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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31

21도, 바람이 가을처럼 불다. 축구 옷, 스타킹, 양말, 젖은 속옷까지 다 빨아 널어놨다. 녹색 나뭇잎에 반사된 햇볕이 매마르고 투명하다. 하얀 스타킹에 반사되는 빛이 더욱더 하얗다. 지난 주 며칠은 무덥고 마치 한국 몬순 여름날씨처럼 습도가 높아졌다. 그런데 요 며칠은 다시 한국 10월 날씨처럼, 19도에서 21도가 되었다. 21도에다 바람까지 부니, 이런 날은 자주 오지 않는다. 뭘 해도 좋은 날. 남은 몇 페이지 책장을 더 넘겨야지. 날씨의 변화가 이렇게 쾌적한 흐름으로 계속 이어지길. 쾌청한 소박한 삶, 상당부분은 자연이 준다. 2021. 6. 16.
2013년. 윤석열 "야당 도와줄 일있냐?" 폭로에서, 2021년 어떻게 변해가나? 진짜 "야당 도와줄 일이네로"가나? 윤석열의 역설. 2013년 10월 22일자. 윤석열 검사는 황교안 법무장관과 조영권 지검장의 지시에 반기를 들었다. 국정원 댓글 부대는 헌법정신에 어긋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므로, 국정원 직원들을 체포 수사하는 게 원칙이라고 윤석열 검사가 말했다. 아니러니하게도, 윤석열 검사는 문재인 민주당 정부팀원이었으나, 조국 법무장관 인사과정에서 갈등을 빚고, "야당 도와줄 일있냐"는 직언과 폭로의 길을 가고 있다. 국민여론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는 보수당 지지자들의 '보수 개혁'의 대항마로 윤석열은 지목되었다. 윤석열의 헌법정신 준수와 민주주의 옹호라는 이미지를 토대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적대적 공존 국면을 타파하지 못한다면, 윤석열은 그냥 "야당 도와줄 일있냐?"라는 반문에서, 8년이 지나 .. 2021. 6. 15.
광주 518항쟁, 무명열사 미신원확인자 이제 4명. 행방불명자도 찾아내야 DNA 조사 기법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41년이 지난 현재 이제 신원이 불명확한 사람은 4명이다. 당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행방불명자가 많았다. 평상시와 다르게, 모든 게 다 단절되어, "뚝 끊겨버린" 시간이었다. 선생님들도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TV도 나오지 않았다. 그 전에는 자주 듣지 못하던 단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담화문', 최규하의 '담화문'이라는 것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다. '유언비어'라는 발음하기도 힘든 네 글자는 뭔가 악당을 떠올렸지만, 그게 정확히 의미하는 바는 몰랐다. 아버지를 비롯해 동네 어른들이 말했다. 광주 518 이후에 광주천변 넝마주이나 거지들 숫자가 많이 줄었다고. 그 때는 그 말의 뜻이 정확히 뭔지도 모를 때였다. 언젠가는 다 꼭 찾아야 할 사람들. - 애도의 .. 2021. 6. 15.
2022 대통령 선거 공약 1. 이준석 공정 개념. 하이예크 '자생적 질서', 카탈락시 개념 반복. 온 국민 다 나와서 '자기 자랑 대회 10분' 하기. 1. 이준석 공정 개념. 하이예크 '자생적 질서', 카탈락시 개념 반복. 이준석의 '공정' 개념은 프로야구 '게임 공정', kbs 전국노래자랑, 나는 가수다, 가요왕 뽑기다. 이런 일상적 의미가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자발적 질서' 뜻을 지닌 하이예크의 '카탈락시 (Catallaxy)' 개념과 이준석의 '공정' 개념은 유사하다. 자본주의 시장은 '카탈락시'이고, 모든 사회구성원들에게 자기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동원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기회를 놓친 자는 목표달성에 실패한 '패배자'가 된다. 자본주의 시장 질서가 만들어 놓은 공정한 게임규칙을 따르면 된다. 그게 '정의' 그 자체다. 이준석의 '공정' 개념이나 하이예크의 카탈락시에서는 '패배자'는 아예 없다. 사회복지를 말하는 친자본.. 2021. 6. 14.
산야 주데비치 Sanja Djurdjevic, 세르비아 여자 배구선수, 인종차별 동작, 눈찢기 a racist gesture used to mock people with Asian heritage 태국과 경기에서, 세르비아 여자 배구선수인 산야 주데비치가, 아시아 사람들을 조롱하는 동작인 '눈찢기'를 했다. 산야 주데비치는 2경기 출장 금지 벌을 받았고, 2만 2325 달러 벌금을 내야 한다. 세르비아가 내게 될 벌금은 차별적 행위를 타파하고 문화적 이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기금으로 사용된다. 기사 출처: cnn Serbian volleyball player suspended after making anti-Asian racist gesture during match against Thailand By Sana Noor Haq, CNN June 9, 2021 Serbian volleyball player Sanja Djurdjevic violated the sport's disciplin.. 2021. 6. 11.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당선, 최고 도우미, 助國 조국 법무장관-나비효과 나비효과였다. 2019년 여름 이후 조국 법무장관 인사 실패와 실정 이후, 코로나 정국의 도움을 받아 2020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은 한국 현대사에서 유례없는 양적 팽창을 이뤘으나, 위성정당을 만들어 비례대표제도를 짓밟아 버려, 1987년 이후 쟁취한 민주주의를 스스로 부정해버렸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촛불개혁의 원동력과 그 뿌리를 스스로 삭뚝 잘려버린 채, 조국 장관 구하기 - 윤석열 때리기 - 추미애 장군의 헛발질로, 자기 무덤으로 핵심세력만 몰아넣은 채, 민주주의 광장에는 조국시체들만 나뒹굴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20대 남녀 모두 정부 지지율이 70%를 넘었다. 그만큼 이명박-박근혜 정권 하에서 더 강화된 '신분차별적 한국 자본주의'에 대한 젊은층의 좌절의식이 컸다. .. 2021. 6. 11.
윤석열의 국민의힘 입당? 그의 이미지 80%는 잃어버릴 것이다. 안철수보다 못한 이미지로 추락할 확률이 높다. 정치가로서 윤석열의 행보는 굉장히 '소심하다'.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그의 이미지 80%는 칼로 베어버리는 셈이다. 2022년 대선만 보고 정치하려고 했다면, 윤석열은 국민 일부가 왜 그를 지지했는지도, 한국 정치를 모르는 셈이다. 민주당과 국힘 양자도 아닌 제 3의 길로, 평생 정치할 각오가 없다면, 윤석열의 정치는 안철수만큼도 못할 확률이 높아졌다. 사법시험 9번 낙방했다 했나? 정치권에서 그 절반 4번 떨어질 경우를 견뎌내지 못한다면, 강아지와 행복하게 나들이 하는 게 낫겠다. https://bit.ly/34SYisd 윤석열, 국민의힘 의원들과 연쇄회동…입당 임박? 정진석‧권성동·윤희숙 만나 다음달초 대선 로드맵 낼 듯 www.hani.co.kr 2021. 6. 5.
자전거 도로 확충 중요성. 독일 사례. 자전거 도로 확충 중요성. 독일 사례. 자전거, 보행자, 버스 등 대중교통, 개인 자동차는 길 위에서 '민주주의 권력 투쟁 주체'이다. 20년간 자전거가 내 주요 교통수단이었는데, 보행자는 자전거보다 약자이고, 개인 자동차는 자전거인에게는 '잠재적 폭행자'도 될 수 있다. 자동차 운전자 눈에는 자전거는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말썽꾸러기일 수도 있다. 공존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갈등을 일으키며 그 갈등을 회피하지 않아야 한다. 도로 공간에 대한 '민주주의'는 쉽게 쟁취되지 않는다. 사람 먼저 > 그 다음 자전거 > 그 다음 동력으로 가는 것들이 뒤따라야 한다. 그레고 기지가 페이스북에 올렸길래 봤더니... 독일이 자전거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도시가 아닌 시골(rural) 동네에도 자전거 인프라 구.. 2021. 6. 4.
문재인의 역할은 ? 빅 4 기업 회장의 왕회장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용 사면과 관련한 건의를 경청한 후, "고충을 이해한다"고 답했다. 정치를 하기 싫은 것인가? 대기업 홍보처장으로 탈바꿈하다. 대기업 총수들을 만났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되지 않는다. 대통령은 국민 누구나 다 만나야 하니까. 그런데 양과 질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자나 자영업자보다는 삼성, LG, SK ,현대 등에 대한 편애가 심했다. 문재인의 오류는 '자유,평등,연대'라는 민주주의 원리와 상충되는 대기업의 '이윤추구' 논리를 무시한 채, 큰 기업 홍보처에서 발행한 회사 선전문을 그대로 낭독해왔다. 대기업 홍보부 역할과 문재인 (탁현민) 역할의 구분은 없다. 엄청난 디테일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SK 가 미국 포드사 F150 픽업 트럭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것을 언급했다. SK 회장의 역할과 대통령의 역할의 경계가 무너졌다. 이렇게 홍보 대사 역할을 하는 것이 .. 2021. 6. 4.
협동조합. 코업. 역사적 기원.Cooperative.Genossenschaft oder Kooperative 자료. 협동조합. 코업. 역사적 기원. 협동조합의 창시자, 로버트 오웬, 1799년 스코트랜드. 뉴 라낙 지역. 면화 직조. 면직 산업. 그 이후 유명한 협동조합, 1844년, 로치데일 사회 (공정한 파이오니어의 로치데일 사회-협회) Rochdale society of Equitable Pioneers: 북 잉글랜드 로치데일 지역에서 면직 산업(섬유산업) 28명 노동자가 협동조합을 건설했다.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저가 (낮은 가격)을 보장해줬다. 협동조합의 모델은 민주적 의사결정과 상환원칙이라는 로치데일 원리에 그 토대를 두고 있다. (1968년 Hasselmann 하젤만) Genossenschaft oder Kooperative (von Kooperation) bezeichnet einen Zus..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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