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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노동

민주노총 집회. 요구 사항. 물가폭등 민생대책 마련,사회 공공성 강화,국가책임 강화,비정규직 철폐

by 원시 2022. 7. 3.

노동자 정치적 요구 사항.

 

노동자는 죽어난다, 노동개악 저지하라.

물가폭등 민생대책 마련,

사회 공공성 강화,

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용산으로 간 노동자 3만명 “부자에겐 세금을, 노동자에겐 노동권을”
등록 :2022-07-02 19:17

 

수정 :2022-07-02 20:49

 

박지영 기자 사진

 


세종대로 등 서울 도심 6만1천여명 모여
경남 거제에서도 3000여명 집회
“최저임금 인상하고 비정규직 철폐하라”
노동자 3만여명 용산 대통령실 향해 행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등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일 세종대로와 을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는 ‘7·2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 3만여명은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 파출소까지 행진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건설노조, 서비스연맹노조 등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세종대로∙을지로∙청계로 일대에 모여 사전대회를 열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본 대회에서 노동자들은 “노동자는 죽어난다, 노동개악 저지하라”고 외치며 물가폭등 민생대책 마련, 사회 공공성 강화, 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했다. 

 

본 대회 무대에 오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IMF라고, 금융위기라고, 코로나 위기라고 우리에겐 허리띠를 졸라매라 강요했다.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은 임금이 30%나 깎였고,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배달 오토바이 위에서 목숨을 건다”며 “임대료는 두배 세배 뛰고, 가맹수수료는 재벌의 최대 이익을 보장하는데 460원 오른 최저임금이 고통의 원인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윤석열 정부에 엄중히 경고한다.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공공성을, 노동자에게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서울뿐 아니라 경남 거제에서도 영남권 노동자대회가 열렸다

 

. 지난달 24일부터 화물창 바닥에 가로·세로·높이 1m의 철 구조물을 안에서 용접해 자신을 스스로 가둔 채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회장은 영상을 통해 연대 발언을 했다.

 

 


이날 오후 4시께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도로 위에 앉은 노동자들은 햇빛을 가리기 위해 모자와 양산, 수건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얼음물을 마시며 집회에 참가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집회에 6만1천여명의 노동자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선 6만4천여명이 노동자대회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3만여명은 오후 4시30분께부터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 삼각지역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숭례문과 대한문, 서울광장에서 각각 나눠서 출발한 노동자들은 서울역에서 만나 오후 5시20분께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삼각지 파출소까지 3개차로를 이용해 행진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민주노총은 ‘7·2 전국 노동자대회’를 2일 오후 4시부터 저녁 7시까지 서울광장 일대에서 연 뒤, 용산 대통령실 앞을 행진하겠다는 내용의 집회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집무실 주변 100m 이내’ 집회 금지 방침을 고수하며 해당 행진을 금지한다고 통보했고, 민주노총은 100m를 살짝 벗어난 삼각지파출소까지 행진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지난 1일 서울행정법원은 민주노총이 대통령실 주변 행진을 금지한 서울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경찰의 금지로 행진의 기회를 상실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며 집회 참가자 3만명의 행진을 허용했다. 

 

다만 “전면 허용할 경우 교통소통에 장애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오후 4시~저녁 6시30분 대통령실 주변 3개 차로를 이용해 최대한 신속하게 통과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집회 참가자들은 저녁 6시30분에 해산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집회와 행진이 열리는 구간 주변으로 안내 간판을 설치하고 5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도심 교통을 통제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서울 도심에 120개 부대 8000여명의 경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kbs 보도

 

 

 

 

대규모 노동자 집회가 오늘(2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노동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찰은 교통 문제를 이유로 이번 집회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법원이 허용했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 절반이 통제되고, 그 자리를 노동자들이 가득 채웁니다.

오늘 오후, 서울 광장에서 시작된 민주노총의 전국 노동자 대회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책임져라! 책임져라! 책임져라!"]

임금과 노동시간 후퇴 중단을 요구하며 정부가 '친기업, 반노동'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규혁/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 : "기업들에게 법인세를 깎아주고, 부자들에게 부동산 세금을 깎아주며 경제 핑계로 가진 자들의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또 고물가 시대에 노동자들의 희생만 강요한다며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도 도마 위에 올렸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기업들은) 460원 오른 최저임금이 고통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위기 때도, 위기를 벗어날 때도, 늘 채워지는 것은 재벌 부자들의 곳간이었습니다."]

서울 광장에서 집회를 끝낸 참가자들은 도로 한 면을 차지한 채, 삼각지역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에서 500m 떨어진 거리까지 행진했는데 도로가 통제되면서 교통 체증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교통 불편"을 이유로 집회 신고를 7번이나 불허했습니다.

다만 법원이 3개 차로, 3만 명 내 진행을 조건으로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경찰은 법원이 제시한 조건을 지키지 않을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집회는 큰 충돌 없이 끝났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교통 불편 등 공공 복리를 고려해 집회와 시위 불허 방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해줍니다.

촬영기자:유성주 최석규/영상편집:이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