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제안은, 7월 23일 온라인 채팅 결과를 바탕으로, 쓴 제안서입니다.

민노당 오류를 넘어섰으면 합니다.

어제 새벽별(중앙당 미디어 담당)님과 한성욱 부집행위원장님으로부터 진보신당 미디어(칼라tv, 칼라뉴스. 홈페이지 개편, 온/오프 홍보물 제작, 대외언론 홍보등)에 대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라디오 방송국, TV, 인터넷 뉴스 (전자신문 E-News)에 대한 전반적인 아이디어는 진보신당 2008년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 이미 2002년~2003년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이미 제안된 것입니다. 당시 당내 정파 싸움 NL-PD 하고, 자기 사람 심기에 골몰하다가 인터넷 뉴스 아이디어는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진.보.신.당에서는 적은 자기 이해관계와 지위확보를 먼저 내세우는 작태를 더이상 연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진보신당에서 다시 적극적으로 추진하길 바라겠고, 민주노동당 2002년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노회찬님에게 제출한 기획서 내용들은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왜 특별당비가 필요한가?

2010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1년 8개월 남았습니다. 진보(신)당은 원외정당입니다. 9시 뉴스에,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그리고 끝입니다. 가끔 심상정 노회찬 대표 이야기 나오고, 운 좋으면 진보신당도 언급이 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하는데, 진보신당을 조명해줄 언론은 있습니까? 당 후보들, 기초의회, 광역의회, 구청장, 군수, 시장, 도지사 후보들 정책과 비젼 보여줄 수 있습니까? 2008년부터 지역의 일상정치를 진보신당이 보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안: 특별 당비 기금을 만들어, 진보신당 미디어 센터를 강화해야 합니다. 미디어 홍보부서는 현재 칼라
TV,  라디오 방송, 온라인 당 홈페이지, 온/오프라인 홍보물, 각종 디자인, 교육 자료들을 포괄해야 한다고 봅니다. 

특별당비는 현재 2명밖에 되지 않은 진보신당 당직자들 이외에 신규 당직자들을 선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럼 간략하게 각 부서별로 제 의견을 적겠습니다. 아마, 중앙당, 또 일하는 주체들 역시 고뇌, 고민들이 많을 것입니다. 제 생각을 보태봅니다.

1. 칼라 TV
현재 조대희PD님이 메모 형식에서 칼라tv 진로를 3가지로 제안했습니다. 1) 당 직속부서로 칼라tv  2) 당내 정치연구소 부설기구로서 칼라tv  3) 독립 미디어로서 칼라tv. 이러한 안들이 재정이 부족하고, 또 칼라tv 스탭들의 자기지향을 반영한, 자기 고민의 산물이었다고 봅니다. 

제 생각은, 진보신당 기구라고 해서, 프로그램 질이 떨어지거나, 편집권한이 줄어들거나, 시청자들 숫자가 감소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3) 안은, 조PD님이 말한, 당과의 유기적 연관 속에서, 당에서는 칼라tv에 (후원조직화, 홍보, 당사업 칼라티비 외주) 제공하고, 그리고 칼라tv 자체 수익사업 ( 홍보영상제작, 액세스프로그램, 선거홍보영상 제작 등)도 펼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진보신당이 당 사업에 필요한 일들을 하기도 벅차고 시간도 없는데, 수익사업을 하면서, 진보신당에 필요한 일도 하겠다는 것은, 독립회사로서 칼라tv에게도, 진보신당 정치사업에도 둘 다 만족시키지 못할 것입니다. 아울러 3)의 가장 큰 문제점은, 칼라tv 와 진보신당간의 관계가 애매해지는 것이고, 그 책임성 또한 모호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제안] 

1. 따라서 진보신당은 칼라tv 현재 역량 (3인~4인)을 당 직속기구로 다 신규채용 하는게, 쏟아지는 당 사업을 집중적으로 집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7월 23일 온라인 채팅에서 이** 당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참여자들이 진보신당에서 칼라tv 역량을 당으로 당기구로 끌여들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정태인님 의견은 칼라tv는 미디어 회사를 지향하겠다고 포부밝혔지만, 희망사항일 뿐,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음. 그리고 정태인님이 칼라tv 대표로 확정되었는지 이 문제는 다시 토론해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칼라tv 소유권은 지금 어느 누구에게 귀속된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2.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

선결조건은 지역 (구, 군, 시 단위별로) 조직활동과 긴밀히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종 동호회, 직능별 모임, 카페 활동 등 일상정치 내용들이 확보되어야 하고, 그 내용들이 라디오 프로그램들이 되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하루 3시간 해보고, 점차적으로 시간들을 늘려 나갔으면 합니다. 
최소한 신규 채용은 3명이 있어야 하겠지만, 적어도 2명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작가 + PD 1
고정 진행자 1
방송 기술 1  

3. 칼라뉴스 +  홈페이지 통합 관리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칼라뉴스와 홈페이지 구성 자체가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2002년에 제안된 인터넷 신문 기획안 (홈페이지 구성안 + 인터넷 뉴스)을 다시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이미 몇개는 며칠전 [그냥서민]님에게 드렸는데요. 칼라뉴스 역시, 당 홈페이지 구성 일부로 합쳐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지금 당 홈페이지가 어떻게 재구성되는지 혁신되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당원들이 당 홈페이지만 들어와도 한국 정치판, 당 노선들, 일상 정치들을 다 "즐기면서 배우고 교류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봅니다.

칼라뉴스 하시는 분들과 당 홈페이지 혁신팀과 많은 토론이 있기 바랍니다. 

4. 한성욱님 의견에 대해서 (이제는 당이 언론 내용을 생산할 시대) 

지금은 당 시스템 (구심력)을 만들어 나갈 때이지, 원심력을 강화시킬 정도, 당원들과 중앙당, 지역 역량, 사람, 재정이 풍부한 게 아니라고 봅니다. 각각 분산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만큼 프로그램 질이 (칼라뉴스, 칼라tv, 라디오, 온라인 홈페이지 등) 높은 것도 아닙니다. 
 
당에서 언론 미디어를 생산한다고 해서 (과거 역사적 사례들 신문들) 당 관료주의가 되고, 당 나팔수로 전락하고, 프로그램 질이 교조적으로 되고, 유연성이 떨어지고, 그런 생각은 오히려 구태의연하고 진취적이지 못하다고 봅니다.

진보신당이 사느냐 죽느냐 갈림길은, 당직자들이 훌륭한 팀이냐 아니냐에 달려 있습니다. 축구로 치면, 2006년 월드컵 우승을 이끈 이딸리아 수비형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 (당과 당원을 이어주는)와 같은 역할을 진보신당 미디어 홍보부가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면서,

진보신당이 2010년, 그리고 향후 이명박 5년 집권 하에서 살아남고, 전국적인 당이 되기 위해서는, 미디어 홍보부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디어 홍보부는 단지 기술, 테크닉, 경영만은 아닙니다. 정치기획이며, 정치적 학습이며, 정치 내용을 생산해는 게 미디어 홍보부에서 할 일입니다. 

신규 인력 확충이 단지 사람만 더 늘이자는 게 아닙니다.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원들에게 그 필요성을 역설하고 호소하십시오. [특별당비]를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방송국]은 지어야 합니다. 
그 다음 남은 과제 [학교]를 짓기 위해서 말입니다. 
 
당원들의 가감없는, 허심탄회한 의견개진을 바랍니다.

현재 촛불정국에서 [산소]공급을 진보신당이 해야 하는데, 촛불이 산소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산소탱크, 진보신당의 산소탱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