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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0

최승호 PD가 MBC사장 적격인 이유들 MBC 사장 선거, MBC 언론인들과 시민들의 공동 축제가 되어야 한다. 최승호 PD는 너무 '세다', 혹은 '탈레반'이라는 은근슬쩍 딱지 붙이기 분위기가 있는 모양이다. 기우이길 바란다. #최승호 PD도 당당한 MBC사장 후보로 참여했으면 한다. MBC가 국민애정전선에서 10년간 궤도이탈했다. 국민들에게는 최승호 PD 개인 기질이 ‘세다’ ‘부드럽다’ ‘귀엽다’ 이런 건 부차적이다. 관건은 최승호 PD가 국민애정 복원을 위해 MBC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어느정도 책임있는 대안을 제출하느냐이다. 이게 MBC 사장 자격 조건을 결정할 것이다. 최승호 PD가 MBC로부터 부당해고 당한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 시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사실 나도 ‘PD수첩’ 진행자로서 최승호는 알았어도.. 2017. 11. 26.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대한병원의사협의회가 내세운 '김종대 의원 사퇴' 주장은 지나치다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대한병원의사협의회가 내세운 '김종대 의원 사퇴' 주장은 지나치다. 나 역시 북한군 수술 담당 이국종 교수가 '의료법'을 위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회의원직 사퇴할 발언이나 행동을 김종대 의원이 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소아청소년과 의사회와 대한병원의사협회는 북한군 수술 계기를 통해, 이번 에서 제안한 1) 권역별 응급 외상 센터 지원 2) 의료수가 체제 합리화 3) 현재 외상 중증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의 부당한 노동착취 문제 해결을 촉구해야 한다. 나 역시 김종대 의원이 말한 '의료법 위반' 논거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 이국종은 황우석도 아니다. 이국종 교수의 1차 브리핑에서, 북한군 기생충 사진을 보여준 것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수술과정에 대한 설명 .. 2017. 11. 24.
이국종 주장 자체가 진보정당 의료정책과 맞닿아 있다 넌센스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과 이국종 아주대 외상중증 교수를 대립시켜놓은 정치적 상황 자체가. 이국종 교수가 의료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은 오히려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의료정책들과 맞닿아 있고, 상호 협력이 필요한 지점들이 많다. 지난 달 우연히 본 이국종 교수의 "세상은 만만치 않습니다" 강연 https://www.youtube.com/watch?v=A_zuHvBlvkA 에서 눈에 확 들어온 자료가 있었다. 이국종 교수 강연이 꼭 아니더라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사회적 진실이다. 외상 중증 환자는 누구인가? 대부분 험하고 위험하고 더러운 일을 하는 (3D) 노동자들이다. 이국종 교수는 한마디 더 붙였다. 그들이야말로 가족, 친척, 친구들 중에 '의사'가 없거나 연락처를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 2017. 11. 23.
인공지능 (AI) 로봇 담론 몇 가지 문제들 인공지능 (AI) 로봇 담론 몇 가지 문제들 1. 올더스 헉슬리 소설 "얼마나 아름다운 세계인가? Brave New World"를 뛰어넘는 이야기들인가? 약간 회의가 든다. 인공지능 로봇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기술 발달은 인간의 노동, 감정, 사회적 질서, 삶의 양식들을 바꿔 놓을 것이라는 사실은 우리 시대에 너무 자명하다. 알파, 베타, 감마 세 계급이 태어나기 전부터 결정되는 디스토피아를 그린 "용감한 신세계, 아름다운 신세계"는 기술발달과 인공지능의 미래 현실은 아닐 것이다. 1931년 올더스 헉슬리는 이 기가 막힌 상상력을 통해 기술발달이 가져올 인류애의 타락을 묘사했다. 1982년 영화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에서는, 로봇과 인간의 사랑과 그 슬픔을 다뤘다. 먼 미래의 일이고.. 2017. 11. 23.
공동경비구역 JSA 탈출 북한군 기생충 보도 선정성은 바로 잡아야 한다 1. 이국종 교수가 처한 심리적 상황, 그가 호소하는 어려움 손석희 뉴스룸 인터뷰에서 이국종 교수는 '인권 침해' 발언을 한 김종대 의원보다는, 동종 의료업계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놓았다. 아주대 외상 중증 센터에서 일하는 300명 팀원과 이국종 교수 본인에 대한 '뒷담화'나 '험담'에 대한 서운함이 그것이다. 석해균 선장 치료를 담당했던 이국종 교수가 '언론 플레이'를 했다는 비난에 대해서,이국종 교수는 반박했다. 석해균 선장의 중증 지수가 18점이고, 이는 15점 이상이면 중증 외상 환자이라는 게 이국종 교수 주장이다.이국종 교수를 비난하는 의료종사자들은 석해균 선장의 중증 지수가 8점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국종 교수는 '언론플레이'라는 말에 노이로제가 걸려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미국 영국에.. 2017. 11. 23.
북한군 치료 이국종 대 김종대 정의당 의원 대립으로 번진 이유 - 정당 메시지가 중요 진보정당으로서 정의당은 이국종 의료팀의 의료노동 조건들을 '민원'으로 해석하는 정치적 능력을 보여줘야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놓친 건 무엇인가? 대중 정치와 대중적 진보정당의 임무라는 관점에서 김종대 이국종의 '헛대립'을 바라보자. 1. 정의당은 '기생충'과 환자 인권침해를 포함한, 아니 그것을 뛰어넘는 포괄적인 정치적 메시지를 던져야 했다. 이번 북한군 공동경비구역 JSA (joint security area) 월경 사건의 정치적 군사적 해석을 준비하고 있어야 했다. 대중들은 정의당의 '큰 그림'과 메시지를 접하기 이전에, 치료하는 이국종 의사와 김종대 정의당 의원의 '신경전'을 먼저 보고 말았다. 정당이 해야 할 여론 공간을 통한 대중과의 호흡에 썩 성공적이지 못한 모양새이다. 2. 인권 침해 중요도와.. 2017. 11. 23.
2025년이 되면 한국에서 65세 노인은 1천만명이 넘어서고, 그 중 10%는 치매환자 (*치매 용어->개정필요 '인지력 축소증,인지기능감소증') 2014.01.07 14:25 수퍼주니어 OO씨 조부모, 아버지 자살사건 보도, 노인 복지 경고음 울리다 http://ln.is/bit.ly/ORpYX :(관련 뉴스) 수퍼주니어 OO(박정수씨) 조부모와 아버지의 자살 뉴스는 새해 벽두부터 충격이다. 치매에 걸린 조부모를 간호하면서 살다가 아버지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것이다. 마침내 세 사람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1월 6일 박근혜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넘어 4만불로 가자면서 낭비를 줄이고 살림을 알뜰히 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특히 병걸린 노인들에게는 비정함을 넘어서 가혹하다. 박씨가 활약하던 수퍼주니어는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에스.엠 SM사 소속이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넉넉하게 살 것 같은 연예인 박씨씨 가족에게 이러한.. 2017. 11. 23.
PTSD 이라크 침략전쟁 참가, 미 해병 톰 보스 "Moral Injury 도덕적 부상" 다큐멘타리 "Almost Sunrise : 동이 틀 때" (2017) 소개PBS TV : 침략 국가인 미국 병사, 미 해병대들이 하루에 22명 자살했다 (1999~2010년) . 지금도 계속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다룬 다큐멘타리. 영화 "디어 헌터 the Dear Hunter (1978)"와 동일한 주제이다. 미국의 침략적 국제정치 노선이 변화되지 않는한, 이런 비극들은 되풀이 될 것이다. http://www.pbs.org/pov/almostsunrise/ 19세 나이로 이라크 침략전쟁에 참가한 미 해병대 출신, 톰 보스(Tom Voss)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를 앓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톰 보스는 동료와 함께 걷기로 했다. 다큐멘타리 "Almost Sunrise"는 톰 보.. 2017. 11. 16.
요양병원 - 중앙일보 이한세의 노인복지 이야기 요양병원을 정부에서 운영해야 한다. 요양병원 사회복지사 숫자를 늘리고, 공무원화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로 만들어야 한다.요양병원 복지사와 노인 사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지, 사기업이나 비싼 요양원을 건설하는 것이 대안은 아니다. 만약 요양병원을 사기업처럼 운영하면, 부자 노인과 가난한 노인 사이 격차를 심각하게 벌어질 것이다.더 큰 사회적 비애를 조장하는 꼴이다. 더,오래] 짜증나면 어르신 뺨도 때린다는데···요양병원 고르는 법[중앙일보] 입력 2017.11.14 06:00 수정 2017.11.14 07:27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SNS 공유 및 댓글SNS 클릭 수89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SNS 공유 더보기[더,오래] 전문성·간병인…숨어 있는 요양병원 조건들 이한세의 .. 2017. 11. 14.
할머니를 기다리다 돌이켜보면 할머니는 나에게 '조건없는 육친의 정' '사랑'이 뭔지 보여주신 분이다. 다섯살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매년 할머니 집에서 짧게는 1개월 길게는 2개월씩 살았다. 할머니 이름은 송기순. 동네 사람들이 부르는 별칭은 '잠들(댁)' 거기 사람들은 잠들떡이라고 불렀다. 꼬마시절 고흥에 가면 할머니는 동네 사람들에게 '우리 손지요~'하고 나를 소개시켰다. '누구라고?' 동네 사람들이 한번 더 물으면 '이잉 큰아들내미 둘째 아들이요' 그러셨다. 할머니는 문맹이다. 글자도 모르고 전화번호 숫자도 모르신다. 그래도 동강장이나 유명한 벌교장에서 물건 거래는 잘 하신다. 5일마다 열리는 벌교장은 1일, 6일이었던 것 같다. 내가 동강장이나 벌교장날을 좋아하는 이유는 할머니가 '니 목아치 (몫)다' 하면.. 2017.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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