무평가-면접)를 통해 일반사무와 카지노·호텔 부문 518명을 채용했다. 하지만 사장이 바뀐 뒤인 2015년 내부감사 결과, 합격자의 95%가 청탁 대상자로 처음부터 “별도 관리”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지난해 2월 강원랜드가 검찰에 수사의뢰하며 조직적 채용비리가 존재한 사실만 겨우 드러났을 뿐이다.

특히 <한겨레>가 이번에 입수한 검찰 공소장이나 강원랜드 감사보고서도, 청탁자를 “불상의 다수” “내·외부 부정청탁자”로만 눙쳐 청탁자의 실체가 전혀 알려진 바 없었다. 청탁 대상자별 조작점수까지 파악된데다, 이를 집행한 인사팀이 작성·보관하던 ‘청탁 명단’이 확보되었음에도 본질은 수년간 감춰져 있던 셈이다.

주요 관련자들 말을 추리면, ‘청탁 명단’은 합격자 정보 끝자락에 권성동 의원 이름이 적힌 형태라고 한다. 당시 인사팀 관계자는 <한겨레>에 “의원 청탁은 최흥집 사장이 준 쪽지 등으로 정리된 것”이라고 말한다.

2013년초 입사한 교육생 명단엔 권성동 의원의 강릉 지역구사무실 인턴 비서로 일하던 ㅎ(30대·강원대 졸업)씨도 포함되어 있다. 권 의원 쪽 청탁 대상자로 분류된 이다. 취재 결과, ㅎ씨를 위한 성적 조작은 없었다. 다만 강원랜드는 ㅎ씨가 지원한 일반사무직으로 애초 14명만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바꿔 61명을 뽑았다. ㅎ씨는 “인턴은 맞지만 의원실에 어떤 도움도 청한 적 없고 모든 전형을 제대로 치렀다”며 “경력만으로 입김이 있을 거라 하면 억울하다”고 <한겨레>에 말했다.

ㅎ씨와 함께 권 의원 지역사무실에서 일하던 김아무개 비서관은 교육생 채용 뒤인 2013년말 자격미달인데도 불구하고 강원랜드 경력직(과장)에 부정채용된 바 있다.(▶관련기사 : 권성동 의원 비서관, 강원랜드 부정 입사)

권성동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 청탁 여부를 묻는 <한겨레>에 “전혀 없고 검찰 수사가 완료된 사안으로 명예훼손적 질문을 삼가 달라”고 밝혔다. 검찰 서면조사를 받았던 수석보좌관도 “청탁한 적, 당연히 대가를 받은 적도 없다”며 “인턴 ㅎ씨는 강원랜드 갔다는 사실만 안다”고 말했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권성동 의원의 청탁 정황이 여럿 드러났음에도 검찰 수사는 상식에 벗어날 만큼 부실하다”며 “외압 여부를 포함해 철저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선/임인택 최현준 기자 imit@hani.co.kr


자료: 2018. 

 

▲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0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보좌관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재판을 방청하다가 재판부로부터 제지받고 퇴정했다.

뉴스1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순형) 523호에서 열린 '강원랜드 채용청탁'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2차 공판에서 검찰은 "현재 염 의원 측 보좌관이 법정에 와 있는데 방청을 배제해야 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현재 염 의원도 강원랜드 채용 비리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데, 그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배제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헌법과 법원조직법에서는 '재판의 심리와 판결을 공개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는 재판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인데, A씨가 방청하면 오히려 재판의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염 의원 측 보좌관 A씨에게 "방청하러 온 이유가 뭐냐"고 묻자 "(권 의원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앞으로 권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나올 사람들과 접촉하거나 증언 내용을 전달한다면 위증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 경우 형사책임을 지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앞으로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하고 곧바로 퇴정했다.

권 의원은 재선 시절인 지난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강원랜드에 의원실 인턴 비서와 지인의 자녀 등 16명을 선발해 달라고 청탁했고, 이어 9월엔 "감사원 감사를 신경 써달라"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을 경력 직원으로 채용하게 한 혐의(제3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또 고교 동창이자 과거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와준 다른 김아무개씨를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지명하도록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염동열 의원 역시 지난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강원랜드 대표이사 등과 공모해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인사팀장에게 지인과 지지자 자녀 등 39명을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재판부는 권 의원과 염 의원이 채용청탁을 했다고 진술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다음달 10일 열리는 공판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810431.html#csidxb382f52806efe35bc364cd888f96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