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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13

1995년 한국 소비의 절정시대, 1972년 고소영 세대 "평범한 건, 딱 질색이예요" - 2021년 49세 1995년 고소영 기사를 보며. 소비생활이라는 측면에서. 40~50과 20~30 세대 차이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다. 그리고 차이점은 20~30세대는 노골적인 '자본주의 이윤추구' 논리가 판치던 시대에 청소년기를 보냈다는 것이다. 40~50세대는 제한속도 60km 도로에서 자동차를 운전했다면, 20~30세대는 제한속도 150km라는 자본주의 고속도로에서 '대형 사고' 위험을 안고 인생주행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이 1975년~1995년 사이에 겪었던 세대간 '행복 역전'을 한국은 1997년 이후 지금까지 '동일성'과 '차이성'을 껴안고 있지만, 저 나라들과 유사한 방식으로 '행복 역전' 시기를 경험하고 있다. 26년전, 지금 돌이켜보면, 1995년 당시 서울 생활도, 한국 사람들.. 2021. 4. 21.
1923년, 지주 강택진, 1만 9천평 땅, 소작인에게 주고. 자기 몸을 써서 생활하겠다 다짐. 이런 지주가 있었다. 당시 발음은 '디주' = 지주, 강택진 부부 인터뷰. 자기 소유 토지를 소작농에게 나눠주고, 자기 힘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한 강택진과 그 아내 이야기다. 1923년이니, 98년 전, 거의 100년 전 미담이다. 사람은 흙에서 나고, 흙으로 돌아간다는 데, 당시 토지 지주 계급사회를 고려해 볼 때, 대단한 결단이 아닐 수 없다.그 이후 이 강택진과 그 가족의 삶은 어떻게 되었는지? 강택진은 만주, 상하이를 돌아다녔다고 하는데,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권이었을까? 아니면 당시 조선 지식인들이 수용했던 사회주의자, 좌익이었는가? 궁금해진다. 강택진 (32세) - 경상북도 영주군 풍기면 금계동 토지 소유 - 1만 9천평을 소작인에게 분배했다. 이유: 자기를 버리다. 소작인들에게 땅을 나눠준 .. 2021. 4. 21.
새벽에 눈이 내려, 솔(=부추) 잎 위에 눈이 쌓이고 있다 4월 21일 새벽에 눈이 오다. 지난 겨울에는 눈이 적게 내린 편이었는데, 4월 내내 날씨가 저온인데다 급기야 눈이 내리다. 3월에 따뜻한 날씨 때문에, 일찍 자라기 시작한 솔 (=부추) 잎 위에 눈이 쌓이다. 파도 심어놨는데, 내일 아침이면 다 얼어버렸을까? 살아남으려나? 2월 초면 매화 꽃이 피던 남쪽 고향 집이 그립다. 3월이면 매화 향기가 집 대문에서 집 바깥으로 난 길까지 퍼지곤 했다. 특히 밤이나 새벽 공기가 조용할 때, 매화 향기는 자유를 만끽하며, 코에 톡 하고 쏘일 정도였다. 토론토의 날씨는 아마도 백두산 위쪽 간도나 북만주 날씨와 유사할 것이다. 겨우 내내 밤이면 눈이 오기도 했다. 그 눈은 물이 되고, 물은 이 땅을 비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사람이 살기에는 아직도 너무 춥다. 그만큼.. 202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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