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숫자 1만 4천명, 적은 게 아닙니다. 문제는 양이나 숫자가 아니라, 팀워크라고 봅니다. 공개경쟁하시기 바랍니다. 자기 실력 검증받아야 합니다. 당에 좋은 말들은 많습니다. 김상봉 당원께서 "우리들보다 더 실력있는 당원들 모셔와야지.우리보다 못한 사람들 데려와 봐야 소용없어요" 라고 강연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진보신당의 "실력"에 대한 측정,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다 각자 그 기준이 달라서는 곤란합니다. 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진보신당 당원들이 착각하고 있는, 아니 의도적으로 그러는 게 아니라, 착시 현상, 자아도취적인 게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아마 당 바깥에 가면, 다 존경받고, 똑똑하고, 또 대접받고, 좋은 일 하신다고 칭찬받고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 당 조직에서는 그 '개인'이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으면, 팀워크, 공개경쟁과 공정한 평가, 지원이 없으면, 한국 시리즈 우승은 불가능합니다. 집단 슬럼프를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현실은, [진보신당의 질병 현실]은 중증입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겠습니다. 2000년 이후, 진보정당 (민노당, 사회당, 진보신당 등)이 만들어진 이후에 이런 경우는 처음 듣고 봅니다.  당직자 경험이 있는 분 (김해중:아우라 ID: 전 홍보실장)이 당직 교체를 회사 "해고"로 간주, 당에 400만원 형사 고발 조치를 했습니다. 

중앙당에 일하다가 시도당, 당협에 가서 일할 수도 있습니다. 지도부가 나와 생각이 조금 다르거나, 팀워크가 맞지 않는다면, 자기 개인적으로 참여하던가, 팀워크 맞는 당원들과 같이 일하면서, 다시 기회를 잡으면 됩니다. 그런데, 400만원 상당의 소송을 걸어서, 당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있습니까? 이 분은, <연합파> 대 <독자파> 허구적 대립구도보다 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http://bit.ly/uvv5IA ...에서, 제가 "당 팀워크를 기르는 법 = 줄다리기 방식"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댓글까지 달았더군요.

제가 지도부나 중앙당을 비판하면, 그걸 자기 정치적 이해관계 (당직, 공직 등)에 이용하거나, 은근 쓸쩍 구렁이 담넘듯이 얹혀가기도 합니다. 사실 진보신당에서는 있어서는, 있을 수도 없는 일들입니다. 

서설이 길어져서, 시간도 부족해서 대안만 말씀드립니다.

1) 지도부나 중앙당 실수나, 미숙함 보인다. 그러면 곧바로  <-------> 개인들 이름 거론해가면서 욕하고, ..., 이런 분위기는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온라인으로 보고 관찰하고 경험한 2002년 ~ 2003년 민노당이 성장하던 당시에는, 중앙당에서 30만원 정도 받아가면서 당직자들이 일하면서, 온라인 당원들과 머리를 합쳤습니다. (지금 2011년 12월 현재까지도: 2004년 국회의원 10석 얻는 과정에서 생긴 정치적 병폐가 그대로 병균이 되어 지금도 진보신당을 갉아먹고 있다고 봅니다.) 

[ 대안1]  지도부와 중앙당, 시도당의 팀워크를 높여야 합니다. + 그리고 주전 멤버로 뛸 수 있는 베스트를 속히 확보해서, 의사소통 구조를 만들고, 말 잔치가 아니라, 골 스코어를 넣어야 합니다. 사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이 팀을 속히 만들어야 합니다. 

dec5_진보신당은_너무_가난하다_가진_게_아무것도_없다_자기_갈_길을_가야할_때.jpg 
(정당은, 사회에서 가정에서 친구집단에서 좌절된 개인의 꿈이나 복수의식을 가지고, 자기 인정을 받거나, 타인을 공격하거나, 우위에 서 보려거나, 사회적 승인을 받는 곳이 아닙니다. 민주당-한나라당 주변에 룸펜들,특히 아저씨 룸펜들 많이 있습니다. 여의도 식당에 가보세요. 양복입고 많이 돌아다닙니다. 또 데모도 하고, 가서 때리라고 하면 맘에 안드는 정치인 가서 때리고, 욕하고, 집에 전화하고 협박하고 그럽니다. 다 밥그릇이니까요.

진보정당은 민주당-한나라당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 

4기 2차 대표단회의 회의자료 http://bit.ly/sO8jh1 보면, 9.4 당대회, 탈당자 탈당 2380, 입당 195명 입니다. 아래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대안 2] 당원 배가 운동하려면 1) 진보신당 현재 자기 정체성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와야 합니다. 그런데, 감동을 줄 수 있는 그 한방이 없습니다. 당원들 사이에 공유된 정치철학이 흐릿하거나 부재한데, 누가 오겠습니까? 홍세화 대표의 글이 감동적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언론 사설이지, 아직 당에서 체화된 것이 아닙니다. 현실은 SM 엔터테인멘트 이수만 같은 늠이 장악하고 있고, 거기에 대한 우리식의  대안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2) 현재 진보신당 가지고 안되면, 문호를 개방해야 합니다. 사절단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은 진보신당 전 당원이 고개를 숙이고, 서울에서 제주까지 삼보일배하는 심정으로, <진보좌파당> 건설에 참여할 수 있는 개인, 정당, 단체들에게 다가갈 시점입니다. 

[대안 3]  골을 넣을 수 있는 정치기획이 필요합니다. 

 당게시판, 당협, 시도당, 민주당-원샷통진당과 구별도 차별성도 없는 대표단의 정치 일정 행보  바꿔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대 시민용, 시민들과 노동자들과  만나는 정치적 내용, 접촉면이 너무 부족합니다. 정해진 정치일정 그대로 따라한다고 해서 지지율 오르지 않습니다. [대안]은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만...,

대표단들 사진 하나 찍더라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1000장 찍어서 1장도 알려지지 않고, 당게시판에서만  썩히는 게 아니라, 5장 찍어서, 1장이라도 제대로 뉴스 기사와 켄텐츠로 시민들을 만나야 합니다. 시민들과 노동자들과 공유되지 못하는 정치활동은 가급적 줄이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급하게 하자는 게 아닙니다. 현명하게 했으면 합니다. 당 지지율 1% 올리기 어렵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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