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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

헌법은 시민들의 정치적 실천 praxis 를 통해서 만들어진다. 80년 광주항쟁과 87년 항쟁과 헌법 정신

by 원시 2018. 3. 4.

기사 맨마지막 넌센스 주장을 보며 : 글자를 다루는 노동, 단어 문장 문장들의 논리를 따져 묻는 직업, 그 장인정신은 무엇인가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안철수를 정치 대안으로 오판한 최장집 교수의 안목이야 허망하고 무책임한 실패였다.


이제와서 이전 세대들을 내가 비판한들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는가. 내 공부의 길, 글자를 파먹고 살아야 하는 이 좁쌀같은 꼰대같은 좀스럼중에 최고로 더럽고 이 지저분한 냄새들 속에서 상큼한 산소 한 톨 찾겠는가?


공부는 일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말하게끔 기껏해야 도와주는 조력자일 뿐이다. 지식은 노동과 자연에서 나오고 수많은 사람들의 희로애락에서 산출되는 것이니까.


이런 희로애락 공부를 나이들어 하지 않거나 그럴 지적 에너지가 없으면, 침묵해야 한다. 비트겐슈타인이 왜 침묵을 논했으며, 공자가 참된 앎은 안다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고 했겠는가 ? 그게 프락시스 정신이다.


사실 매일 책을 들여다본들 오늘 할 일에 대한 의미를 부여할 그 유의함을 쉽게 찾는가? 대부분 ' 아 이 인생의 단순한 진리를 재차 발견하기 위해 글자를 파고 있었구나' 그런 자조가 많다.


글자를 파먹고 사는 사람들, 글자를 조각해서 끌로 파고 대나무에 새기는 건 후대에도 칼날과 같은 비판을 받을 각오를 하고, 새기는 것이어야 한다.


80년 광주, 87년 항쟁, 공부하면 할수록 이 어려운 주제 앞에서, 그 수많은 죽음들의 정신, 그 정신들이 남긴 정치적 여명을 시대에 맞게 해석하고 재해석해도 부족하다.


헌법에 그 죽은 자들의 혼, 그들이 자연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어가며, 또 자발적으로 죽음을 선택하면서 우리 동시대인, 후대 사람들에게 부탁하고자 했던 그 정치적 여명, 정신적 희망을 글자 파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도 새롭게 해석해야 하지 않겠는가 ?


헌법 문장 하나하나는 과거 죽어간 사람들이 남기곤 간 그 실천 프락시스와 피냄새나는 과거 역사의 사초이어야 한다. 이런 지푸라기 정신이라도 있어야 우리가 어둡고 불확실한 현재와 미래라도 개척해 나가지 않겠는가 ?


사실 부끄럽다. 80년 광주, 87년 항쟁, 97 IMF긴축통치와 시민내전,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부하고 사교육 받고 , 최고 장시간 노동하면서도 사회적 인정을 하지 이 어처구니없는 조선시대 신분차별 한국에 대한 공부와 연구가 짧기 때문에 부끄럽다.

한국 정치 경제 역사 분야, 선임자들의 연구 역시 제대로 소화 하지 못한 것도 마찬가지로 면이 서질 않는다.


80년 광주, 87년 , 97년 IMF 수없는 사람들이 죽고 다쳤는데도, 글자를 파먹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보수가 무섭다, 사회적 갈등이 두렵다, 이런 무책임한 말밖에 없는가?


글자를 파먹고 사는 삶은 사실 쪼잔하고 좁쌀같고 개지랄맞은 꼰대정신으로 무장되어 있지 않으면 사람들이 착한 한국사람들이, 선생님 목사님 스님 사부님을 아직도 극진하게 모시는 이 착한 사람들 전 지구상에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글자 우대 피플'에게 개똥을 먹이는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어디에 서 있을까를 잠시 생각해본다. 답도 없는 이 지경에 말이다.


결론: 


헌법은 시민들의 정치적 실천 praxis 를 통해서 만들어진다.

정치적 실천과 반성이 헌법의 정신이자 내용이다.




청년들이 길거리에 쏟아져 나왔다. 정치의 주체가 되었다.





(서울신문 자료: 촛불 시위 참여 인원 )




역사적으로 광장 정치는 다양했다. 프랑스 혁명 당시, 광장 정치, 단두대 처형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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