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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시마 나기사 :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Merry Christmas Mr Lawerence

by 원시 2016. 1. 17.

오시마 나기사 감독 2013년 1월 15일 별세:



일본 영화 감독이 1월 15일 사망, 향년 80세.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포로들, 그 이후 일본 전쟁범죄자를 다룬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Merry Christmas Mr Lawerence"


모래 밭에 파묻혀 죽는 데이비드 보위(잭 역할), 그리고 마지막 감옥에서 "나도 다른 일본군처럼 죽고 싶다"고 말하는 일본군 포로 하라.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눈물난다. "다 자기가 옳다고 믿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전쟁의) 희생자"라는 대사가 나기사 오시마 감독의 메시지였을까?



류이치 사카모토 (Sakamoto) 영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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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밭에 파묻혀 죽는 데이비드 보위 David Bowie (잭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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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다른 일본군처럼 죽고 싶다"고 말하는 일본군 포로 하라. 마지막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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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마  나기사 (Oshima Nagisa ) 감독이 만든 "감각의 제국" "열정의 제국" 두 편의 영화는 육체를 매개로한 미시적이고 심리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감각의 제국"은 외설 문제로 재판까지 받을 정도였고, 서유럽 국가들에서도 검열될 정도였다.


오시마 감독의 "감각의 제국" , 다들 아마도 보는 시각이 다를 것 같다. 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에서 주인공 H가 미녀의 손가락에 목이 졸려 죽는 상상을 한다. "감각의 제국"은 물론 더 살벌하고 자기파괴적이다. 목을 조르고 성기를 자른다.


영화 해석이야 한 가지로 될 수 없고, 다양한 해석들이 가능할텐데, "감각의 제국"에서 주로 다루는 게 섹스와 병적 집착이지만, 오시마 감독은 그 배경을 베일로 가린다. 일본의 어떤 심리적 환경이 보일 듯 말듯하기도 하고.


여자 주인공 아베 사다의 표정은 참 독특하다. 피해 다니고 싶을만큼. 어떻게 보면 참 평범한 얼굴인데, 연기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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