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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_리더십/진보정당_통합논의

1.통합연대,김은주체제 모두 낙제점, 강상구안도 박수받기 힘들어

by 원시 2011. 9. 22.
글을 쓰기 전에 떠오르는 단상:

진보신당,  9-4 당대회 이후 내부  갈등의 주체적 원인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다.  정당성의 과잉, 그에 비해서  집단적 지혜를 모아내는 <생산적> <대안적> <창조적> 실천의지는 많이 부족하다.  
  
<통합연대>에 대한 정치적 비판, 원시 글 2개 ->
 http://bit.ly/qW3RU2,  [통합연대] 분석 및 행동지침 "정종권, 김형탁을 수렁에서 구출하라!" http://bit.ly/o4kUXT
 
1. <통합연대> 를 둘러싼 사실 확인 - 진보교연

<통합연대>는 9월 8일 제 1차 성명서 (90명), 그리고 제 2차 성명서를 9월 22일(373명)에 발표했다.  <당원이 라디오> 9월 17일  곽노완 (진보교연 운영위원:서울 시립대)과 인터뷰 (=>  http://bit.ly/pmIaH3 ) 에 따르면, 제 1차 성명서는 진보교연 김세균,조돈문 대표와 진보신당 노.심.조 전대표가 주축이 되어서 발표되었다. 곽노완 운영위원에 따르면, 진보교연 소속 회원들의 대략 70% 정도는 <통합안>에 찬성하지만, <통합연대>에 진보교연이 조직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70% 넘는 회원들이 반대 여론을 가지고 있고, 특히 운영위원회 토론을 통해서, <통합연대>에는 진보교연 소속 회원들이 개인 자격으로 서명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한다. 

진보신당 당원들도 <진보교연> 회원들은 모두다 통합파로 알고 있고, <통합연대> 성명서에 조직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것들은 잘못된 정보임이  지난주 토요일 곽노완 (진보교연 운영위원)과의 <당원이라디오> 인터뷰를 통해서 밝혀지고, 해명되었다. <독자파>-<통합파>라는 잘못된 정치기획, 이것은 9-4 당대회로 끝난 것이 아니라, 2012년 총선 대선 2014년 지방선거 국면까지 계속될 것이다. (* 마치 9-4 당대회로 독자-통합 논의가 끝난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 한쪽에서 독자파의 승리로, 혹은 제 2의 방향전환으로 통합파 쪽에서 해석해서는 곤란하다. 둘 다 내용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  <진보교연>과 지속적인 토론과 대화가 필요해보인다. <진보교연>의 진보신당 9-4 당대회 결과의 평가는 1) 아쉬운 결정 2) 그러나 왜 진보신당에서 그러한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서 <진보교연>도 자성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 <통합연대>를 둘러싼 사실 확인 - <통합연대> 회의는 참가했지만, 서명하지 않은 <통합파> 진보신당 당원들
-  사례: < 당원이 라디오> 9월 17일 인터뷰  이연재 (대구시당 위원장)  => http://bit.ly/olriIR

17일 인터뷰에서 이연재 대구시당 위원장은 9월 8일 <통합연대> 서명 작성 모임에 참석했다고 했다. 그러나 <통합연대>성명서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 이유는 크게 3가지인데, 자세한 것은 <당원이라디오> 인터뷰를 들어주기 바란다. 첫번째 이유는 <통합연대> 제 1차 성명발표, 즉 진보신당을 대체하는 세력을 만들어 새통추에 가입해서 민주노동당과 진보대통합을 하겠다는 주장은, 진보신당 (9-4 당대회)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이연재 위원장은 <통합안>이 9-4 당대회에서 부결된 게 안타깝고 아직도 잘못된 결정이라는 정치적 신념이 있지만, 진보신당 체제 안에서 <통합논의>를 해 나가는 게 순리이다. 이런 요지의 인터뷰를 했다. 

이러한 이연재 대구시당 위원장의 태도와 발언은, 지난 11년간 한국에서 진보정당을 건설하려고 애쓴 사람들의 기본적인 게임규칙 준수라고 본다.  그리고 9-4 당대회 결과에 대한 찬성/반대 의견과 무관하게, 진보신당 1만 5천명 당원들 중에서 70% 이상 당원들은 적어도, 최소한 이연재 대구시당 위원장이 말한 것에 동감할 것이다. 이것은 <독자파> <통합파>의 문제가 아니고, 정치적 신념과 이념의 차이가 아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연재 대구시당 위원장과 같은 9-4 당대회에 대한 정치적 입장을 가진 <통합>안에 찬성한 대의원과 당원들 중에서 <비상 대책위원>으로 선출될 자격은 있는 것이다.  

3.  9-4 당대회 결정에 대해서, 이연재 대구시당 위원장 의견 한 가지 비판.

17일 <당원이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연재 대구시당 위원장이 2008년 민주노동당 당대회에서 현재 진보신당 당원들이 불복하고 <창당>한 것은 정치적 신념에 따른 것이라고 하면서, 9월 4일 당대회 결정에 대해서도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서 행동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당에서 정치적 신념은 당연히 존중되어야겠지만, 2008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분리와, 2011년 9월 4일 진보신당 당대회 결정과정은 다르다. 9-4 당대회 결정은 3차례 당대회와 4차례가 넘는 전국위원회, 전국적으로 수백회의 각종 토론회들, 그리고 1년이 넘는 전당적인 토론을 통해서 결정되었다. 
야구로치면 패넌트 레이스를 펼치고 한국시리즈를 한 셈이다. 물론 9-4 당대회는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할 정치적 공간이지, 그게 무슨 야구 축제나 승패가리는 곳은 아니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의 2008년 분리는, 2003년 11월 내부 <비례대표 순위 작성>부터 <당대표 선거, 최고위원 선거>, 2007년 대선후보까지 진보정당에서 있어서는 안될 수백가지 정치적 오류, 범죄, 분파적 행위들이 누적되어서 정치적으로 내부파산선고를 한 결과이다. 

<통합연대> 성명자들 노.심.조 전대표, 김형탁, 정종권, 윤난실, 염경석, 김석준 전대표 등도, 염경석 전 위원장의 기고 글 ( 나는 왜 잘못인 걸 알면서 통합연대에 참여했나?레디앙 http://bit.ly/oXnb0K )처럼 정치적 신념을 이유로 들어 9-4 당대회 결정사항을 어기는 정치적 행위를 했다. 

이는 엄연한 반칙이다. 민주주의 형식과 절차에 따르지 않았다? 그 정도가 아니다. 87년 6월 항쟁은 "민주주의 형식과 절차"를 따르지 않은 전두환-노태우 군사파쇼에 대한 저항의 결과이다. 현실 사회주의 소련과 그 위성국가들의 해체가 보여주는 중요한 교훈은 "민주주의 가치들 - 형식과 내용 모두다"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4. 김학규 (전 동작 위원장)에게 드리는 글

한가지 덧붙이자면, 박은지 부대변인의 정치적 상처를 위로하면서 김학규 (동작 전 위원장)이 쓴 페이스북 요지에 대한 평가이다. 김 전 위원장처럼, <통합연대> 서명에는 찬성하지는 않지만, 독자파가 2012년 4월 총선까지 운영해보고, "자기 능력 한계"를 깨달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하다. 현재 당내에는 이러한 <통합안>에 찬성하는 소극적 관망파 당원들이 많다. 한편으로는 최소한 게임규칙을 지키고 있다는 게 다행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 3년간 왜 진보신당, 특히 노.심당, 아니 노.심 따로당에서 <진보의 재구성>을 와신상담하면서 실천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평가가 없다는 게 아쉽다.  노회찬 심상정 전 대표가 진보신당 소속 비-국회의원이면서, 늘 민주노동당표 국회의원 마인드를 가슴에 달고, 지난 3년간 진보신당 정치를 했다는 점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과연 속칭 독자파들과 차세대들에게 <당운영>의 기회를 얼마나 제공했는가?  이는 2012년 총선, 대선때까지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근시안적으로 되었는가? 

- 다음 이어질 글 (김은주 체제 낙제점에 대해서 - 그 체계적 원인과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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