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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6

정운영 선생과의 대화 - 순환도로에서 Nakjung Kim November 19, 2013 · # 1 선생없는 불운한 사람들. 선생의 정의. 내용을 알려주는 것보다, "비판할 내용을 남겨주고 간 선행자"이다. 그 길도 가기 바쁘다. # 2. 회상. 1998년 2학기, 대학원 수업 후. 어떤 선생. 그는 수업후에 순환도로를 한 바퀴 운전하곤 했다. 흰색 똥차 중고. 어느 날은 훗설 에 대해서 물었다. 이윤율 저하 공식과, 노동가치론과 훗설( Husserl) 이 무슨 상관인가. 잠시 머뭇거렸다. 그의 얼굴은 늘 그늘져 있었고, 뭔가 응결된 꿈이 좌절된 표정도 있었다. 일주일 석달, 일년 반이 그런 무드였다.무엇이 그렇게 응어리가 졌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지 못했다. 몇 년 지나서야 왜 훗설을 마르크스와 연결지었는지 이해했다. 그는 중앙일보에 글을.. 2023. 11. 20.
2008 jan 8 박영호 - 자본주의 대칭어는 사회주의가 아니라 인본주의다 - 퇴임하는 마르크스 경제학 1세대 박영호 한신대 대학원장 "자본주의 대칭어는 사회주의가 아니라 인본주의다"조선일보오산=유석재 기자- 수정 2008.01.08 02:29퇴임하는 마르크스 경제학 1세대 박영호 한신대 대학원장정운영·김수행 교수와 80년대 '트로이카' 이뤄"좌파적 방법론이 신자유주의 약점 보완할 수도""제가 보기에 '자본주의(資本主義)'의 대칭어는 사회주의가 아니라 '인본주의(人本主義)'입니다." 다음 달 정년 퇴임하는 박영호(朴榮浩)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대학원장)는 "자본주의는 근본적으로 인간이 아니라 물질이 중심이 된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고, 그나마 그 병폐가 완화된 것은 민주주의와 결합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분명 20세기는 사회주의의 혁명이 실패로 끝났음을 입증한 시대였다"고 말했다. 폭력을 앞세우고 전체주의로 빠졌던 사회주.. 2020. 8. 5.
utility 와 value 차이점과 동일성 Nakjung KimAugust 29, 2014 · Edited ·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비판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주류 경제학에서는, 효용성, 유용함, 유용성= 유틸리티 단어에 대해서 왜 무반성적으로 쓰냐고 정운영 선생에게 물은 적이 있다. 마르크스의 가치 Wert 개념을, 사용가치 단어를 꼭 쓰자는 게 아니다. 적어도 utility 개념이 가지는 한계는 계속해서 물어야 할 것 아니냐 ? 고 물었다. 16년 전 대화다. 정선생님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밥그릇 때문에 그렇지 " 조금 학술적 답변을 바랬던 나로서는 약간 충격적이었다. 선생 청바지차림 파격처럼. 토마스 쿤의 연구자 패러다임에 의해 연구주제와 명제, 주장이 달라진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밥그릇"이라는 막말을 해버린 것 같지만, 그 속내.. 2018. 11. 11.
1993년 5월 24일. 흥미롭게도 매일경제신문에서. 김수행(영어권), 박영호(독일어권), 정운영(프랑스/벨기에 루뱅대) 선생을 소개 1993년 5월 24일. 흥미롭게도 매일경제신문에서. 김수행(영어권), 박영호(독일어권), 정운영(프랑스/벨기에 루뱅대) 선생을 소개했다. 그리고 3명 이외에도 거의 모든 마르크스 경제학 연구자들을 총 망라 정리해놓은 기사이다. 87년 한국사회경제학회,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이 두 연구소에만 500명의 회원이 한국 자본주의 분석과 연구를 하고 있다. [기사 짧은 소감]- 2015년 전 국토의 2%에 인구 91%가 몰려사는 한국 자본주의를 연구하려면, 도시공학 건축 환경 생태 통신 교통 등과 같은 주제들을 필수적으로 다뤄야 한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서도 경제학 뿐만 아니라, 철학 정치 법학 등과도 협업을 해야 하며, 당시 93년과 다른 정치적 상황은 한국에도 2000년 이후 진보 및 좌파 정당, 녹색당이 있기.. 2015. 8. 4.
2011년 ~ 2012년 : 노회찬 어록 "다른 것은 몰라도 정치는 철학과 세계관이 같은 사람끼리 해야 한다" 2012년 9월 15일: 노회찬, 진보정치가로서 이름을 남길 것인가? 제 2의 이기택으로 그칠 것인가? 그 갈림길에 서다. 1년 반, 아니 근 2년이 흘렀다. 4월 총선 이후, 을 주장하던 사람들끼리 같은 편끼리 다시 정치적 적들이 될 가능성이 많았다. 오늘은 같은 편이지만 내일은 피튀기는 정적이 되는 과 이었음에도 왜 그들은 그렇게 조급한 졸속 정당을 만들었을까? 한국 역사를, 1945년 한반도의 피비린내 나는 그 역사적 현실을 고려했을 때, 세계사의 시간에서 독특한 위치(냉전의 섬에 갇힌 한국과 북한이라는 Korea Question) 를 차지하는 한국 진보진영과 소위 정치적 좌파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당 건설의 시간 측정을, 국내적으로는 국제적으로 '동시대성'과 '시간 차'를 고려해서, 그 시간.. 2012. 9. 15.
노회찬의 선택 - 정운영 인터뷰, 2004 노회찬 전 대표가 좋은 말씀하셨는데, 이제 알았네요 원시 2011.02.11 20:38:59669 저번 설 연휴에 한국 책도 몇 권 읽고, 도 좀 보고 그랬습니다. 뒷북입니다. 책 제목이 , 랜덤 하우스 중앙, 2004년. 고인이 된 정운영선생이 인터뷰를 했더군요. 이 분도 참 한을 많이 안고 가신 분인데, 노회찬 전대표를 인터뷰를 하고 가셨네요. 얼마나 한이 되었으면 자기를 한신대에서 쫓아낸 학교 당국자들이 병원엘 찾아와서 문병기도를 해주는 게 기가 막혔는지 한에 서렸는지, (정운영선생이 위가 안좋아서 수술받음) "내 손을 딱 잡고 기도를 하는 거야...(혀 끌끌) 내참...(쓴 웃음) 눈 감고 가만히 있었다... " 인상적인 게 몇 가지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노회찬 전 대표도 2002년, 2003.. 201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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